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아름은 눈물을 머금고 있었지만 활짝 웃으며 서현우에게 말했다.“난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이 나라의 영웅이잖아.”“영웅...... .”서현우는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솔이도 아빠는 영웅이라고 그랬었는데...... 근데 그 영웅은 딸도 지켜내지 못하고 살려내지 못하는 바보야.”진아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솔이는 지금 깨어나고 있는 못하지만 넌 많은 이들의 딸을 구해줬잖아.”이 말을 할 때 진주 같은 눈물이 눈가에서 흘러내렸다.진아름은 서현우를 가볍게 부축했다.“네가 가서 도와주면 우리처럼 아픔을 겪지않아도 되는 가정들이 많아 질거잖아.”용천범과 천용 군신은 이말에 감동을 받았다.평범한 여자가 이런 대의적인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이다.용천범은 처음으로 진아름을 진지하게 훑어보고 고개를 끄덕였다.이 여자는 서현우에게도 어울리고 국혼에도 어울린다.그녀는 확실히 봉의의 자태를 가지고 있다!“국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서현우는 용천범을 향해 인사했다.“북성으로 달려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용천범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여봐라!”“네.”두 명의 금용위는 즉시 황급히 서둘러 들어왔다.“전투기 대기시키거라! 서현우를 북성으로 모셔다드려라!”“네!”“명을 전하거라! 서현우의 아내 진아름은 의지가 강하고 천하의 인덕을 품고 있으며 가국의 대의를 받들어 일품 고명부인으로 특별히 봉한다!”“네! 명에 따르겠습니다!”두 명의 금용위는 총총히 갔다.서현우는 황급히 진아름더러 인사를 하라고 했다.진아름은 깊이 허리를 굽혀 절을 했다.“감사합니다!”용천범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네가 마땅히 받아야 할 영예다.”서현우는 진아름의 손을 잡고 말했다.“먼저 중영으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어. 북성의 일이 끝나는데로 돌아올게.”“응.”진아름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용천범이 소리쳤다.“천용 군신.”천용 군신은 즉시 대답했다.“네!”“천용각에서 봉양 두 명을 뽑아 고명 부인을
지난번에 서나영을 학교로 데려다 주다가 진원에게 납치된 후로 부터 진아름은 저녁에 외출하는것을 꺼려했다.그러나 지금은 솔이를 위해서는라면 1분 1초도 지체하고 싶지 않다.군신급 강자에 비견되는 천용각 봉안의 보호가 있어 걱정도 되지 않았다.차를 타고 수십 분 만에 중영대 옆 청심호에 도착했다.어두컴컴한 불빛은 여전하다.호수의 물결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밤바람이 불어와 이따금 서늘한 기운을 가져왔다.서나영과 진아름은 천용각의 보호하에 재빨리 정자에 도착했다.정자가 텅 비어 아무도 없다.“사부님! 사부님! 계십니까? 사부님!”서나영은 두 손으로 나팔 모양을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소리가 바람에 흩어져 오랫동안 응답을 받지 못했다.서나영은 우스꽝스러운 얼굴로 말했다.“아직 돌아오지 않으셨나 봐요.”진아름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저었다.“괜찮아, 매일 와서 기다리면 틀림없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거야.”“네, 우리 같이 기다려요!”“우웅....... .”그런데 이때 옆에 있던 왕 아주머니가 소리쳤다.“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는거 같아요.”이 구씨는 바로 진아름이 국혼할 때 밀착 보호를 책임진 천용각 공양이다.지금은 진아름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는데 인연이라고 할 수 있다.“얼른 가보세요.”진아름이 말했다.“이영자, 고명 부인과 서나영 아가씨 잘 지키고 있어.”왕 아주어머니의 그림자는 깜빡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고명 부인?”서나영은 말을 듣고 눈을 휘둥그레 떴다.이영자라는 구씨는 웃으며 말했다.“네, 맞습니다. 국주님께서 진아름 아가씨를 일품 고명 부인으로 친봉하셨습니다. 용국의 50년간 무고명 역사를 깬 것입니다.”“일품 고명 부인!”서나영은 더욱 놀라서 소리쳤다.고명부인은 관직이 아닌데도 녹봉을 먹으며 더없는 영광과 여러 가지 특권을 누릴 수있다.국주의 친봉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진아름이 다른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런 영예를 얻었다는 사실에 서나영은 놀라웠다.“다 현우 때문이
