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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솔이의 방문앞을 지키고 있던 홍성은 서현우가 오는 것을 보고 다가갔다.

“현우 도련님!”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홍성은 솔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가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피곤해보이는 서현우의 얼굴을 보고 그녀는 묵묵히 고개를 숙였다.

물어볼 필요도 없이 서현우의 반응은 이미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다.

“요즘 별일 없었어?”

서현우가 물었다.

“네. 아무런 일도 없었어요.”

홍성이 대답했다.

“범인은 어떻게 됐어?”

“아직 정확한 단서가 없습니다. 임 도지사님이 밤낮없이 조사하고 계십니다.”

“이제 만나게 되면 고맙다고 대신 좀 전해줘. 그리고 그어떠한 실마리도 놓쳐서는 안된다고 당부해!”

서현우의 눈에 포악한 기운이 번쩍였다.

“네!”

서현우는 잠시 침묵하더니 홍성의 어깨를 두드렸다.

“뇌창이랑 수고 좀 해줘......우리 가족 좀 지켜줘......난....... .”

말하면서 그는 이를 악물었다.

“난 더 이상 그 어떤 타격도 감당할 수 없어...... .”

모든 연약함이 이 말 속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현우 도련님...... .”

홍성의 눈시울은 순식간에 붉어졌고 눈물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며 서현우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네! 걱정하지 마세요! 저와 뇌창이 있는 한 그 누구도 도련님 가족을 건드릴 수 없습니다!”

”고마워. 그럼, 난 솔이 보러 들어갈게.”

“네.”

서현우는 문을 밀고 들어가 방문을 천천히 닫았다.

큰 방 그리고 큰 침대에 아주 어린 아이가 외롭게 홀로 누워있다.

딸의 모습을 보고 서현우는 울음을 참느라 입술을 깨물었다.

솔이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솔이는 분명 아빠를 보고 기뻐하며 달려와 안길것이다......그리고 재잘재잘 끊임없이 말을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

서현우는 천천히 발을 내디디며 침대 옆으로 와서 앉았다.

그는 솔이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조용히 말했다.

“솔이야, 아빠 왔어.”

“이거 보여?”

서현우는 극한단이 든 도자기병을 꺼내고 말했다.

“여기에 뭐가 들었는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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