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은 용국의 진정한 저력이다.신분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그들 자신만이 잠용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공원에서 태극권을 하는 평범한 노인.야채시장과 상인이 침 튀기는 아줌마.공사장에서 벽돌을 만드는 일군.거리의 양아치.무난한 학생.평소에 제멋대로 날뛰는 재벌 2세.公司里被上司骂得狗血淋头,加班到深夜的职员。회사에서 상사에게 심한 욕을 먹고 밤늦게까지 야근하는 직원.길가의 거지...... .그들은 모두 잠용의 일원일 가능성이 있다!잠용은 연못에 있고 그들은 평범하게 숨어 있는다.일단 국주 신호가 전해지고, 핏빛 신용이 이를 벌리고 발톱을 휘두르면, 잠용은 수면 위로 떠올라 용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써 싸워야 한다.짧은 반나절 동안!전국 각지, 모든 성의 반란이 모두 평정되었다.모든 반란자는 매복하거나 체포되더라도 그물에 빠진 물고기는 거의 없었다.각지의 수비군과 순찰은 질서를 유지하고 대량의 사후처리사업은 각지의 총 도지사의 지도하에 재빨리 전개되였다.물론 고위 지휘자들이 숨진일도 있다.예를 들면 임진의 아버지, 천부성 총도지사인 임국연은 이 반란속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임진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중영의 안정유지사업에 전력을 다했다.......“잠용...... 이것이 용천범의 숨겨둔 카드였던거야?”영지호는 찻잔을 깨뜨리고 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누가 죽을지는 아직 알 수 없어! 용천범, 너무 기뻐하지는 마!”“도련님, 대군은 이미 집결됬습니다! 명령만 내려주시면 됩니다!”흰 수염 노인이 공손하게 인사하했다.그러자 영지호는 차가운 소리로 말했다.“원래 계획대로 한다! 남강, 동해, 서원 3대 전구 상황은 어때?”“아직 소식이 없습니다.”“소식 오는데로 전해!”“네.”......남강 전구.신임 총사령관 영박문은 전화를 끊고 입가에 흉악한 웃음을 자아냈다.그리고 재빨리 웃음을 숨기며 큰 소리로 외쳤다.“여봐라!”“네!”근위군 병사가 공손하게 왔다.“명을 전하거라! 속히 군비회의를
“도련님! 사대 전구에서 소식이 왔습니다!”흰 수염 노인이 놀라서 비틀거리며 달려왔다.영지호는 높은 자리에 굳건히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말해.”“북성 전구는 서현우가 통솔하고 이미 북성 전장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내일이면 북응국 대군과 싸우게 될것입니다!”“동해 전구도 정군하고 곧 영국 해군을 영격할 것입니다!”“서원 전구는 전쟁 준비하고 만국이 침범하기를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그리고 남강 전구은 전면 봉쇄하고 남방 3국 연합군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전전긍긍하며 말을 마치고 흰 수염 노인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느낌이 들었다.이게 무슨 일이야?사방 전구가 동시에 전쟁을 시작한다!용국은 영문도 모른 채 풍비박산에 휩싸였다.곧 전복될 범선처럼말이다.“허허..... .”영지호는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아주 차갑게 웃기 시작했다.“준비가 다 되었으니 소유연한테 행동하라고 전해.”“네...... .”흰수염 노인은 얼른 일어나 빠른 걸음으로 갔다.......현재 상황과 달리 밤하늘은 눈부시게 예쁘다.둥근 달이 밤하늘에 걸려 물달빛처럼 쏟아진다.황성 안에는 등불이 환하다.국주 용천범, 내각 장로들, 만조 문무, 모두 한 자리에 있다.“서원 전구 급보!”“동해 전구 급보!”“남강 전구 급보!”“북성 전구...... .”대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모두 소리를 잃었다.그들은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국주님, 이 일은 너무 이상합니다.”한 내각 장로가 입을 열었다.“동해 전구에는 고작 잉국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용천범은 냉소하며 말했다.“상경을 풀어주기만 하면 퇴병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상경은 반역죄인 입니다! 응당 그를 죽여서 모든 국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소리쳤다.용천범은 대답하지 않았다.“서방 만국은 풍조가 순조롭고 식량이 부족하지 않은데 왜 서원전구에도 침범하고 있겠습니까?”“그 또한 상경때문입니다.”“남강도 적국이 투항한 지
