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도로에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순찰총국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현우가 차를 몰고 진아람은 조수석에 앉아 임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임진, 어젯밤에 오늘 밥 사기로 했잖아? 점심에 시간 있어?"진아람이 물었다."있지.""나는 이미 출발했어, 이따가 내가 위치를 보내줄게.""그래, 그럼 이따 봐, 안녕.""일 봐, 안녕."차가 상업권의 주차장에 세워지자 진아람은 현우의 손을 잡았는데 이미 부부 느낌이 났다.그리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격조가 있는 중식당에 앉아 진아람은 위치를 임진에게 보내줬다.얼마 지나지 않아 흰 셔츠에 검은 긴 바지를 입은 임진이 현우의 시선에 나타났다.은은한 메이크업,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긴 머리에 포니테일을 묶었다.흰 셔츠는 팽팽하게 받쳐져 거의 찢어질 것 같았고, 검은색 긴 바지는 슬림하게 구불구불 짜릿한 아치를 그렸다.세련되고 늠름해 보이지만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임진."진아람은 일어나 임진을 맞이했다.임진은 진비월을 향해 웃으며 현우를 바라보았다."친구, 우리 또 만났네."진아람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친구?""응, 우리는 대학 동창인데 우리 서현우 도련님은 2년 동안 학교에 세 번밖에 안왔어."임진이 웃었다.“과거의 일은 언급하지 말고 빨리 앉아.”서남은 임진에게 앉으라고 하며 메뉴를 건네주고 음식을 주문하라고 하려던 찰나에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휴대전화를 꺼내 한 번 보니 현우의 미간이 알 수 없이 찌푸러지고 일어섰다."전화 좀 받을게."식당을 나와 조용한 복도에 오자 현우는 수신 버튼을 눌렀다.전화에서 무생군 십이장 중 한 명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동원은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현우 도련님, 큰일났어요, 군사가 군사법정에 가야 해요!"서남의 눈에는 갑자기 놀라움이 피어났다."어떻게 된 거야?""방금, 엄빙이 군사를 데려갔는데 군사가 적에게 투항하여 반역했다고 말했습니다. 군사를 군사법정에 보내야 한답니다!"동원은 성급하게 말했다.그의 입에서 나오는 엄빙은
우라우라우라...귀를 찌르는 경적 소리가 호텔 밖에서 울려 퍼졌다.현우와 진아름 및 임진이 급히 달려왔을 때 외곽에는 이미 경계선이 당겨졌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깥에 에워싸여 손가락질하며 쑥덕쑥덕 말하였다.또 신문기자가 장총단포를 메고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임진!"임진을 보고 순찰은 손을 들어 경례했다."그래."임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현우와 진아름을 바라보며 말했다."너희 먼저 돌아가봐.""내가 들어가 볼게." 현우가 말했다.임진이 머뭇거렸다."잊지 마, 용성에서 있었던 사건은 내가 해결했어."현우가 침착하게 말했다."하지만 이번에는...""알아."임진은 침묵하며 현우의 굳은 얼굴을 바라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이제부터 넌 이 사건의 특별 초청 고문이야.""고마워."현우가 감사 인사를 하고 걱정스러운 얼굴의 진아름에게 말했다."아름아, 먼저 돌아가.""그럼...충독적이게 행동 하지마.난 아버님이 이런 일을 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믿어요."아름이 말했다."응."현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임진과 함께 호텔로 들어갔다.사건이 발생한 방에는 바닥이며 침대이며 곳곳에 잔류 혈흔이 남아 있었고 순찰자들은 흰 장갑을 끼고 증거를 수집하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임진."임진이 오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입을 열어 소리쳤다.임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옆 순찰자의 손에서 흰 장갑 두 켤레를 들고 현우에게 건네준 뒤 말했다."무슨 일이야?"“32분 전에 저희는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났다고 신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달려왔을 때 방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사망자의 이름은 유아영이고 32세, 중연시 현지인이고 이혼하였고 한 미디어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사망 시간은 어젯밤 새벽 1시부터 3시까지였고 지금으로부터 이미 10시간이 넘었습니다. 사인은 머리에 둔기 충격을 받은 것같고 상처 정도로 볼 때 호텔안의 콘센트식으로 주전자라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순찰이 투명한 증거물주머니를 건네주었는데 그속에는 변형된 물주전자
