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영기 나침반 경매는 다섯 개입니다, 가격을 제시할 분은 기회를 잡으셔야 합니다. 이 묶음 이후에는 단지 네 개만 남게 됩니다!”극무의 말이 떨어지자, 많은 보스들은 다시 한 번 떼를 지어 다투어 경매에 참여했다.눈빛도 달라졌다.‘영기 나침반이 가져오는 수익을 절대 놓칠 수 없어.’‘이미 점점 적어지고 있어, 만약 더 이상 손을 대지 않는다면, 정말 놓칠 거야!’“4억!”“5억!”“헛...”5억을 부른 사람은 혈하성궁의 오방신존이라는 신급 강자였다.명목상 수라계 제1세력인 혈하성궁이니, 사람들이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그리고 마음속으로 비웃었다.‘두 번째 열 개는 겨우 혈석 5억 5천만 개를 찍었는데, 그때는 손을 대지 않았어. 지금은 다섯 개에 혈석 5억 개를 내야 하니, 봉이 아니면 뭐야?’“거래가 성립되었습니다.”극무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진지한 웃음이었다.수라계 5위 안에 드는 세력인데 어디 진정으로 복종하겠는가?‘혈하성궁에 호되게 바가지를 씌웠지만 너무 기분 좋은 티는 내지 말아야 해.’“극무, 나머지 네 개는 우리 혈하성궁에서 4억을 낼 테니, 번거롭게 하지 말고 한꺼번에 거래합시다.” 오방신존이 말했다.사람들은 눈빛을 반짝이며 입을 열지 않았다.혈석 1억 개에 영기 나침반 한 개, 이런 터무니없는 가격은 정말 이미 자신들의 심리적 예상을 초과했다.‘영기 나침반도 좋지만 가격이 저 모양이야.’‘저 가격을 초과하면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나아.’“그렇게 합시다.”극무가 고개를 끄덕였다.이 가격은 정말 극한이라는 것을 극무도 잘 알고 있다. ‘혈하성궁이 이렇게 호구가 되기를 원하는 이상 승낙하지 않을 도리가 없지.’다만 마음속에 혈하성궁이 왜 이렇게 높은 대가를 치르고 영기나침반을 구매하려 하는가 하는 의문이 조금 더 생겼을 뿐이다.‘설마...’이어서 오방신존이 극무와 거래를 마쳤다.그리고 이 거래가 완료됨에 따라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결국 눈앞의 좋은 기회를 놓치
천잔노인이 영기 나침반을 혈석을 얼마나 받고 파는지는 이미 극무와 무관했다.장내에서 나간 뒤 서현우를 데리고 마당의 마지막 방으로 갔다. 손을 휘저어서 방어벽을 친 뒤 혈석이 든 저장반지를 서현우에게 건넸다.서현우는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숨이 가빠졌다.‘16억 1천만 개의 혈석!’‘이것은 23개의 영기 나침반을 모두 판 뒤의 수익이야.’‘내가 예상했던 1, 2억 혈석보다 10배 이상으로 많잖아?’‘전부 흡수한 뒤에는, 절대 지존경의 절정에 도달할 수 있어!’‘신급 경지 아래에서는 무적이 될 수 있어!’“신존께 감사드립니다!”서현우는 극무를 향해서 감사를 표했다.‘극무는 절대적으로 정성을 다해서 경매를 진행했어.’‘만약 극무가 나서지 않았다면, 23개의 영기 나침반을 한 개에 1억 혈석에 파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거야.’‘16억 개의 혈석이라니 말도 안 돼.’‘최고 세력의 혈석 비축이 아마도 이 정도겠지?’“이번에 너는 확실히 적지 않은 돈을 벌었어. 우리 극락산에 비축해 놓은 혈석도 20억 개를 초과하지는 않을 거야.”극무는 말은 서현우의 생각이 맞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은 수라계 최고의 그 큰 세력과도 비견될 수 있어!’‘그리고 그 큰 세력의 혈석 비축은 많은 식객들과 제자들을 양성하는 데 쓰이는 거야. 나누면 한 사람에게 얼마나 갈 수 있겠어?’‘그러나 이 16억 1천만 개의 혈석은 나 서현우 한 사람의 소유야!’지금의 서현우는 조금도 과장하지 않게 말해도 수라계 최고의 갑부라고 할 수 있다!“이것은 적지 않은 재산이야.”극무는 서현우의 얼굴에서 억제할 수 없는 기쁜 표정을 보고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즉 혈석은 신급의 강자에게는 전혀 작용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극무조차도 탐욕스러운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네가 직접 이 혈석을 흡수해서 실력을 향상시킬 계획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인지 모르겠구나.”극무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내가 너에게 한마디 충고하마
‘착각일 뿐이야.’‘수라계의 공간은 지구보다 몇 배나 견고한지 알 수 없어. 신급 이상의 강자만이 허공을 깨뜨릴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급 강자들이 경계를 넘는 것은 쉽지 않아. 심지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그리고 좌표가 없으면 텅 빈 공간에서 쉽게 길을 잃어버리고 영원히 벗어날 수 없어.’“휴...”서현우가 입에서 탁한 기운을 길게 내뿜으며 일어나자, 온몸에서 탁탁 소리가 났다.“지존경의 최고봉이지만 원만하지 않았어.”서현우는 좀 아쉬웠다.16억 혈석의 작용을 과대평가한 데다가 자신의 수라 혈맥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도 과소평가했다.비록 자신이 신의 경지 아래에서는 이미 무적이라고 자신하지만, 대원만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고, 신의 경지 규칙을 깨닫고 건드리는 시도도 할 수가 없었다.