아침 햇살이 떠오르며 칠흙같은 어둠이 흩어졌다.북성의 땅, 만골전장,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 얼굴에 칼날이 자르는 것 같다.온통 하얗게 물들인 세상을 오랫동안 보았더니 눈이 시큰거리고 아프다.지평선 끝에 북응국의 대군이 나타났다.“북응국 대군은 아군에서 아직 20리 남았습니다!”“15리 남았습니다!”“10리...... .”“불과 5리...... .”서현우의 귓가에 전령병의 보고가 울려 퍼졌다.그러나 그는 눈을 감은 채 마치 잠든 것처럼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주위의 고위 장성은 애가 탔다.서현우도 이미 북응국 대군의 놀라운 숙살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때, 그는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금용 쪽은 어때?”전령병은 멍하니 있다가 얼굴이 붉어졌다.‘금용이 어떤가고?’옆에 있던 북부 군사단 위호가 말했다.“백용군의 반란은 이미 진압되었고 잠용들의 손실은 막심했지만 금용은 회복주입니다.”서현우는 고개를 저었다.“금용은 여전히 위험하다.”“...... .”이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현재 북응국 대군이 도착했고, 전쟁은 일촉즉발이다.그러나 북성 전구 총사령관인 서현우는 여전히 금용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지금 이 잔혹한 격전을 끝내고 나서 다시 이야기할 수 없을까?‘금용이 아무리 걱정되더라도 일단 살아서 돌아가야지!’장수들은 마음속에 불평이 가득하지만 감히 발산하지 못했다.“철군.”“네?”서현우의 말에 모두들 눈을 부릅뜨고 서현우를 쳐다보았다.“철군하라고! 당장!”서현우는 일어나서 가버렸다.눈보라 속에서 모두들 망연자실하기만 했다.그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지만, 또 듣지 않을 수 없다.어쩔 수 없이 억울한 명령으로 철군했다.그 후 북부의 대군은 이렇게 철수했다.이 행동은 이미 돌격작전을 준비한 북응국 대군을 어리둥절하게 했다.북응국 대군 총사령관은 쫓고 싶지만 감히 쫓지 못하고 망연자실하게 북경 대군이 철수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계속 전진!”북응국 대군은 명령을 받고 계속 전진했다
다들 놀라서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용천범은 평온해 보였다.“의심하고 있었어.”영지호는 눈썹을 들썩였다.“언제부터?”“서현우가 나한테 소희를 죽이려는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부터.”“그래?”“세상에는 불가능한 일은 종종 발생한다고 서현우가 그랬어.”용천범의 눈에는 검은 빛이 떠올랐다.“가까운 사람일수록 칼을 가장 깊게 찌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영지호는 불만스러웠다.“완벽한 줄 알았는데...... 너도 서현우도 모를 줄 알았는데...... .”“아니, 너 그동안 잘 숨이고 있었어. 그전까지는 의심한 했을 뿐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어. 마찬가지로 네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 줄은 몰랐어.”용천범은 한숨을 쉬며 물었다.“하나만 묻자.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용천범, 아무리 그래도 20년동안 용국의 국주로 있었는데, 질문이 다소 유치라다는 생각 안 들어?”영지호의 얼굴에는 비꼬는 웃음기가 가득했다.“강산은 사직하고, 유능한 사람은 그것을 얻는다.”“네가 한건 반역이야!”용천범은 엄하게 소리쳤다.“용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 넌! 역사의 치욕의 새겨져 만년 동안 악취를 남길 거야!”“하하하하...... .”영지호는 미친 듯이 웃으며 험상궂게 소리쳤다.“자고로 성왕패구, 역사는 승리자가 쓰는 거야! 너 용천범은 무덕하고 무능하며 재위 20여 년 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이 용국을 도약시킬 수도 사방의 대적을 평정할 수 도 없이 국경은 일년 내내 외적의 위협을 받게 만들었어! 그런 네가 어디 감히 나더러 만년동안 역사에 남을 치욕이래!”용천범의 눈빛은 무섭고 음침했다.한참 지나서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급하게 뛰어나온거 보니 승산이 생겼나 봐?”영지호는 이 말을 듣고 실눈을 떴다.“나 속이려고? 용천범 넌 얘도 아니면서 왜 순진한 척 해? 너랑 쓸데없는 말 하고 싶지 않아. 모든 국가 통신 시스템을 열어 네가 용국 국주 자리에서 물러나 그 자리를 나한테 물려준다고 말해.”말하면서 영지호는 잠시 멈추고