고요한 수감실 안에 불빛은 약간 어두웠다.서태훈은 모퉁이에 앉아 초췌한 얼굴에 수염이 덥수룩하고 두 눈이 텅 비었다.겨우 50대 초반에 양쪽 귀밑머리가 이미 백발로 가득 차서 실제 나이보다 열 살이 더 많아 보였다.삐걱...철문이 열리는 소리가 적막한 환경에서 귀에 거슬렸다.구두가 땅에 밟히는 소리가 울렸다.서태훈의 눈빛은 여전히 흐리멍텅했다.현우는 철제 난간 앞에서 멈춰 섰고 등줄기가 산악처럼 우뚝 솟아 있었다.오렌지색 겉옷을 입은 서태훈을 묵묵히 바라보며 얇은 입술을 오므리고 눈밑 깊은 곳에서 분노와 증오가 용솟음치고 있었다."우리가 알기로는 용의자와 사망자는 4년 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사망자의 이혼도 용의자와 관련이 있다."4년 전에...그 해에 나영은 막 중연대학에 합격했다.그 해에도 서태훈은 서씨네 집주인이었다.그해에 주지현은 서씨네 가업을 탈취하려고 음모하였는데 이미 지나간 일이였다.그 해 서태훈은 모든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이유가 유부녀를 꼬시는 데 신경을 썼어서였다!허허......현우의 눈에 조롱이 스쳤다.이것이 바로 서태훈, 그의 아버지였다!"하고 싶은 말 없어요?"현우의 차가운 목소리가 점점 메아리치며 분노의 포효에 가까웠다.서태훈은 감전된 듯 산만한 동공에 초점을 맞추고 고개를 살짝 들어 불빛을 등지여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현우를 보았다.서태훈의 눈빛이 반짝거리더니 다시 고개를 숙였다.한마디도 하지 않았다.현우는 팔짱을 끼고 아무런 정서도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남강에서 돌아온 이후 우리가 만난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에요.처음이 언제였던가?."서태훈은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떨기 시작했다."아, 생각났어요."현우는 문득 깨달은 듯이 말했다."처음 만났을때 당신은 노래방에서 얼굴에 술을 맞고 핍박받아 무릎을 꿇고 곧 개 짖는 것을 배우려는 모습이 생각나네요."서태훈은 여전히 소리 없이 어깨를 더 크게 떨었다."두 번째 만남은 병원이었죠. 바로 나영이가 누워 있는
"제가 왜 가야 되는데요?"현우는 크게 웃었지만 눈물은 소리 없이 발밑으로 떨어졌다."어렸을 때부터 당신은 날 욕하고 싫어했죠,당신은 차라리 다른 사람을 믿을지언정 자신의 친아들을 믿으려 하지 않으려고 했고......걸핏하면 나를 무릎을 꿇게 하고 밥도 못 먹게 했죠......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나의 아버지입니다. 내가 아무리 쓸모없는 놈이고 나쁜 놈이라도 당신의 임종을 지켜야지 않겠습니까?""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아들을 낳으면 뭐가 좋냐고 서태훈의 아들은 그의 임종도 지키지 않는 불효자식이라고 욕하겠죠!"서태훈은 입술을 깨물고 어깨를 들썩였다.자신의 피로 얼룩진 두 손으로 바지를 쥐어뜯고 있었다.슬픔과 고통, 그리고 후회로 가득했다."당신이 아직 법정에 나가지 않고 형을 선고받지 않은 틈을 타서 다음에 변호사를 찾아서 관계를 끊는 성명서에 서명할 테니 그때 당신도 서명하세요." 현우가 말했다.서태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참 재판을할 때 당신이 직접 서현우는 이제부터 서태훈의 아들이 아니라고 당신과 나는 이제 아무 관계 없다고 말하세요, 안그러면 다른 사람이 날 보고 살인자의 자식이라고 할까봐 두려워요!"서태훈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아,나영이,당신은 관계를 끊는 증명서에 두번 싸인하세요. 나는 사람들이 나영이를 살인자의 딸이라고 말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서태훈은 여전히 고개를 끄덕였다."저 결혼합니다." 현우가 차갑게 말했다.서태훈은 마비되어 고개를 끄덕였고, 그 후 온몸이 굳어 석화된 것 같았다.현우는 손을 들어 눈물을 닦고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10월 5일, 당신이 그때 사형을 집행받았는지 모르겠네요.그러나 당신이 과실치사를 하고 또 주동적으로 자수했기에 법정은 상황을 참작하여 처리할 것이다. 사형이 아니라 무기징역이 될것 같네요.""그때가 되면 당신은 감옥에서 그 작은 철창을 통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마음속으로 묵묵히 아들, 결혼 축하한다 라고 말해야 겠죠?""이런 생각 따위는 버리세요, 나는 당신의 축복
