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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찬바람이 칼처럼 살을 에는 듯하다.

온 하늘의 눈송이가 마치 모든 것을 잠길 것 같다.

북성 전구 열병장, 20만명이 각지에서 모여 범죄를 저지르고 포회군에 편입된 범인들이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다.

소곤소곤 속삭이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현우는 우뚝 솟은 성벽 위에 서서 새까맣게 뒤덮인 포회군을 내려다보며 그들의 얼굴의 공포와 당황함을 볼 수 있었다.

북응국이 침입하여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

그들은 총알받이로 전쟁터에 나가면 죽음을 의미한다.

심리적 감당력이 좀 강한 사람은 안색이 어둡다.

약한 사람은 이미 눈물을 흘리며 낮은 소리로 울부짖고 있었다.

“전쟁이 시작된다!”

서현우의 목소리는 확성기를 통해 눈보라를 누르는 처량한 굉음을 내며 천지간에 메아리쳤다.

자연히 모든 포회병의 귀에도 선명하게 전해졌다.

“난 서현우라고 한다! 북성 전구 임시 총사령관이다!”

徐南大声吼道:“但你们不知道,我曾经是一个逃犯!”

서현우는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너희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나도 도주범이었다!”

그의 말에 소란스러움이 갑자기 멈추었다.

모든 포회병들은 멀뚱멀뚱 먼 곳의 높은 담벼락, 서현우의 그 보잘것없는 땅강아지와 개미 같은 그림자를 보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현우가 전혀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아주 똑똑히 들린다.

탈주범?

어떻게 북성 전구의 임시 총사령관이 됐지?

“나는 일찍이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고, 남강에 발을 들여놓아 남강 전구의 총알받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

“난 매번 죽음과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고 결국 여기에 서 있게 되었다!”

“너희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너희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안다!”

“그렇다! 전쟁은 죽음을 의미한다!”

“북응국은 이미 출병하여 기세등등하게 북경 전구를 향해 오고 있다! 그들은 공공연히 국제공약을 어기고 전쟁을 일으켜 용국의 땅을 짓밟으려 한다! 우리 동포를 학살해야 한다!”

"그리고 학살될 가능성이 있는 동포 중에는 너희들의 아내, 부모, 자녀도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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