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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장

“이런 경우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임진이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개산 그들은 원래 죄를 지은 자들이라 수시로 조사를 받아야 하거든요. 더군다나 지금은 노인까지 버렸으니 8년 내지 10년은 쉽게 선고받을 수 있을 겁니다."

"아니요..."

진아람이 얼른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잠시 침묵에 빠지더니 그윽하게 말했다. "할머니는 제가 모시겠습니다."

"당신은 너무 착해요."

임진이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당신의 선량함은 그들의 범죄를 방임하고 있는 것과 같아요. 어차피 당신들의 집안일이니 저에겐 참여할 권리가 없습니다. 노인을 버리는 일만 일어나지 않으면 되니까요. 그럼 이 위에 서명하고 노인을 모시고 가세요."

"감사합니다."

진아람이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고 또 임진에게 깊이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임 대장님, 고마워요. 정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별일도 아닌데요 뭐, 밥 한끼만 사주면 됩니다."

임진은 서현우를 도발적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서현우의 입꼬리가 작게 떨렸다.

"물론이죠, 내일 점심에 시간 괜찮으세요?"

"큰 사건이 없으면 괜찮을 거예요." 임진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내일에 연락 드릴게요, 정말 너무 고마워요."

“천만에요, 시간이 늦었으니 어서 돌아가서 일찍 쉬세요.”

"네, 그럼 저희는 먼저 갈게요. 내일에 봬요."

"내일 봐요."

서현우가 비통에 빠진 진할머니를 밀고 순찰 본부를 나왔다. 그러고는 차에 안아 올리고 휠체어를 트렁크에 넣었다.

진아람은 진할머니의 곁에 앉아 끊임없이 위로했다.

남산 별장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10시가 넘었다.

밤이 깊어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다.

진할머니는 바지에 오줌을 지렸지만 말을 하지 않았다. 진아람도 진할머니에게 목욕을 시키려 할 때에야 발견했다. 그녀는 마음이 아파 묵묵히 눈물을 흘렸다.

밤은 매우 조용하게 하지만 또 그리 평온하지는 않게 지나갔다.

서현우는 진아람이 무슨 계획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가 보기엔 진할머니는 그냥 자업자득이었다.

만약 진씨 가족 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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