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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장

상천랑이 누군가?

말 한마디면 100억을 꺼낼 수 있고, 도륜 협회 서남대구 화사인더러 최윤정을 데리고 아람솔그룹에 와서 진씨 가족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게 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런데 지금 상천랑이 서현우 앞에 무릎을 꿇고 전례 없는 공손한 표정을 짓고 있다니.

그리고 유신주는 금용 유씨 그룹의 큰 도련님으로서 유씨 그룹이라고 하면 도론 협회와 맞서 싸울 수 있는 거물이다.

그런데 유신주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서현우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유씨 벤처 투자회사의 소유권을 두손으로 바치고 있었다.

경외하고, 비위를 맞추고, 떨고 있고, 경배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여야 진씨 가족이 모든 심혈을 퍼부어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면서까지 아부했던 상천랑과 유신주더러 이토록 비굴하게 무릎을 꿇고 꼬리를 흔들며 동정을 구걸하게 할수 있는 거지?

진할머니는 생전 처음으로 정신이 드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렇게 깊이, 죽어라 서현우를 쳐다보았다.

지금처럼 이렇게 열심히 서현우를 훑어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진씨 가문이 뿔뿔이 흩어지게 하고 진씨 가족들로 하여금 고기를 먹고 피를 마시고 싶을 만큼 뼈에 사무치게 했던 원수를 살펴보고 있었다.

"푸!"

갑자기 진할머니가 묽은 피를 뱉어냈다.

진아람이 깜짝 놀라 실색했다 ."할머니! 괜찮으세요? 현우씨, 빨리 구급차를 불러! 빨리!"

"난 괜찮다."

진할머니는 늙은 나무껍질처럼 마른 손을 들어 가볍게 흔들었다. 열심히 웃었지만 우는 모습보다 더 흉했다.

눈을 감자 눈물이 그녀의 볼을 따라 굴러 떨어졌다.

후회...

너무 후회돼!

그녀는 후회돼서 미칠 것 같았다.

일반 상인은 상품을 본다.

좀 강한 자들은 인품을 본다.

진정한 상업계의 거두만이 미래를 보며 안목을 겨룬다.

진할머니는 일생 동안 상업계에서 종횡무진하며 광풍과 사나운 파도를 직시했었다. 그래서 그녀는 항상 스스로 거두라고 자칭했었는데!

그러나 이 순간, 그녀는 자신이 우습기만 했다.

어쩐지 상천랑이 진씨 가족이 좋은 카드를 쥐고 있으면서 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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