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씩 웃으며 말했다.“맞혀 봐요.”용소희는 멍하니 있다가 문뜩 기뻐하기 시작했다.“지호가 보낸거죠? 저 구할려고!”“똑똑하네요!”소녀는 환하게 웃었다.“빨리 가요.”“너무 고마워요! 지호가 알고 있을 줄 알았어요! 내가 살아있다고 지호는 알고 있었을 거예요!”용소희는 자발적으로 소녀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은 치마자락을 들고 빠른 걸음으로 도망쳤다.“공주님...... .”천용각 봉안은 어렵게 입을 열었으나 입가에 검은 피가 흘러내렸다.잠시 후 그의 머리는 축 처지고 만다.“지호는 어디에 있어요?”용소희는 소녀의 손을 잡고 미친 듯이 달리면서 이내 기뻐하며 물었다.소녀는 웃음기를 띤 얼굴로 대답했다.“나가면 보일 거예요.”“그럼, 우리 빨리 가요. 아빠가 발견하면 저 나가지 못할 거예요.”용소희는 긴장하기 시작했다.“아빠가 누구신데요? 왜 못 가게 해요? 우리 아빠는 내가 어디로 가든지 상관하지 않아요.”“우리 아빠는 용국의 국주시고 전 유일한 공주인데요. 어떻게 절 모르실 수 있죠?”용소희는 바보가 아니다.이상함을 느끼고 즉시 발걸음을 멈추고 소녀를 보고 물었다.“지호가 보낸거 맞아요?”“공주님이셨구나!”소녀의 눈에는 호기심이 역력했다.“빨리 말 해봐요. 뭔지 몰라도 엄청 재미있어 보여요.”용소희는 그대로 멍해졌다.“너...... .”쾅-거대한 소리가 들려왔다.성문 근처에서 상경은 입가에 피가 묻어 있다.그러나 그는 군신급 강자를 성벽 위에 못 박듯 장총으로 조르고 있다.“군왕무적! 군왕무적!”성벽에는 백용군, 잠용, 금용위 등이 환호하고 있다.상대방의 군신급 강자 한 명을 격살한 상경의 그들의 군심을 크게 굳혔다.대전에서 한 신하들이 잇달아 화호하고 있다.그러나 용천범의 표정은 좀 복잡했다.이렇게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군신급 강자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이러한 모습의 상경은 나라의 중기라도 해도 손색이 없다.안타깝게도...... .상경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놀라움과 분노
“안 받아요? 아이고 안타까워라...... 그럼, 두 사람 사랑 스토리 좀 들려줘요! 저 이런거 너무 좋아해요.”소녀는 재촉하며 주머니에서 과자 한 봉지를 먹기 시작했다.용소희는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눈빛이 점점 흐리멍덩해졌다.“나랑 지호는 뇌봉탑 아래서 만났는데...... 지호는 내 신분을 몰랐어요......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지호를 위해 아빠한테 빌었죠...... 서현우 국혼에 좀 끼어 달라고...... .”“잠깐만요!”소녀는 서현우라는 세 글자를 듣고 눈이 밝아졌다.“서현우라고 했어요? 그 사람 의술이 엄청 대단하지 않아요?”용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네.”“지금 어디에 있어요?”“저도 잘...... .”“잠깐만 기다려봐요.”소녀는 몸을 번쩍이더니 사라졌다.얼마 지나지 않아 소녀는 돌아왔는데 손에 금용위를 들고 있었다.“서현우 어디에 있어?”“서...... .”“그래, 서현우 어디에 있냐고? 모른다고 하면 내가 친히 생지옥을 경험하게 해줄게.”소녀는 위협적이지만 여전히 귀엽게 보였다.“서현우는...... 북성 전구로 갔습니다.”금용위는 전전긍긍하며 말했다.소녀는 이 말을 듣고 멍하니 있다가 다소 괴로워했다.“금용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북성 전구에는 언제 간거야! 그냥 기다리고 있을 걸!”“서현우를 알아요?”용소희가 의아해하며 물었다.“아니요. 그냥 의술이 대단하다고 해서 궁금해서요.”소녀는 들고 온 금용위를 발로 걷어찼는데 온 땅의 먼지가 일어났다.아마 이 금용위는 목숨이 간당간당 할 것이다.하지만 소녀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과자를 먹으면서 말했다.“계속 얘기해봐요.”용소희는 다소 긴장했지만 이어 말했다.“지호랑 결혼했는데 나만 즐겁고 지호는 별로 즐거워 보이지 않았어요. 다들 처가에 얹혀사는 사위라고 수군거렸거든요...... .”“근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지호는 지혜롭고 관대하고 모든 일에 진심이 사람이거든요!”“아빠한테 빌고빌어서 동해 전구 군사 자리를 마련해줬
