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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소녀는 씩 웃으며 말했다.

“맞혀 봐요.”

용소희는 멍하니 있다가 문뜩 기뻐하기 시작했다.

“지호가 보낸거죠? 저 구할려고!”

“똑똑하네요!”

소녀는 환하게 웃었다.

“빨리 가요.”

“너무 고마워요! 지호가 알고 있을 줄 알았어요! 내가 살아있다고 지호는 알고 있었을 거예요!”

용소희는 자발적으로 소녀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은 치마자락을 들고 빠른 걸음으로 도망쳤다.

“공주님...... .”

천용각 봉안은 어렵게 입을 열었으나 입가에 검은 피가 흘러내렸다.

잠시 후 그의 머리는 축 처지고 만다.

“지호는 어디에 있어요?”

용소희는 소녀의 손을 잡고 미친 듯이 달리면서 이내 기뻐하며 물었다.

소녀는 웃음기를 띤 얼굴로 대답했다.

“나가면 보일 거예요.”

“그럼, 우리 빨리 가요. 아빠가 발견하면 저 나가지 못할 거예요.”

용소희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아빠가 누구신데요? 왜 못 가게 해요? 우리 아빠는 내가 어디로 가든지 상관하지 않아요.”

“우리 아빠는 용국의 국주시고 전 유일한 공주인데요. 어떻게 절 모르실 수 있죠?”

용소희는 바보가 아니다.

이상함을 느끼고 즉시 발걸음을 멈추고 소녀를 보고 물었다.

“지호가 보낸거 맞아요?”

“공주님이셨구나!”

소녀의 눈에는 호기심이 역력했다.

“빨리 말 해봐요. 뭔지 몰라도 엄청 재미있어 보여요.”

용소희는 그대로 멍해졌다.

“너...... .”

쾅-

거대한 소리가 들려왔다.

성문 근처에서 상경은 입가에 피가 묻어 있다.

그러나 그는 군신급 강자를 성벽 위에 못 박듯 장총으로 조르고 있다.

“군왕무적! 군왕무적!”

성벽에는 백용군, 잠용, 금용위 등이 환호하고 있다.

상대방의 군신급 강자 한 명을 격살한 상경의 그들의 군심을 크게 굳혔다.

대전에서 한 신하들이 잇달아 화호하고 있다.

그러나 용천범의 표정은 좀 복잡했다.

이렇게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군신급 강자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이러한 모습의 상경은 나라의 중기라도 해도 손색이 없다.

안타깝게도...... .

상경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놀라움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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