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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적들을 물리치고 땅과 배상금을 모조리 되찾다니!”

호정식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산에 대대로 인재가 나타나니 용국을 지켜나갈 사람이 있어서 한시름 놓았어.”

서현우가 머리를 저었다.

“아닙니다.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백성들의 안전도 없었을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 나라를 지키고 있는것 뿐입니다.”

“조급해하지도 않고 듬직한걸 보아 자네 장군 감이네.”

호정식이 웃으며 말했다.

“정예 부대에서 작은 병사는 아니었지?”

서현우는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전 그저 작은 병사에 불과했습니다.”

말을 마친 서현우가 계속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둑판에 검정색과 흰색 바둑알이 가득 놓여있었다.

호정식은 식지와 중지 사이에 검은 바둑알을 들고 있더니 묵묵이 도로 회수했다.

바둑알이 바둑판에 떨어지면서 경쾌한 소리를 내었다.

호정식은 서현우를 바라보며 다시금 한숨을 내쉬었다.

“난 늙었어.”

“사람은 누구나 늙어가기 마련입니다. 가치있게 늙었는지 아닌지만 차이 있을 뿐입니다.”

“하하하…….”

호정식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인가?”

“네, 그렇습니다.”

서현우는 호정식을 향해 인사를 올리며 말했다.

“장군님과 선배님들이 용국을 위해 하신 모든 일들은 백성들의 머리속에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것입니다.”

“그럼 된거네!”

호정식은 손을 흔들더니 감개무량해 하며 말했다.

“자네는 아주 좋은 세대에 태여났네. 우리 세대는 너무 어려웠어. 그리고 그때의 남강 총사령관은 지금 사령관보다도 특출한 능력을 갖투지 못했어…….”

“하지만 그 사람의 애국심은 의심할바가 되지 못해. 그 사람은 황족 친척 관계로 총사령관이 되었어. 실력은 없었지만 말이야.”

“내가 직설적이라 말이야. 그 놈 어떨땐 좀 쫄보기도 했어. 안 그러면…….”

서현우는 말없이 듣기만 했다.

호정식은 나무랄 자격이 있었지만 서현우는 그럴 자격이 없었다.

백성들과 나라를 위해 피터지게 싸운 선열들을 자신히 감히 평가할수는 없었다.

호정식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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