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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다들 놀라서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용천범은 평온해 보였다.

“의심하고 있었어.”

영지호는 눈썹을 들썩였다.

“언제부터?”

“서현우가 나한테 소희를 죽이려는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부터.”

“그래?”

“세상에는 불가능한 일은 종종 발생한다고 서현우가 그랬어.”

용천범의 눈에는 검은 빛이 떠올랐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칼을 가장 깊게 찌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

영지호는 불만스러웠다.

“완벽한 줄 알았는데...... 너도 서현우도 모를 줄 알았는데...... .”

“아니, 너 그동안 잘 숨이고 있었어. 그전까지는 의심한 했을 뿐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어. 마찬가지로 네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 줄은 몰랐어.”

용천범은 한숨을 쉬며 물었다.

“하나만 묻자.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용천범, 아무리 그래도 20년동안 용국의 국주로 있었는데, 질문이 다소 유치라다는 생각 안 들어?”

영지호의 얼굴에는 비꼬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강산은 사직하고, 유능한 사람은 그것을 얻는다.”

“네가 한건 반역이야!”

용천범은 엄하게 소리쳤다.

“용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 넌! 역사의 치욕의 새겨져 만년 동안 악취를 남길 거야!”

“하하하하...... .”

영지호는 미친 듯이 웃으며 험상궂게 소리쳤다.

“자고로 성왕패구, 역사는 승리자가 쓰는 거야! 너 용천범은 무덕하고 무능하며 재위 20여 년 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이 용국을 도약시킬 수도 사방의 대적을 평정할 수 도 없이 국경은 일년 내내 외적의 위협을 받게 만들었어! 그런 네가 어디 감히 나더러 만년동안 역사에 남을 치욕이래!”

용천범의 눈빛은 무섭고 음침했다.

한참 지나서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급하게 뛰어나온거 보니 승산이 생겼나 봐?”

영지호는 이 말을 듣고 실눈을 떴다.

“나 속이려고? 용천범 넌 얘도 아니면서 왜 순진한 척 해? 너랑 쓸데없는 말 하고 싶지 않아. 모든 국가 통신 시스템을 열어 네가 용국 국주 자리에서 물러나 그 자리를 나한테 물려준다고 말해.”

말하면서 영지호는 잠시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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