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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금용 시간, 오후 12시 15분 32초.

번화한 산책로의 백화점 외벽 전광판에는 광고가 나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가 나면서 전광판이 어두워졌다.

거리를 누비고 있던 사람들은 다들 무의식중에 고개를 들어 어두워진 전광판을 바라보았다.

같은 시간, 텔레비전을 보고 있든, 인터넷 플랫폼에서 각종 정보를 탐색하는 사람이든, 모두 갑자기 어두워진 스크린을 멍하니 보고 있다.

“뭐야? 기록 깰 뻔했는데!”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화를 내며 이어폰을 벗어 던지고 일어나 소리쳤다.

“어떻게 된 겁니까? 품질 보장이 안 되면 문을 열지 말아야죠!”

“고장 났어? 산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망연자실했다.

“한창 틱톡 챌린지 찍고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거야!”

이따금 떠드는 소리가 중영 각지에서 들려왔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얼마 지나자 않아 모든 전자제품의 스크린은 다시 켜졌다.

그리고 스크린에 나타난 화면은 아무런 표정도 없는 한 남자의 얼굴이었다.

일련의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람들은 멍하니 있다가 그의 정체를 알고 놀라 소리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멍하니 있다가 놀라서 소리쳤다.

그 남자는 바로 3일 전에 국혼을 거행했던 남자 주인공이었다.

“서현우!”

“현우 도련님!”

서씨 저택에서 그들은 텔레비전에 나오고 있는 서현우를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삐걱-

광전 빌딩의 신고를 받고 달려가고 있던 임진은 차의 중앙통제 스크린에 서현우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서현우......너...... .”

광전 빌딩 제어실.

서현우는 의자에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전 서현우라고 합니다! 제 딸이 지금 극히 보기 드문 독에 중독되어 앓고 있습니다.”

말하면서 서현우의 표정은 점점 험상궂어졌다.

“저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뭐 상관없어요. 지금부터 그 누구든 제 딸의 독을 풀어 줄 수만 있다면 제가 3가지 소원을 들어드리죠.”

잠시 멈추더니 서현우는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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