“네 정체가 뭐야!”용천범은 더없이 침착한 척 했지만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영지호의 말대로 황성은 이미 가장 위급한 상황에 놓여졌다.영호지가 손을 휘두르기만 하면 수천년의 비바람을 견뎌낸 황성은 한순간에 페허로 변하게 된다.용국이 영지호를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상관이 없다.그는 부마의 신분을 빌어 국가를 지킨 공로로 다시 이 대신들을 위협하며 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그리고 순조롭게 국주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그때가 되면 사방전구는 어떻게 될까?5대 군신은 어떻게 될까?그들은 죽은 용천범을 위해 백성들의 생명과 안정된 생활을 돌보지 않고 다시 전쟁을 일으킬것인가?실은 국주가 누구든 그들에게는 상관이 없다.국가의 안정과 국민들의 평온한 생활을 교란하지 않는 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반항하지 않을 것이다.“질문이 너무 늦지 않았어?”영지호는 그를 비웃었다.그리고 웃음 속에 원망의 빛이 가득했다.“참, 너 같은 인간이 국주라는 게 한심해. 내 이름 거꾸로 읽어 봐.”“영지호...... 호지영...... 호...... .”용천범은 문뜩 무언가가 더올랐다.그는 안색이 급변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순식간에 20여 년 전, 그가 막 국주의 자리에 올랐을 때가 떠올랐다.당시의 보국대신, 즉 재상 호신금은 용천범이 국주의 자리를 이어받을 때 공공연히 반란을 일으켰었다.그는 오랫동안 음모를 꾸몄고 짧은 시간에 황성을 장악했다.젊은 용천범, 내각 장로, 많은 대신들은 오늘처럼 생명을 위협받았었다.위급한 상황에 진국 군신인 상경이 3000명의 병사를 거느리고 몰래 황성에 잠입하였었다.그는 거대한 대가를 치르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상황에서 밖에서 호위하는 대군을 위해 막힘없는 길을 내어줬었다.그 전투에서 상경은 호신금을 격살하여 상대방의 복국 음모를 무너뜨렸다.그는 이 공로로 진국이라는 봉호를 얻게 되고 국혼을 거행하면서 위풍당당한 삶의 시작을 알렸다.“너...... 호신금 아들이야?”영지호의 얼굴은 더없이 차갑고 원망
“용천범, 다시 한 번 묻는다! 물러날거야 말꺼야?”영지호가 무거운 소리로 물었다.“순진하기는...... .”용천범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내가 물러나든 말든 단언컨대 넌 절대 국주가 될수 없을거야!”“흥! 참, 웃겨!”영지호는 눈빛을 반짝이며 대신을 바라보며 소리쳤다.“다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국주의 자리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끝깍지 저를 옹호할 것입니까? 미리 하는 말인데 잘 생각하고 대답해야 합니다!”그들은 마냥 괴롭기만 하다.그들은 평화롭던 일상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용천범은 그들을 힐끗 훑어보고 담담하게 말했다.“저들이 널 옹호한다 하더라도 네가 국주 자리에 제대로 앉을 수 있을 거 같아? 나도 미리 해주는 말인데 16성의 수비군이 금용으로 달려오고 있어! 북성으로 향하던 진국군도 돌아 오고 있어! 네가 황성을 포위한거 같지만 넌 갇힌 짐승일 뿐이야! 앞으로 너한테 어떤 지옥이 펼쳐질지 기대해 봐!”“설마 내가 그런 생각도 안 하고 왔을까 봐?”영지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네 말대로 16성의 수비군이 온다고 해도 걔들을 한 방에 죽일 수 있어! 그리고 진국군 정예들이 돌아온다고 해도 적어도 18시간은 걸려! 돌아오는 길에 지루할 까봐 내가 도중에 중병을 설치했는데...... 그럼, 금용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더 들지 않을까?”용천범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말했다.“남강 무생군, 서원 혈혼군, 동해 청용군에서 에이스 각 10만명씩 파견하도록 명을 내렸어! 반나절이면 도착할거야.”그러자 영지호는 더없이 거만하게 웃으며 말했다.“어떡하지? 금용으로 오는 전투기에 탑승하기만 하면 내가 미사일로 떨어뜨리게 미리배치해 놓았는데?”그의 말에 용천범은 마음이 가라앉았으니 물러나지 않고 엄하게 말했다.“지원군이 없어도 30만 백용군으로도 너를 포함한 반란군을 토벌할 수 있어!”“백용군 총사령관마저 내 사람인데 명을 내리고 작전을 세울 사람이나 있어?”“내가 할게!”영지호의 말이 끝나자마자 차분하
