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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서현우는 시체를 인사를 전하고 망설임 없이 돌아섰다.

“현우씨!”

서현우가 땅굴에서 나오자 유요한은 얼른 입을 열어 물었다.

“아래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한기가 사라졌는데...... .”

“아래에는 시체 한 구, 죽간 한 권, 그리고 단약 한 알이 있었어요.”

서현우는 죽간을 유요한에게 건네주었다.

유요한은 바삐 받지 않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죽간을 보고 물었다.

“여기에 뭐가 적혔는지 봤죠?”

“죽간을 남긴 사람은 유씨 가문의 선조인데 글로 판단하면 4천여 년의 역사가 있을 겁니다.”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일제히 멍해졌다.

4천여 년의 역사!

이 죽간이 지금까지 보존할 수 있다니?

유요한은 그제야 죽간을 받고 열어보니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

“그......알아 볼 수 있는 글인가요?”

“네.”

서현우가 말했다.

“유씨 선죠 유회는 기습을 당해 죽어가면서 후손에게 두 가지를 남긴다고 했는데 하나는 네온의경이고 다른 하나는 극한단입니다.”

“네온의경은 말할 것도 없고 극한단의 역할은 인체를 얼리고 한 가닥의 생기를 보존하는 것인데 사람을 구하는데 시간을 벌어주는 작용을 하는거죠.”

오재훈은 이 말을 듣고 눈에 희색을 드러냈다.

“잘 됐네! 만약 짧은 시간 내에 솔이를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솔이를 얼리면되잖아!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로구나!”

그러나 서현우의 얼굴에는 기뻐하는 기색이 없었다.

솔이를 얼려 한 가닥의 생기를 보존하고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솔이는 영원히 잠들 수밖에 없다.

서현우는 받아들일 수 없고 진아름은 말할 것도 없다.

그 후 서현우는 기록된 내용을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유요한에게 들려주었다.

유요한은 듣고 오랫동안 침묵했다.

“내려가서 제사라도 지내고 싶어요.”

유요한이 말했다.

“같이 가.”

하민아와 유묵은 유요한을 부축하여 땅굴로 내려갔다.

오재훈은 서현우의 눈에 여전히 근심으로 가득차있는것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어쨌든 극한단이 있는것은 좋은 일이야. 현양명백의 독이 아무리 신기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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