진아름은 임진에게 전화를 걸었다.과연 임진은 이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다.전화를 받은 임진은 재빨리 순찰을 데리고 청심호에 와서 왕 아주어머니가 기절시킨 불량배들을 데려갔다.왕가연은 연이어 감사를 표하고 진아름의 전화번호를 얻고서야 임진과 함께 떠났다.청심호숫가는 다시 고요를 되찾았다.진아름은 불빛이 반짝이는 호수를 보면서 눈동자에 슬픔이 가득하고 한숨을 쉬며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와르르...... .이때 큰 소리가 들려왔다.호수에서 물보라가 일면서 사람 몸처럼 굵은 거대한 꼬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우와! 엄청 커요!”서나영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잡을까요?”왕 아주머니가 물었다.“아니요, 아니요.”서나영은 고개를 저었다.그러더니 그녀는 문뜩 무언가가 떠올랐다.얼마 전에 사부님이 직접 어떤 약물을 정제하고 시연한 후에 약물을 호수에 던졌었다.‘그럼, 그 약을 먹고 나서 이변이 일어난거야?’“가자.”진아름은 작은 소리로 한마디 하고 성큼성큼 떠났다.그러나 십여 걸음 걸었는데 왕 아주머니와 이영자는 동시에 발걸음을 멈추고 맹렬하게 몸을 돌려 공격 자세를 취했다.진아름과 서나영이 망연히 몸을 돌려 보니 그 칠흑 같은 정자에 칠흑 같은 그림자가 하나 더 보였다.“제자여 나를 찾았느냐?”늙은 목소리가 평화롭게 들려왔다.서나영은 이 말을 듣고 얼굴에 흥분한 기색을 띠며 정자로 달려갔다.“사부님!”“서나영아가씨 조심하세요!”왕 아주머니는 얼른 소리쳤다.그러나 서나영은 이미 정자에 접근했다.불빛을 빌어 도포를 입고 소요자로 변신한 오재훈을 보았다.“사부님!”서나영은 다시 기뻐하며 소리쳤다.“돌아왔셨네요?”오재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자의 외침을 듣고 어떻게 돌아오지 않을 수 있겠어?”“너무 좋아요!”서나영은 흥분하여 고개를 돌려 진아름을 향해 소리쳤다.“언니, 우리 사부님이 돌아왔어요! 빨리 오세요!”왕 아주머니와 이영자는 경계하며 오재훈을 바라보았다.오재훈이 그녀들에게 준 느낌은 매
“사부님...... .”서나영은 두 손으로 나팔 모양을 만들며 큰 소리로 말했다.“열심히 할게요!”진아름은 눈물이 얼굴에 가득했다.그녀는 서나영의 스승이 세외고인이라고 믿었지만 이로 하여 더욱 절망했다.이런 사람조차도 솔이를 구할 수 없다고 말한다.이 세상에 도대체 누가 솔이를 구할 수 있을까?설마 솔이를 차갑게 누워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단 말인가?“제가 가능한 한 빨리 배워서 솔이를 살려낼게요!”서나영은 진아름의 손을 잡고 정중하게 말했다.“사부님이 내가 구할 수 있다고 하셨으니 전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겁니다!”진아름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서씨 저택으로 돌아왔다.또 다시 불면의 밤이 시작되었다.다음 날 아침, 진아름의 핸드폰이 울렸다.낯선 번호다.진아름은 수신 버튼을 눌렀다.“누구세요?”“진아름씨, 저예요! 저 왕가연입니다!”전화에서 어젯밤 왕 아주머니에게 구조된 왕교수는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어젯밤에 얼굴을 똑똑히 보지 못하고 반응도 하지 못했는데 방금전에 생각났어요. 얼마전에 국혼을 거행한 진아름씨 맞죠?”“네...... .”국혼은 세상 모든 여자들의 꿈이다.진아름은 국혼으로 천하에 이름을 날린 셈이다.“지금 댁으로 가고 있는데 좀 만나도 될까요?”왕가연이 말했다.진아름은 사실 왕가연을 접대할 정신도 없었지만 이미 오는 길이라고 하니 거절하기 어려웠다.“그럼요. 어서 오세요.”“네! 금방 갈게요! 이따 봐요.”왕가연은 말하다가 전화를 끊었다.10여분후 왕가연은 차를 몰고 서씨 저택에 왔다.붉은 물결 곱슬머리에 도도한 느낌이 났다.타이트한 검은색 긴 치마가 그녀의 짜릿한 몸매를 그려냈다.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훌륭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만약 왕가연 자신이 신분과 직업을 말하지 않는다면 아마 아무도 그녀를 생물학 교수 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진아름은 이미 대문 밖을 지키고 있는 뇌창에게 말했기 때문에 왕가연은 제지를 받지 않고 안전검사 절차를 거친 후에 들어왔다.