“본왕 상경은 국주의 명을 따라 전 부대를 통솔한다!”“국가의 안위가 관련되어 있는 전쟁이다! 그 누구든 물러서지 말고 싸워라! 죽여라!”“총구 조준! 반군이 사거리에 들어오면 세게 때려라!”“포탄 준비, 12시 정면, 화력 제압 준비!”“...... .”상경은 어디까지나 진국군 총사령관이기 때문에 작전 능력이 매우 풍부하다.특히 황성을 지키는 측으로서 적군에 비해 병력이 적지만 어쨌든 성벽에 의지해 내려다볼 수 있다.사람이 있는 한 절대 빼앗기질 않을 자신이 있다.반란 대군의 핵심 위치에 있는 영지호는 이가 깨질 지경이었다.그는 황성은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황성이 파괴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마음도 있고 또 다른 매복이 있을까 봐 우려도 있었다.솔직히 말해서, 그는 용천범이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그 자신도 아직 내막이 드러나지 않은 것처럼말이다.그러나 그가 생각지도 못한 것은 용천범이 상경까지 이 전쟁에 끌어 당겼다는 것이다.더욱 황단스럽고 어이가 없는 건 상경이 용천범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뛰어들줄은 더욱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이 싸움의 승패를 막론하고 그가 더 이상 진국 군신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당당한 용국 5대 군신의 우두머리가 버려진 자일 뿐이다!“도련님, 제 생각에는 강제로 성문을 열어도 될것같습니다.”뒤에 있던 한 남자가 입을 열었다.그의 현명한 눈빛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사람은 군사와 같은 인물일 것이다.영지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네 말은 상경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뜻이야?”“네! 상경은 서현우한테 호되게 맞아 중상을 입었고 용의 수갑에도 채워졌었습니다.아무래도 너무 급한 마음에 용천범이 상경을 다시 부른것 같은데, 짧른 시간내에 모든 상처가 아문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남자는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다.“더군다나 용천범은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상경을 완전히 믿지는 않을 겁니다. 최고전력을 보전하고 다른 생각을 할까 봐 두려울 지도 모릅니
성문 근처에서 두 군신급 강자는 칼을 겨누고 있다.황성 안, 용소희가 갇힌 다락방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상한 옷을 입은 묘령의 소녀가 있다.한 손에는 호떡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휴대폰을 높이 들고 녹색 기와 위에 앉아 두 다리를 흔들며 웃음을 짓고 있다.찰칵-그녀는 사진을 찍고 자세히 살펴보더니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사진과 함께 문자를 첨부해 스토리에 올렸다.[용국은 말 그대로 예쁨! 경치도 아름답고 맛나는 음시도 많음!]그러나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사람은 없었다.친구가 한 명도 없기때문이다.우르릉...... .상경은 군신급 강자와 맞붙었다.그들은 기세가 더없이 드높았다.그러나 소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두 다리를 흔들며 호떡을 맛나게 먹었다.마치 한편의 판타직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겼다.한참을 보더니 그녀는 입을 삐죽거리며 만민이 주목하는 군신급 강자의 교전에 흥미가 없어진 듯했다.호떡도 갑자기 맛이 없어졌는지 먹기 싫어 마음대로 던졌다.“뭡니까!”이때 엄한 소리가 들려왔다.순간, 손에 긴 칼을 든 금용위가 높이 뛰어올라 다락방에 서서 사나운 표정을 지엇다. “뭡니까? 왜 이곳에 있는 겁니까?”괴상한 옷차림을 한 묘령의 소녀를 보자 사나운 표정은 조금 누그러 들었다.“히히 오빠, 제가 길을 잃어버렸어요.”그녀는 수줍게 웃으며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었다.금용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정신을 차리며 다시 날카로워졌다.“다시 한 번 묻습니다! 정체가 뭡니까? 황성은 경비가 삼엄한데 어떻게 들어왔습니까?”“제가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왜 화만 내고 그러세요!”그녀는 울먹이는 모습으로 입술을 내밀며 억울해했다.이런 모습에 금용위는 무의식중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누구든지 이렇게 천진하고 귀여운 소녀를 보면 두 손을 바짝 들게 되어있다.“이름이 뭡니까? 여긴 금지구역인데 어떻게 들어왔습니까?”금용위는 말투가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