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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너...... .”

진국 군신은 누더기 인형 처럼 서현우에게 들렸다.

미친듯이 웃고 있는 서현우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눈에는 비애가 가득했다.

“네 신분이 무엇인지 명심하거라!”

“무슨 신분?”

서현우는 사악하게 웃었다.

“남강 총사령관? 내가?”

“국민들...... 마음속에는 네가 항상...... 남강...... 총사령관이다.”

진국 군신은 간신히 말을 뱉어냈다.

“하하하...... .”

서현우의 웃음소리에는 쓸쓸함이 묻어났다.

“내가 뭔데!”

서현우는 이를 갈며 말했다.

“자기 딸도 못 지키는데 내가 누굴 보호할 수 있겠어!”

“넌 천하의 수많은 사람들의 딸을 보호했어.”

“그럼 내 딸은? 내 딸은 누가 보호해?”

시뻘건 두 눈에서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렸다.

진국 군신은 대답할 말이 없었다.

이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슬픔과 비애가 너무 많다.

누구나 삶에 최선을 다해야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살아 남으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이유로 사람으로서의 강대함과 위대함이 나타나기도 한다.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사람은 존경할 만하다.

“만약 나를 죽여 네 마음속의 원한을 없앨 수 있다면...... 죽여라.”

진국 군신은 눈을 감았다.

서현우의 표정은 점점 험상궂어졌다.

눈에 살의가 이미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는 천천히 손을 들었다.

“서현우! 그만해!”

천용 군신이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서현우의 손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그의 손은 여전히 진국 군신을 행하고 있었다.

“사격 준비!”

처량한 고함 소리가 울려 퍼졌다.

모든 무기가 서현우를 향하고 있다.

“서현우!”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를 듣고 서현우의 손은 그대로 굳어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진아름이 보였다.

“아름아...... .”

서현우는 입을 오므리고 눈빛이 흐리멍덩해졌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모호해졌다.

진아름이 그를 향해 달려오는 모습만 남았다.

진국 군신의 옷깃을 잡고 있던 손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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