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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요물! 죽여!”

그는 화들짝 놀라 다른 것을 돌볼 겨를도 없이 칼을 뽑고 마구 베었지만 두 마리의 뱀꼬리가 그의 팔을 감고 물속으로 끌고갔다.

“젠장!”

이 군신급 강자는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하여 전력을 다해 발버둥치다가 마침내 벗어나 주저하지 않고 주먹을 날렸다.

“쿵-”

침울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더니 눈앞의 광경이 변했다.

그는 다시 눈을 비비고 보았지만 뱀꼬리를 하고 있는 요물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온 동료라는 것을 발견했다.

너희들...... .”

“병신아! 어디 감히 우리를 공격하고 난리야!”

두 군신급 강자는 크게 노했다.

“난...... .”

그는 입만 뻥긋뻥긋거리고 할 말이 없었다. 미친듯이 공기를 쪼개는 수하들을 돌아보니 갑자기 얼굴에는 놀라움과 두려움이 나타났다.

멀리서 서현우는 오재훈을 보고 물었다.

“사숙, 저한테 전수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까?”

오재훈은 입을 삐죽거리며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

“당연하지! 어느날 네가 갑자기 달려들면 너로부터 날 지키는 능력은 있어야 하잖아.”

서현우는 침묵했다.

소유연 때문에 두 사람이 반목할 가능성이 높다.

서현우가 한 발짝 물러서거나 오재훈이 타협하지 않는 한 두 사람은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다.

“어때? 괜찮지?”

오재훈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환진이라는 두 글자는 듣기에 묘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수단일 뿐이다.

어떤 사람들이 숲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종 수단을 이용하여 사람의 정신이나 눈에 시각과 감지 장애를 초래한다.

심성이 굳은 사람은 속기 어렵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예전의 서현우는 절대로 넘어가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서현우는 자신이 없다.

솔이의 중독으로 인해 그의 심경에 이미 허점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력이 강할수록 심성이 굳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실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마음속의 갈망이 많고 강렬하며 속아 넘어갈 가능성은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특히 집념이 강한 사람은 더더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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