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60장

"잘 됐다!"

진아람이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그럼 먼저 할머니를 방으로 데려다주고 올게."

"그래."

진아람이 진할머니를 밀고 집으로 들어갔다. 서현우가 남강정예팀의 대장더러 진할머니를 방까지 안아옮기라고 명했다.

고개를 돌린 후 여전히 무릎을 꿇고 있는 상천랑과 유신주를 보며 서현우가 입을 열었다. "꺼져, 유신주. 이번은 그냥 넘어가겠지만 내가 한 말을 잊지 마.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되면 반드시 너의 두개골을 딸거야!"

유신주가 부들부들 떨며 얼른 말했다. "예! 당장 꺼지겠습니다, 바로 꺼질게요..."

말하면서 그는 정말 일어나지 않고 구더기처럼 열심히 땅에서 발버둥치며 굴러갔다. 그러다 겨우 차 옆까지 굴러가서는 재빨리 일어나 차문을 열고 차 속으로 들어갔다.

힘껏 차문을 닫은 유신주는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고 목숨을 건진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고는 차창을 사이에 두고 몰래 훔쳐보기 시작했다.

"넌 왜 안 꺼져?"

서현우가 여전히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상천랑을 보며 물었다. 눈빛에는 차가운 기운이 스쳤다.

상천랑이 진국 군신의 아들이라해도 서현우는 체면을 세워 줄 생각이 없었다.

"현우 도련님, 저는 꺼질 수 없어요. 제가 꺼졌다간 목숨을 잃을 거라고요."

상천랑이 입을 헤벌리고 웃으며 말했다. 서현우가 그를 죽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듯 했다.

서현우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상천랑이 틀림없이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아무리 기다려도 서현우가 묻지 않자 상천랑이 멋쩍게 코를 만지작거리다가 정색했다. "국주님의 명을 받들어 현우 도련님과 부인의 경국례 전단계 배치와 기획을 책임지러 왔습니다. 국혼이 순조롭고 약속대로 성사되도록 보장하기 위하여.”

이에 서현우가 의아해하며 눈썹을 치켜세웠다.

국주의 뜻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럼 네 일이나 하러 가." 서현우의 말투가 조금은 누그러졌다.

"알겠습니다!"

상천랑이 웃으며 일어섰다. "현우 도련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