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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그는 용소희의 볼을 살짝 잡으며 부드러운 미소를 짜내면서 말했다.

“고마워 여보. 여보는 정말 내 생의 최고의 선물이야.”

용소희 사랑에 푹 빠져 달콤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녀는 볼을 가리키며 애교섞인 말투로 말했다.

“뽀뽀해 줘.”

”그래! 내가 뽀뽀 해줄게.”

영지호는 아이의 애교를 보는 듯한 어쩔 수 없는 표정으로 용소희의 볼로 다가갔다.

그는 마음속으로 용솟음치는 살의를 참으며 그녀의 얼굴에 가볍게 뽀뽀했다.

“히히...... .”

몹시나 만족한 용소희는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눈빛으로 영지호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러나 심취되어 있는 그녀와 반대로 영지호는 밀려오는 역겨움을 참으며 말했다.

“소희야, 나 지금 동해 전구로 얼른 출발해야 해. 도착하면 전화할게! 밥 잘 챙겨 먹어.”

“우리는 이제 막 결혼했는데, 어떻게 떨어져서 지내...... .”

그녀의 말에 영지호는 그대로 멍해졌다.

그러자 용소희는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서프라이즈! 나 너랑 동해 전구 같이 가!”

“뭐?”

영지호는 감정이 다소 과격해져 살의가 하마터면 그대로 나타날 뻔했다.

이러한 표정을 본 용소희는 단지 놀라움을 벗어나 너무 기뻐서 그러는 거라고 여겼다.

“어때? 감동 받았어? 우린 부부고 난 네 아내잖아. 그럼, 당연히 여보 옆에서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그래야지...... .”

말하면서 그녀의 얼굴에 붉은 노을이 피어올랐다.

“우리 아이도 가져야 하잖아...... 내가 이름까지 생각해 놓았는데, 남자아이면 영규민그리고 여자아이면 영수지...... 어때? 이름 예뻐?”

”예쁘네...... .”

그는 어느새 소매에 움츠린 손을 주먹을 꽉 잡아당겼다.

손톱이 거의 손바닥에 박힐 지경으로 말이다.

“근데 그곳은 조건이 너무 나빠...... 기후 조건도 좋지 않은데 나 따라가서 고생이라도 하면 어떻게...... 그럼, 내가 너무 못나 보이고 가슴 아프잖아. 그냥 금용에 남아있어.”

영지호의 말에 크게 감동한 용소희는 감동 했다.

“날 그렇게까지 아끼지 않아도 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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