진국 군신 상경은 의지력을 버티고 있는 것 뿐이었다.그는 용국을 위해 군신급 강자를 최대한으로 제거하고자 필사의 마음을 품고 있었다.대전이 일어나면 용국에 대한 위협이 그나마 줄어들기 때문이다.손량이 나타나고서야 그는 마침내 완전히 마음을 놓았다.손량은 용국 5대 군신 중에서 실력이 가장 약하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다.일반적인 군신급 강자는 그의 적수가 될 수 없다.군신급 강자는 헤알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건 아니다.영지호는 아무리 히든 카드를 많이 갖고 있다고 해도 그에게는 군신급 강자가 얼마 없을 것이다.기껏해야 두명 혹은 세 명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상경은 추측했다.손량이 목숨을 걸고 싸우기만 한다면 반드시 세 명의 군신급 강자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영지호는 최고전력을 잃게 되고 피동에 빠지게 된다.그리고 손량이 필사적으로 할것인가에 대해 상경은 종래로 의심한적이 없다.이러한 상황에 급히 외국에서 돌아온 것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기 때문이다.손량이 필사적으로 임한다면 황성의 위험은 반 이상 해소한 셈이다.손량도 그의 뒤를 밟은후 영명하고 신무가 있는 용국의 국주 룡천범은 틀림없이 자신의 계획이 있을것이다.그러면 영지호의 국주 자리 쟁탈전도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어서야 상경은 눈을 감고 잠시 쉴 수 있었다.“상경!”손량은 이를 악물고 표정이 변화무쌍했다.상경에 대한 그의 적개심은 결코 꺾인 적이 없다.하지만 용국에 대한 그의 충성심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숨을 크게 내쉬며 손량은 피범벅이가 되어버린 상경을 들어 성벽 우로 던졌다.그리고 그는 긴 칼을 휘둘었는데 그 기운이 종횡무진했다.땡-칼끝이 지면과 부딪쳐 간간이 천둥소리가 울렸다.손량은 얼굴에 사악한 표정을 띠고 칼자루를 손에 꽉 쥔채 군신급 강자에게 말했다.“너 같은 인간보고 뭐라고 하는지 알아? 쓰레기야! 난 쓰레기 전담이거든! 네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넌 결국 불쌍한 실패자 일뿐이야!”말
짝짝...... .황성내, 높은 건물 처마에서 신비한 소녀가 하얀 손을 두드리며 손량에게 박수를 쳤다.“저 사람은 이름이 뭐예요?”소녀는 흥미진진하게 물었다.용소희는 머뭇거리며 답했다.“용국 5대 군신 중 한 명인데, 서량 총사령관 이었던 서량 군신 손량입니다.”“손량? 이름도 듣기 좋네요.”“좋아해요?”“당연히 좋아하죠.”소녀는 천진난만하게 말했다.“귀엽지 않아요? 애완견으로 키우면 딱인데...... .””네?”용소희는 소녀의 답변에 다소 당황했다.‘애완견?’‘오만불손한 손량을 애와견으로 키운다고?’순간 소녀를 바라보는 용소희는 시선이 달라졌다.정신이 나간 환자를 보는 듯한 표정이었다.그러나 소녀는 개의치 않고 히히거리며 웃었다.“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겠어요. 제 애완견이 되려면 좀 더 사나워야해요.”용소희는 말문이 막혔다.청순해 보이지만 내력이 신비롭고 사이코패스처럼 말하는 이 소녀는 그녀에게 전대미문의 모순감을 주었다.자기도 모르게 그녀는 이 소녀에 대해 짙은 거리낌과 두려움을 느꼈다.소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용소희를 보고 헤벌려하며 가지런한 이를 드러냈다.눈빛에는 조롱이 가득했다.그녀도 용소희의 정서적 변화를 발견한 듯했다.“서량 군신!”“서량 군신!”성벽 위에서 상대방의 머리가 날아오르는 순간 병사들은 이미 힘을 북돋우고 미친 듯이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군심은 굳건해졌고 기세는 이 순간 최고조에 달했다.만약 손량이 그들에게 돌격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면 그들도 조금의 망설임과 주저함도 없었을것이다.적이 많으면 어때?적이 강력하면 어때?적의 수는 천만에 달하지만, 주저없이 돌진할테다!“영지호!”손량은 크게 소리쳤다.“넌 광대한 용국의 저력을 너무 얕보았어! 진국 군신이 무너지면 서량 군신이 있고 나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는 수많은 군신들이 널 대항할거야! 우린 죽을 힘을 다해 너랑 싸울거고 너 같은 인간이 한 발자국도 들어오지 못하게 할거니까 각오해!”“뭐? 지호?”용소희는 손량이 영지
