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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아침 햇살이 떠오르며 칠흙같은 어둠이 흩어졌다.

북성의 땅, 만골전장,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 얼굴에 칼날이 자르는 것 같다.

온통 하얗게 물들인 세상을 오랫동안 보았더니 눈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지평선 끝에 북응국의 대군이 나타났다.

“북응국 대군은 아군에서 아직 20리 남았습니다!”

“15리 남았습니다!”

“10리...... .”

“불과 5리...... .”

서현우의 귓가에 전령병의 보고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그는 눈을 감은 채 마치 잠든 것처럼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주위의 고위 장성은 애가 탔다.

서현우도 이미 북응국 대군의 놀라운 숙살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때, 그는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금용 쪽은 어때?”

전령병은 멍하니 있다가 얼굴이 붉어졌다.

‘금용이 어떤가고?’

옆에 있던 북부 군사단 위호가 말했다.

“백용군의 반란은 이미 진압되었고 잠용들의 손실은 막심했지만 금용은 회복주입니다.”

서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금용은 여전히 위험하다.”

“...... .”

이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현재 북응국 대군이 도착했고, 전쟁은 일촉즉발이다.

그러나 북성 전구 총사령관인 서현우는 여전히 금용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 이 잔혹한 격전을 끝내고 나서 다시 이야기할 수 없을까?

‘금용이 아무리 걱정되더라도 일단 살아서 돌아가야지!’

장수들은 마음속에 불평이 가득하지만 감히 발산하지 못했다.

“철군.”

“네?”

서현우의 말에 모두들 눈을 부릅뜨고 서현우를 쳐다보았다.

“철군하라고! 당장!”

서현우는 일어나서 가버렸다.

눈보라 속에서 모두들 망연자실하기만 했다.

그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지만, 또 듣지 않을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억울한 명령으로 철군했다.

그 후 북부의 대군은 이렇게 철수했다.

이 행동은 이미 돌격작전을 준비한 북응국 대군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북응국 대군 총사령관은 쫓고 싶지만 감히 쫓지 못하고 망연자실하게 북경 대군이 철수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계속 전진!”

북응국 대군은 명령을 받고 계속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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