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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사부님...... .”

서나영은 두 손으로 나팔 모양을 만들며 큰 소리로 말했다.

“열심히 할게요!”

진아름은 눈물이 얼굴에 가득했다.

그녀는 서나영의 스승이 세외고인이라고 믿었지만 이로 하여 더욱 절망했다.

이런 사람조차도 솔이를 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세상에 도대체 누가 솔이를 구할 수 있을까?

설마 솔이를 차갑게 누워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단 말인가?

“제가 가능한 한 빨리 배워서 솔이를 살려낼게요!”

서나영은 진아름의 손을 잡고 정중하게 말했다.

“사부님이 내가 구할 수 있다고 하셨으니 전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진아름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서씨 저택으로 돌아왔다.

또 다시 불면의 밤이 시작되었다.

다음 날 아침, 진아름의 핸드폰이 울렸다.

낯선 번호다.

진아름은 수신 버튼을 눌렀다.

“누구세요?”

“진아름씨, 저예요! 저 왕가연입니다!”

전화에서 어젯밤 왕 아주머니에게 구조된 왕교수는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

“어젯밤에 얼굴을 똑똑히 보지 못하고 반응도 하지 못했는데 방금전에 생각났어요. 얼마전에 국혼을 거행한 진아름씨 맞죠?”

“네...... .”

국혼은 세상 모든 여자들의 꿈이다.

진아름은 국혼으로 천하에 이름을 날린 셈이다.

“지금 댁으로 가고 있는데 좀 만나도 될까요?”

왕가연이 말했다.

진아름은 사실 왕가연을 접대할 정신도 없었지만 이미 오는 길이라고 하니 거절하기 어려웠다.

“그럼요. 어서 오세요.”

“네! 금방 갈게요! 이따 봐요.”

왕가연은 말하다가 전화를 끊었다.

10여분후 왕가연은 차를 몰고 서씨 저택에 왔다.

붉은 물결 곱슬머리에 도도한 느낌이 났다.

타이트한 검은색 긴 치마가 그녀의 짜릿한 몸매를 그려냈다.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훌륭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

만약 왕가연 자신이 신분과 직업을 말하지 않는다면 아마 아무도 그녀를 생물학 교수 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진아름은 이미 대문 밖을 지키고 있는 뇌창에게 말했기 때문에 왕가연은 제지를 받지 않고 안전검사 절차를 거친 후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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