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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성문 근처에서 두 군신급 강자는 칼을 겨누고 있다.

황성 안, 용소희가 갇힌 다락방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상한 옷을 입은 묘령의 소녀가 있다.

한 손에는 호떡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휴대폰을 높이 들고 녹색 기와 위에 앉아 두 다리를 흔들며 웃음을 짓고 있다.

찰칵-

그녀는 사진을 찍고 자세히 살펴보더니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문자를 첨부해 스토리에 올렸다.

[용국은 말 그대로 예쁨! 경치도 아름답고 맛나는 음시도 많음!]

그러나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사람은 없었다.

친구가 한 명도 없기때문이다.

우르릉...... .

상경은 군신급 강자와 맞붙었다.

그들은 기세가 더없이 드높았다.

그러나 소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두 다리를 흔들며 호떡을 맛나게 먹었다.

마치 한편의 판타직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겼다.

한참을 보더니 그녀는 입을 삐죽거리며 만민이 주목하는 군신급 강자의 교전에 흥미가 없어진 듯했다.

호떡도 갑자기 맛이 없어졌는지 먹기 싫어 마음대로 던졌다.

“뭡니까!”

이때 엄한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손에 긴 칼을 든 금용위가 높이 뛰어올라 다락방에 서서 사나운 표정을 지엇다.

“뭡니까? 왜 이곳에 있는 겁니까?”

괴상한 옷차림을 한 묘령의 소녀를 보자 사나운 표정은 조금 누그러 들었다.

“히히 오빠, 제가 길을 잃어버렸어요.”

그녀는 수줍게 웃으며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었다.

금용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정신을 차리며 다시 날카로워졌다.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정체가 뭡니까? 황성은 경비가 삼엄한데 어떻게 들어왔습니까?”

“제가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왜 화만 내고 그러세요!”

그녀는 울먹이는 모습으로 입술을 내밀며 억울해했다.

이런 모습에 금용위는 무의식중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누구든지 이렇게 천진하고 귀여운 소녀를 보면 두 손을 바짝 들게 되어있다.

“이름이 뭡니까? 여긴 금지구역인데 어떻게 들어왔습니까?”

금용위는 말투가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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