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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왔어? 오늘 날씨도 좋은데 좀 걸을까? 아니면 앉아서 차라도 마실까?”

천용 군신은 서현우의 몸에서 용솟음치는 광포한 살의를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떨렸다.

특히 서현우의 성홍색 눈동자는 더욱 간담을 서늘하게했다.

서현우는 천용 군신을 보지도 않고 천천히 진국 군신을 향해 걸어갔다.

한 걸음씩 다가 올때 마다 진국 군신은 심장이 그의 발걸음에 따라 서서히 굳어지는 듯했다.

진국 군신은 깊은 들숨을 내쉬며 눈에는 뜨거운 전의가 떠올랐다.

“들어와.”

“들어오긴 뭘 들어와! 집에나 들어가!”

천용 군신은 이러한 상황이 마냥 머리가 아파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그는 서현우의 몸 앞을 가로막았다.

“서현우, 말로 해. 상경이 비록 좀...... 이유가 있었을 거야.”

”상경! 빨리 해명 해!”

“그럴 필요 없어.”

서현우는 조용히 있다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생사만 물을거야.”

이를 듣고 있는 천용 군신은 온 몸에 한기가 에워왔다.

뿜어져 나오고 있는 살의가 너무 짙다!

“천용, 비켜.”

진국 군신 자체의 기세는 이미 최고조에 이르렀다.

마치 이미 공기가 가득 찬 풍선처럼 곧 터질것만 같았다.

“너희들...... .”

천용 군신은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는 듯했다.

“비켜.”

서현우의 큰 손이 천용 군신을 향해 휘둘렀다.

“말로 하라고...... .”

천용 군신은 손을 들어 공격을 막아내며 그들을 계속 달래려 했다.

그러나 그의 손이 서현우의 손과 닿는 순간 온몸이 걷잡을 수 없이 거꾸로 날아갔다.

그리고 여러 걸음 비틀거리고 나서야 겨우 자리를 잡았다.

손 전체가 저리고 통제할 수 없이 떨렸다.

천용 군신은 이에 놀라울 따름이다.

‘말도 안 돼! 이게 어떻게 가능해?’

“서현우, 나도 이 날 만 기다렸어! 들어와 봐!”

진국 군신의 피는 서서히 끓어올라 최고점에 이를 직전이었다.

기세도 조금의 숨김과 보존도 없이 모조리 퍼져 나왔다.

현장에 있던 모든 천용각 공양과 진국군 정예 고수, 그리고 진국 군신에 대해 더없이숭배하는 강자들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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