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3화

“찾았어? 어디있어?”

임진은 눈을 부릅크게 뜨고 급하게 물었다.

그러자 순찰은 숨을 돌리며 대답했다.

“서북동 한로대교 아래요! 강변 공터에서 발견됐어요! 근데 세 사람 다 총 맞아 죽었어요!

말하면서 그는 사진 몇 장을 건네주었다.

임진은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물었다.

“좌민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좌권은 다리에 힘이 풀려 풀썩 주저앉아 두 눈은 초점을 잃었다.

그러나 임진은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사진을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다들 이거 좀 보세요. 좌민우씨를 납치해 간 용의자인데 바로 전에 제가 보여드린 사진과 일치하잖아요.”

사진을 보고 나더니 그들은 조용해졌다.

손량도 두 사진을 자세히 비교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똑같긴하네.”

“그럼, 저 사람들이 좌민우씨를 사주하여 솔이한테 범행을 저지른 걸로 단정 지을 수 있겠네요!”

임진은 사진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판단을 확정했다.

“말도 안 돼!”

좌권은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그럴 리가 없어! 이거 다 조작된 거야! 우리 민우가 왜...... 절대 그럴리가 없어! 내 목숨으로 증명하지! 민우는 절대 범인이 아니야!”

말하면서 그는 오른손을 높이 들어 이마를 세게 쳤다.

......

금용.

거센 모래바람에도 해는 어김없이 밝게 떠오르며 햇빛이 대지를 뒤덮고 있다.

황성의 오래된 건축물은 수천 년의 비바람을 거쳤다.

그리고 아침 햇살은 곧 건축물을 금색으로 탈바꿈해 주며 장엄함과 숙연함도 함께 안겨줬다.

서고 대전에서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온 서현우는 눈빛 마저 약간 흐리멍덩해졌다.

그의 곁에는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500명의 서고 직원들은 모두 이미 지쳐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하룻밤 사이에 그들은 모든 책을 선별해 냈다.

무릇 현양조, 명백초, 현양명백 이 세 단어가 들어가 있는 책이란 책은 모조리 찾아내어 자세히 훑어보았다.

그것도 하이테크 제품의 도움으로 진행된 일이다.

제품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500명이 아니라 그의 10배나 되는 인력과 시간을 들이더라도 불가능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