“간만에 정말 설레네...... .”만민이 주목하는 가운데 손량은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핥았다.그러나 그의 이런 모습에 황성내의 사람들은 얼굴에 씁쓸함과 공포의 빛을 띠게 되었다.영지호는 별로 기뻐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손량, 그 동안 네 시야가 너무 좁았어. 이 세상에는 네가 모르는 비밀이 많고도 많아!”“나랑 함께 한다고 약속해! 그럼,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 줄게!”손량은 고개를 돌려 우뚝 솟은 황성을 바라보았다.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 햇빛에 흠뻑 젖은 그 웅장한 성벽은 사람들에게 오래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연로한 어르신처럼 작은 소리로 하소연하는 것만 같았다.이와 동시에 손량은 성벽 위에서 두려운 시선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장병들의 모습을 보았다. “국주님, 제가 목숨을 마쳐 용국을 지킨다면 저를 서원의 왕으로 봉해주시겠습니까?”손량은 기운을 내어 큰 소리로 물었다.소리가 귀를 진동하는 것이 마치 천둥소리가 용솟음치는 것처럼 끊임없이 번진다.대전 앞에서 모든 대신들의 긴장된 눈빛이 국주 용천범에게 모였다.“국주님, 먼저 서량 군신의 뜻에 따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국주님, 위기가 해소된 후에 다시 상의해도 되잖습니까.”“서량 군신은 권력에 현혹된것이 아니라 국주님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에 저러는 것 같습니다.”“만약 서량 군신이 정말로 영지호의 말로 인해 야심이 생겼다면요? 서원의 왕으로 되려고 마음을 굳힌다면요?”“어찌됐든 적과 손을 잡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럼, 황성은 정말로 위험해 질겁니다! 국주님, 우선 승낙하시죠!”“맞습니다! 먼저 승낙하시고 조용해지면 그때 다시...... .”신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시끄러웠지만 생각은 일치했다.조용히 듣고 있던 용천범은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보았다.“다들 그렇게 생각해?”대신들은 잇달아 무릎을 꿇고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신은 국주님께 충신하고 용국에 충신합니다!”그러자 용천범은 웃기 시작했다.“너희들...... 서량 군신을 너무 과소평가했어.”
“영지호! 나 손량이야!”귀청이 터질 듯한 찬미의 소리를 들으며 손량의 얼굴에는 통제할수 없는 득의양양함과 기쁨의 빛이 떠올랐다.자세히 관찰하면 그의 귀에서 약간의 붉은 빛이 반짝이는 것을 어렴풋이 볼 수 있다.그것은 아주 작은 헤드셋인데 누군가와 통신 중이었다.그 누군가는 다름이 아니라 바로 서원의 군사인 설민기이다.사실 소식을 듣고 손량이 돌아오는 순간부터 설민기는 이미 손량을 위해 대량의 사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필경 지금의 손량은 아직도 용소희를 암살한 죄명이 있기때문이다.이는 손량에게 있어서 불공평하지만, 죄명을 씻어내기에는 어렵도 적지 않다.하여 우선 용국을 구하는 행위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 진국 군신을 구하는 것은 시나리오의 시작이었다.그 다음은 최선을 다해 미친 듯이 폭발하여 열 번 만에 군신급 강자를 죽이는 것이었다. 시나리오대로 가면 그 다음에는...... . 그러나 시나리오는 영지호의 말 몇 마디에 끊기도 말았다.설민기는 영지호가 황성의 군심을 어지럽히기 위해 전쟁을 앞두고 손량을 끌어들이려고 할 줄은 몰랐다.시나리오 대로는 아니지만 설민기는 이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밀고 나가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정성스러운 대사를 준비하여 손량에게 알려주었다.설민기가 없었더라면 손량은 조리정연하게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을 것이다.이 기회를 틈타 국주에게 아첨을 떨 수도 없었을 것이다.대사 전달이 없었더라면 기껏해야 말 두 마디 한 후 칼을 휘둘렀을 것이 분명하다.사실이 증명하다싶이 설민기의 말은 확실히 극히 큰 효과를 거두었다.지금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손량은 이미 두려움이 없는 애국영웅의 화신이 되었다.지금은 말할 것도 없고, 나중에라도 누구도 더 이상 반역 같은 큰 죄명을 손량에게 씌울 생각이 없을 것이다.용국 전체에 그의 죄명을 믿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손량의 입을 통해 나온 설민기 말은 반란군에게도 영향을 주었다.여하튼 이 반란군들은 결국 용국의 국민이