현우가 성공했다.그의 그런 매서운 말은 서태훈으로 하여금 다시 생존 본능을 불러일으켰다.혹은 서태훈은 자신이 감옥에 가든지 사형을 당하던지 상관없지만 현우와 나영이 '살인자의 자녀'라는 꼬리표가 뒤따라 가는것을 절대 원하지 않았다.아니면, 그는 정말 아주 현우의 결혼식에서 그 자리에 앉아 아름이 주는 차 한 잔을 마시고, 솔이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싶었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그는 죽어도 만족했다."당신이 살인자이든 아니든 저와 무슨 상관입니까?어차피 우리는 부자 관계를 끊을텐데."현우는 서태훈의 손을 뿌리치고 몸을 돌려 가버렸다."현우야!"서태훈은 급히 잡으려 했지만 발을 헛디뎌 침대에서 떨어졌다.현우는 발걸음을 내딛다 몸을 돌려 부축하려 했지만 또 멈추고 여전히 앞으로 나아갔다.임진은 현우를 따라 문을 열고 나가려 했지만 양쪽으로 구부러져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철란을 보고 아예 긴 다리를 걸치고 철란으로 뛰쳐나왔다.삐걱...바깥의 철문이 닫혔다.현우는 광활한 복도에 서서 림진을 뒤돌아보며 말했다."담배 한 대 피워도 돼?""수감실 철제 난간을 망가뜨릴땐 왜 나한테 안 물어봐?"임진은 아니꼬운 눈길로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펴도 돼."현우는 담배를 한 개비 꺼내 불을 붙이고 깊이 한 모금 들이마시며 물었다."너도 하나 할래?""난 담배 안펴."임진은 고개를 저었다."어떤 사람은 여자가 담배를 피우고 남자가 그녀에게 키스할 때 재떨이에 키스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대."현우는 이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그럼 여자가 방금 담배를 피운 남자에게 키스하는 건 어떤 느낌인데?"임진은 눈을 깜박였다."난 못 해봤어."분위기가 한동안 어색했다.현우는 두 모금 깊게 빨아 3분의 1을 태운 담배를 옆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했다. "나 먼저 돌아갈게.아름이가 걱정해서"임진이 입을 열었다."현우야!"현우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만약......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네 아버지가 정말 유아혜를 죽였
아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현우를 바라보았다.비록 현우의 이 말은 일리가 있지만 듣기에는 이상하게 느껴졌다."아직 점심 안 먹었지?윤 아주머니는 점심 휴식을 취하러 가셨어, 내가 가서 요리를 데워 줄게.""좋아."점심을 먹고 아름은 현우를 방으로 끌고 들어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푹 쉬라고 했다.현우는 자신이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름은 듣지 않고 현우가 함께 잠을 자야 한다는 의견도 거절했다.현우는 진짜로 한잠. 푹 잤다.깨어났을 때는 이미 오후 4시였다.창밖의 햇빛이 눈부셨다.아래층 거실에서 히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현우가 문을 열고 위층에서 보니 아름과 솔이가 함께 소란을 피웠다.그는 입가에 웃음을 자아내며 휴대전화를 꺼내 몰래 동영상을 녹화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윤 아주머니가 진 노마님을 데리고 돌아왔다.진 노마님은 다리에 사진 한 묶음을 올려놓고 활짝 웃으셨다."아름아 빨리 와서 봐!나는 많은 전문 결혼식 팀에 연락해 보았는데 너와 현우는 어떤게 마음에 드니?"진아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할머니, 이 더위에 이걸 보려고 나가신거에요?더위라도 먹으면 어떡해요?""아이고, 괜찮아, 괜찮아. 내 몸은 괜찮아. 예전에 너한테 미안한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너의 결혼식을 도와주고 싶어서 그러니 거절하지 마." 진 노마님이 웃으며 말했다.아름은 입을 오므리고 눈물을 흘렸다."아이고, 이 자식아, 할머니가 틀렸어.울지마. 화가 안 풀리면 할머니가 죄인이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거리를 돌아다니고....""할머니! 무슨 말씀이세요?"아름은 진 노마님의 곁에 쪼그리고 앉아 머리를 그녀의 다리에 얹고 눈시울을 붉혔다.진 노마님은 체면을 아주 중시하기에 지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진심으로 잘못을 알고 있었다.위층에서 보는 현우의 눈빛은 냉담했다.진 노마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든 아름에게 쇼를 보여주든 현우는 개의치 않았다.만약 상천랑과 유신주가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임진은 현우에게 배상을 묻지 않았다.