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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안 받아요? 아이고 안타까워라...... 그럼, 두 사람 사랑 스토리 좀 들려줘요! 저 이런거 너무 좋아해요.”

소녀는 재촉하며 주머니에서 과자 한 봉지를 먹기 시작했다.

용소희는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눈빛이 점점 흐리멍덩해졌다.

“나랑 지호는 뇌봉탑 아래서 만났는데...... 지호는 내 신분을 몰랐어요...... .”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지호를 위해 아빠한테 빌었죠...... 서현우 국혼에 좀 끼어 달라고...... .”

“잠깐만요!”

소녀는 서현우라는 세 글자를 듣고 눈이 밝아졌다.

“서현우라고 했어요? 그 사람 의술이 엄청 대단하지 않아요?”

용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지금 어디에 있어요?”

“저도 잘...... .”

“잠깐만 기다려봐요.”

소녀는 몸을 번쩍이더니 사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녀는 돌아왔는데 손에 금용위를 들고 있었다.

“서현우 어디에 있어?”

“서...... .”

“그래, 서현우 어디에 있냐고? 모른다고 하면 내가 친히 생지옥을 경험하게 해줄게.”

소녀는 위협적이지만 여전히 귀엽게 보였다.

“서현우는...... 북성 전구로 갔습니다.”

금용위는 전전긍긍하며 말했다.

소녀는 이 말을 듣고 멍하니 있다가 다소 괴로워했다.

“금용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북성 전구에는 언제 간거야! 그냥 기다리고 있을 걸!”

“서현우를 알아요?”

용소희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니요. 그냥 의술이 대단하다고 해서 궁금해서요.”

소녀는 들고 온 금용위를 발로 걷어찼는데 온 땅의 먼지가 일어났다.

아마 이 금용위는 목숨이 간당간당 할 것이다.

하지만 소녀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과자를 먹으면서 말했다.

“계속 얘기해봐요.”

용소희는 다소 긴장했지만 이어 말했다.

“지호랑 결혼했는데 나만 즐겁고 지호는 별로 즐거워 보이지 않았어요. 다들 처가에 얹혀사는 사위라고 수군거렸거든요...... .”

“근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지호는 지혜롭고 관대하고 모든 일에 진심이 사람이거든요!”

“아빠한테 빌고빌어서 동해 전구 군사 자리를 마련해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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