“지호야! 네가 왜!”용소희는 눈물을 흘리며 처량하기 그지 없었다.그녀는 믿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었다.기억 속의 온화하고 우아한 남자가...... .그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해줬던 남자가...... .그 누구보다고 다정하고 자신을 아껴주던 남자가...... .순식간에 미친 듯이 이런 반역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그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뒤로 한 채 권력과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서 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고 있다.용소희가 가장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바로 영지호의 눈빛이다.비록 먼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의 눈에서 분노가 보이고 원망이 보였다.그녀를 질식시킬 정도로 짙은 살의가 가득했다.그것은 그녀를 향한 감정이다.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는데, 기뻐하기는 커녕 살의만 가득하다.다시 살아나서 직면해야 할 것이 이러한 장면이었더라면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멤돌았다.“서현우! 네가 감히 날 속여!”“네가 어떻게 감히 날 속여!”용소희를 만난 순간 영지호는 철저히 추태를 보였다.그는 맥박과 심장박동을 잃은 용소희의 시체를 직접 느꼈다.‘분명히 죽었는데 다시 살아 날 수도 있단 말인가?’‘말이 안 되잖아!’‘서현우가 신이야? 인간의 생명을 조종할 수 있는거야?’‘아닐거야!’‘신이라면 딸을 살렸겠지...... .’“서현우...... 서현우...... .”영지호는 서현우의 이름을 낮게 부르짖으며 거의 이성을 잃을 정도로 두 눈이 붉어졌다.“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렸어! 어떻게 감히 날 속여! 두고 봐! 네 곁에 있는사람이라면 한 명도 빠짐없이 죽여버릴거야! 죄책감에 시달려 살아 봐!”영지호는 높이 치켜든 손을 온 힘을 다해 떨어뜨렸다.“전군, 공격!”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온 황성 기슭을 들끓게 했다.쿵-둥둥-둥둥둥둥...... .병사들의 두피가 저릴 정도로 자극적인 군고가 세게 울렸다.“포격 준비! 공격!”수십 발의 포탄이 우뚝 솟은 황성 성벽으로 미친 듯이 밀려들었다.“죽여!”
“저기요! 왜 그렇게 어리석어요? 누가 잘해줬으면 누구 편에 들어야 하는거 아니에요?”손량은 영전 지령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곧 온몸에 솜털이 곤두섰다.그는 유령처럼 아무런 징후도 없이 나타난 신비한 소녀를 바라보며 화들짝 놀랐다.무의식중에 손을 흔들자 칼날이 소녀의 몸을 뚫고 기둥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그러나 소녀는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다.“뭐야? 사람이야...... 귀신이야?”손량은 침을 삼켰다.그는 자신의 실력으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신비한 소녀는 손량이 자신에게 손을 댔다고 분노하지 않는 듯 여전히 화가 난듯 손량을 바라보며 물었다.“대답부터 하세요! 영지호인지 뭔지 서원의 왕으로 봉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걔편에 안 들고 아무것도 주지않려는 국주편에 서는 겁니까?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말입니다!”“목숨을 바쳐본 적 없어요. 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거지...... .”손량은 대충 대답하고 상대방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즉시 주의력을 반란군으로 옮기고 크게 소리쳤다.“죽여라! 한 명도 빠짐없이 죽여라!”“잠용 집합!”탁-손량은 이마에 뺨을 한 대 맞았다.찰나에 그는 자신이 마치 기관차에 치인 것처럼 느껴졌다.쿵-그는 땅에 쓰러졌다.성벽 위의 두꺼운 지면은 거미줄 같은 균열이 생겨 사방이 확장되었다.“내가 말하고 있는데 왜 대꾸도 하지 않는 겁니까!”신비한 소녀는 매우 화가 난 모습이다.“서량 군신!”옆에 있던 장병들은 크게 놀라 신비한 소녀를 향해 발포했다.다다다다...... .불길이 솟구치자 총알이 소녀의 몸을 뚫고 먼 곳으로 날아갔다.소녀의 눈에는 한 줄기 매서운 빛이 어려지면서 작은 손을 움켜쥐었다.푸푸푸...... .수십 명의 장병의 심장부에 피구멍이 뚫려 그대로 쓰러져 숨졌다!멀지 않은 곳에서 더 많은 장병들이 분노하며 달려왔다.“죽여!”“으이구! 멍청한 놈들! 죽으려고 몰려드네!”소녀는 화가 나서 작은 손을 허공에 대고 휘감았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