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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짝짝...... .

황성내, 높은 건물 처마에서 신비한 소녀가 하얀 손을 두드리며 손량에게 박수를 쳤다.

“저 사람은 이름이 뭐예요?”

소녀는 흥미진진하게 물었다.

용소희는 머뭇거리며 답했다.

“용국 5대 군신 중 한 명인데, 서량 총사령관 이었던 서량 군신 손량입니다.”

“손량? 이름도 듣기 좋네요.”

“좋아해요?”

“당연히 좋아하죠.”

소녀는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귀엽지 않아요? 애완견으로 키우면 딱인데...... .”

”네?”

용소희는 소녀의 답변에 다소 당황했다.

‘애완견?’

‘오만불손한 손량을 애와견으로 키운다고?’

순간 소녀를 바라보는 용소희는 시선이 달라졌다.

정신이 나간 환자를 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소녀는 개의치 않고 히히거리며 웃었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겠어요. 제 애완견이 되려면 좀 더 사나워야해요.”

용소희는 말문이 막혔다.

청순해 보이지만 내력이 신비롭고 사이코패스처럼 말하는 이 소녀는 그녀에게 전대미문의 모순감을 주었다.

자기도 모르게 그녀는 이 소녀에 대해 짙은 거리낌과 두려움을 느꼈다.

소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용소희를 보고 헤벌려하며 가지런한 이를 드러냈다.

눈빛에는 조롱이 가득했다.

그녀도 용소희의 정서적 변화를 발견한 듯했다.

“서량 군신!”

“서량 군신!”

성벽 위에서 상대방의 머리가 날아오르는 순간 병사들은 이미 힘을 북돋우고 미친 듯이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군심은 굳건해졌고 기세는 이 순간 최고조에 달했다.

만약 손량이 그들에게 돌격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면 그들도 조금의 망설임과 주저함도 없었을것이다.

적이 많으면 어때?

적이 강력하면 어때?

적의 수는 천만에 달하지만, 주저없이 돌진할테다!

“영지호!”

손량은 크게 소리쳤다.

“넌 광대한 용국의 저력을 너무 얕보았어! 진국 군신이 무너지면 서량 군신이 있고 나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는 수많은 군신들이 널 대항할거야! 우린 죽을 힘을 다해 너랑 싸울거고 너 같은 인간이 한 발자국도 들어오지 못하게 할거니까 각오해!”

“뭐? 지호?”

용소희는 손량이 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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