“내 딸 죽지 않았어!”진아름은 이 말을 듣고 흥분했다.“죽지 않았다고! 아직 살아있어! 다만 잠시 깨어날 방법이 없을 뿐이라고!”“아름씨...... .”“진짜 안 죽었어! 안 죽었어!”진아름은 주먹을 꽉 쥐고 눈물을 방울방울 떨어뜨렸다.왕가연은 처음에는 진아름이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그후 그는 진아름의 정서가 비록 격동되였지만 정신적으로 황홀하거나 혼란스럽지 않았음을 발견하였다.마음이 움직이자 왕가연은 천천리 입을 열었다.“아름씨, 제가 딸을 좀 만나도 될까요?”진아름은 대답하지 않았다.왕가연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제가 이렇게 말하면 좀 엉뚱할 수고 있겠지만 어쩌면...... 저한테 방법이 있을 수도 있어요.”“진짜요?”진아름은 즉시 왕가연의 손을 꼭 잡았다.힘이 너무 세서 왕가연의 얼굴에는 자신도 모르게 고통스러운 빛이 떠올랐다.여자는 본래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진아름 자신도 자신이 이렇게 큰 힘을 폭발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왕가연은 아픔을 참으며 힘겹게 말했다.“장담할 수 없지만, 한번 해 볼 수 있어요.”진아름은 그제야 반응하여 얼른 손을 놓고 허리를 굽혀 사죄했다.“죄송합니다, 왕교수님, 제가...... .”“아름씨, 이럴 필요 없어요. 딸부터 만날 수 있어요?”“좋아요!”진아름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어차피 솔이가 이렇게 된 마당에 만나봐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정말 가능하다면?진아름은 이미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아무리 허무맹랑한 희망이라도 그녀는 매번 잡아야 한다.몇 번의 실망을 겪어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솔이가 깨어날 때까지, 다시 천진하고 활발하게 웃으며 그녀를 엄마라고 불를때까지 포기할 수 없다.진아름은 고려하지 않고 데리고 가려했지만 홍성이 막았다.솔이는 아직 죽지 않았고 한 가닥의 생기가 남아있다.이는 서현우의 목숨이기도 하다.만약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고 솔이가 목숨을 잃는다면 홍성은 서현우가 도대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첫 번째 방법, 클론.”왕가연은 이어 말했다.“클론이란 솔이의 몸에 있는 유전자 세포를 추출하여 특수 배양 재생하는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복제하는 것이지만 솔이와 완전히 똑같아 다른 점이 없이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클론은 완전히 새로운 의지를 지니고 탄생합니다. 백지처럼 아름씨가 원하는대로 만들면 되는 거죠. 아름씨가 원하는대로 될겁니다.”홍성은 마냥 놀라울 따름이다.만약 왕가연이 말한바와 같이 이 이른바 클론이란 완전히 똑같은 복제이다.정말 성공할 수 있다면 군사적으로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다.서현우 백 개를 복제하면 용국을 무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진아름은 온통 어리둥절했는데, 눈빛이 확고해지면서 고개를 저었다.“복사해 낸 솔이는 우리 솔이가 아닙니다. 왕 교수님, 두 번째 방법은 무엇입니까?”왕가연은 이어 말했다.“두 번째 방법은 의식을 전이하는 것입니다.”“즉, 특수한 방법으로 솔이의 의식을 다른 생명체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의 폐해는 원래 의식의 공격을 받지 못하고 깊이 잠들거나 뇌사하는 식물인간을 찾아 옮기는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몸과 외모는 솔이가 아니지만 정신의지는 여전히 솔이 인 것이죠.”“안됩니다!”진아름은 아직 태도를 표명하지 않았는데 홍성이 이미 결연히 반대했다.“의식이 다른 몸으로 전달된다면 현우 도련님도 사모님도 감당 할 수 없을 것입니다.”왕가연은 어깨를 으쓱하며 이어 말했다.“그럼 세 번째 방법으로 뉴런과 네트워크를 빈틈없이 연결해 솔이의 정신적 의지를 가상 공간으로 보내고, 가상 안경을 쓰면 그녀를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대화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몸이 없기 때문에 만질 수 없어요.”“이런 상태는 민간 전설의 귀혼과 일치하죠.”“안됩니다...... .”진아름은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저었다.그녀는 왕가연을 바라보며 말했다.“왕 교수님, 우리 딸의 몸도 보존할 수 있고 정신의지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있어요.”“먼저 솔이의 유전자로 복