수감실에서 서태훈은 손을 간단하게 싸매고 눈썹을 찌푸리고 앉아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 없었다.철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그는 즉시 일어나 현우와 임진을 보고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얘기 나눠."임진은 눈치 있게 몸을 돌려 떠났지만 여전히 철문 밖에 서서 엿들었다.현우는 무표정으로 서태훈을 바라보며 말했다."왜 절 보겠다고 하시는거에요,아직 관계를 끊는 서명서는 채 쓰지 못했어요.”"나는 살인자가 아니야!"서태훈은 다급하게 말했다."난 정말 아니야!날 믿어줘!""제가 말했잖아요,당신이 맞든 아니든 저와는 아무 상관 없다고요." 서태훈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나...나는 단지 너랑 나영이한테 살인자 자녀의 꼬리표를 달게하고 싶지 않아서…...""그래서 사람을 죽인 건 맞단 말이죠?""아니! 난 그런적 없어!" 서태훈은 또 흥분해서 일어서서 말했다.현우는 귀를 후비며 말했다."그렇게 크게 안말해도 다 들려요."서태훈은 고통을 드러내며 말했다."나는 내가 너에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 나는 네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어. 하지만......나는......""안 말하시면 갈게요.현우가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나는 네 결혼식에 참가하고 싶어!"서태훈이 소리쳤다.현우가 고개를 돌렸다."네 결혼식에 참가해도 될까? 그리고......나는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네 생활도 방해하지 않을 거야......"서태훈은 눈물을 글썽였다.현우는 주먹을 꽉 쥐고 한참이 지나서야 풀었다.그는 다시 돌아가 철제 난간을 사이에 두고 서태훈을 바라보며 물었다.“유아영은 대체 어떻게 된거야?""그녀는 파렴치한 여자야!"현우는 어깨를 들썩였다."당신이 그런 말할 자격이나 있어?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야?"서태훈은 고개를 저었다."“네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야!”"그럼 뭔데?"서태훈은 다시 앉았다. 낮은 목소리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4년 전
현우의 말에 서태훈은 고통스러워했다."미안해…...""늦었어!지금 이 모든 증거는 당신이 무슨 중요한 단서를 떠올리지 않는 이상 모두 당신이 유아영을 죽였다고 가리키고 있어."현우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보고 생각나면 다시 저를 찾으세요.어차피 지금은 10월 5일까지 20여 일이 남았으니까."서태훈은 고통스럽게 머리를 감쌌다.복도에서 현우는 임진에게 말했다."전문사건처리조 사무실로 가자.""그래."임진은 현우를 데리고 전문사건처리조 사무실로 왔다. 흰색판에는 많은 사진이 붙어있었고 또 엉망진창인 선이 있어 상당히 복잡해보였다."유아영 관계도가 뭐 이렇게 복잡해?" 현우가 눈썹을 찌푸렸다."이건 그녀의 자료야."임진은 두꺼운 서류봉투를 건네며 말했다."유아영의 관계도는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복잡해.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똑같은 수법으로 협박한 적이 있어. 이런 신분과 지위, 명망이 있는 부유한 상인들은 유아영으로 인해 자신의 명성과 가정이 망가지는걸 원하지 않아 그녀와 타협을 해주곤 했어.""근데 유아영도 똑똑한게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은 절대 건드리지 않아.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다 타협할수 있는 사람인데 아마 그전에 많이 조사한거 같아.”현우는 서류 봉투를 열어 한참 동안 보았지만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첫째는 다 보기엔 시간이 걸렸고 게다가 서남은 혐오스럽다고 느꼈다."사건 현장에 다시 가 볼래?"임진이 물었다."그래!"임진과 현우는 순찰차를 몰고 사고가 난 호텔 방으로 갔다.경계선이 아직 남아 있었다.사건이 발생하면 호텔은 자연히 운영하기 바빠졌다.호텔 주인이 밖에 양도 공고를 붙혔지만 아마 살 사람은 없어보였다.두 사람은 장갑과 신발 커버를 끼고 방으로 들어갔다.사건 현장은 순찰이 왔던 때로부터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현우는 이번에 커튼을 치고 형광등까지 비추고 자세히 봤지만 여전히 아무런 새로운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순찰차로 돌아오고 임진은 현우에게 물 한 병을 건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