금용.슬픈 분위기가 금용 전체를 뒤덮고 있다.용소희의 장례식이 진행 중이다.국주의 용천범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황성의 깊은 곳, 우뚝 솟은 다락방에서 용소희는 끊임없이 떠들고 있다.“아빠, 나가게 해주세요! 지호한테 갈래요! 왜 못 가게 해요!”그녀의 부상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미 땅에 내려가 걸을 수 있다.“앞으로 한동안 너는 여기에 있을 수밖에 없어.”“왜요?”용소희는 이해할 수 없다.용천범은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밖에서 네 장례를 치르고 있어.”“장례요?”용소희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버젓이 살아있는데 장례는 왜 치르는 겁니까?”“널 죽이려는 사람을 아직 찾지 못했어! 네 안전을 위해서라도 넌 이곳에 있어야 해!범인을 찾아낼때까지 있어!”“그게 언제인데요?”용소희는 미칠 지경이다.죽지 않았는데 이미 죽은 사람이 되었고 장례까지 치렀으니 말이다!만약 진범을 찾지 못한다면, 평생 이곳에 연금될 것이 아닌가?용천범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곧 찾을 수 있으니 힘들어도 좀...... .”“지호는 알아요?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거?”용천범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네 엄마도 몰라. 나랑 서현우밖에 몰라.”“싫어요!”용소희는 울부짖었다.“지호랑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아직 행복하게 지내보지도 못했는데! 엄마도 지호도 얼마나 힘들어 할까요! 다른 사람한테 숨기는 건 이해되는데 왜 엄마랑 지호까지 속여요! 왜요!”“묻지 마.”용천범의 얼굴에는 더 이상 예전의 총애가 없이 엄숙만 가득했다.“이것은 한 사람의 생사뿐만 아니라 용국의 안정과 번영에도 연관이 되어 있어. 용천범의 딸로서 넌 이 무게를 이겨내야 한다!”“저...... .”용소희는 말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내 허락 없이는 아무데도 못 가. 얌전히 여기 있어. 아빠가 약속할게. 여기서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야.”말을 끝내고 용천범은 몸을 돌려 떠났다.“아빠! 아빠!”용소희는 슬피 소리쳤지만 방문은 점차 닫혔다.장례
흰 수염 노인이 침을 꿀꺽 삼켰다.그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다.하지만 억지로 참았다.감히 영지호를 대신해서 결정을 내리겠는가?“정말 매혹적이군.”영지호는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핥았고 마음은 준동하여 열혈이 용솟음치는 느낌을 받았다.보통으로 따지자면 그의 배치는 적어도 반년의 시간이 있어야 완성할 수 있다.그때가 되야 총공격을 가동화할 수 있다.하지만 지금은 우연의 일치로 타이밍이 정말 완벽하다!이때의 용천범, 이때의 금용은 마치 이빨이 뽑힌 호랑이와 같다.어떤 사냥꾼이든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 손을 쓰려는 것을 참을 수 없다!기회를 잡아 움직일 것인가, 아니면 이 절호의 기회가 흘러가는 것을 지켜볼 것인가?영지호는 오랫동안 결심을 내리지 못했다.그의 눈이 붉어지기 시작했다.그의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머릿속에 무수한 생각이 번쩍이고 있다.상세한 계산을 거쳐 그는 결과를 얻어냈다.지금 행동하면 성공률은 85% 이상이다!15%의 불안정 요인중 10%는 용천범에게 있고 5%는 서현우에게 있다.“85% 는 이미 매우 높으나...... 적어도 90% 는 되어야 한다!”영지호는 이를 갈며 왔다갔다하며 서성거렸다.한참 후, 그는 명을 내렸다.“언제든지 총공격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대기하고 있어라고 전해! 또한, 북성 전구를 엄밀히 감시하고, 누가 북성에서 이렇게 끔찍한 큰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내! 그리고! 서현우 잘 감시해!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도록 해!”“네!”흰수염 노인은 얼른 대답하고 황급히 갔다.방안이 고요해졌다.영지호는 차탁앞에 앉아 호흡을 조절하려고 노력했으며 차를 우려내는 수단으로 자신을 강제로 냉정하게 했다.그러나 떨리는 손은 여전히 그의 매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넘쳐났다.그는 한 잔을 따르고 표면에 떠 있는 찻잎 거품을 보며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조금만 더 기다릴까? 조금만? 조급해하지 마...... .”......후후...... .북성 전구에는 눈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