‘그러나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아.’‘아마 1, 2억 혈석만 더 있으면 충분할 거야.’“너 아직도 내게 영혼의 수정석을 찾아줄 거야?” 번산이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마치 한을 품은 여인처럼 한스러운 말투였다.서현우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자신은 줄곧 이 문제를 고려하고 있었다.번산은 악념이기에 영혼적으로는 만만한 자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그에게 기회만 준다면, 자기 밑에 굴복하는 것을 결코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하지만 서현우도 그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신의 경계는 그렇게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정말로 지존경의 대원만을 달성하면, 신의 경계로 돌진하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해야 해.’‘번산은 신경에 대해 필경 비할 바 없이 익숙해.’ 번산의 조언과 도움이 있으면, 서현우는 위험을 90% 줄이고, 무수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서현우에게 지금 가장 부족한 것은 시간이다.수라계와 지구의 시간 흐름이 같은지 모르기 때문에 만약 자신이 이곳에 너무 오래 머무른다면, 언젠가 지구로 돌아가더라도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을 것이다.“너와 나는 이미 하나
16억 혈석!그것은 최고의 세력만이 가질 수 있는 ‘유동 자금'이다.‘한 종문 전체의 운영과 발전에 제공될 수 있는 혈석을, 극영 한 사람이 전부 흡수한 거야?’극상은 몹시 의아했다그리고 굳어진 표정으로 전음 메시지를 보냈다.서현우는 그제서야 극상에게 혈석을 빌려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그러나 말을 하기도 전에 휙 하고 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바로 극무였다.극무는 나타나자마자 음산한 눈빛으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혈석을 다 흡수한 거야?”서현우는 말없이 어깨를 으쓱거렸다.“멋대로 구는구나!”크게 노한 극무는 서현우가 훌륭한 인물이 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내가 앞서 어떻게 너에게 당부했어? 너는 네가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수련이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거야?”서현우는 쓴웃음을 지었다.솔직히 말해서, 마음속으로는 좀 감동하기도 했다.약육강식의 수라계에서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사람이 아니면 누가 사활을 간섭하겠는가?“죄송합니다, 신존, 저만의 고려가 있습니다.”“생각은 개뿔!”서현우가 뜻밖에도 조금도 회개할 뜻이 없는 것을 본 극무는 냉담한 눈빛으로 소매를 흔들고 말했다.“됐어, 본존의 충고를 듣지 않고 고집대로 행동하기로 한 이상, 너는 네 생각대로 해라.”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서현우의 몸 앞에 저장반지 하나가 나타났다.“안에 2억 혈석이 있다. 비록 네가 공헌한 것에 비하면 언급할 가치가 없지만, 이것은 노부가 가지고 있는 모든 혈석이야. 환고광맥의 일이 끝나면 너는 스스로 극락산으로 돌아가서 장려금을 수령해라.”말은 아직 이어지고 있지만 극무는 이미 사라졌다.서현우는 묵묵히 혈석을 받았다.극상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극령, 너는 너의 천부적인 자질을 헛되이 썼어. 앞으로 너는 이미 더 이상 나의 적수가 될 자격이 없어. 알아서 잘 해봐.”극상의 뒷모습을 보면서, 서현우는 습관적으로 자신의 턱을 만졌다.‘극무가 내게 실망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극무와 극상은
환고광맥의 핵심 지역 광맥이 폭발하자 모든 무자들이 모이게 되었다.서현우와 극락산의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는 사람으로 뒤덮여서 빽빽한 사람의 머리만 보일 뿐이었다.일찍이 남강의 사령관이었던 서현우는 백만 대군을 통솔한 적이 있었다. 대충 세어 보고는 이곳에 모인 무자들이 아마 백만 명은 넘지 않는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그중 대다수는 생사경과 진아경 위주였다.주제경도 절대적으로 적지 않았고, 지존경도 모두 만 명 이상이었다.더 많은 신급 강자들이 있었다.‘지구 위라면 상상도 할 수 없어.’‘순식간에 지구를 폭파할 수도 있어.’‘하지만 수라계에서 이 수는 아무것도 아니야.’56개 지역에서는 최정상급 대세력들만 왔다. 또 주변 몇개 지역의 중소형 세력들도 있었고 더욱 많은 것은 혼자 수행하는 사람들이었다.그리고 이들은 수라계의 100억을 기반으로 한 인구에 비하면 너무 적은 수였다.광맥 폭발은 계속되고 있었다.대량의 먼지가 회색의 연기와 함께 휩쓸려 올라가 사방팔방으로 퍼졌다.온 하늘을 가렸지만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핏빛 대지도 더없이 어두웠고, 낮과 밤이 바뀌는 순간처럼 음산해 보였다.지면은 끊임없이 떨렸다.갱도가 있는 곳은 검은 빛을 발하면서, 마치 심장이 수축하는 것처럼 수축했다.모두들 흥분과 긴장을 동반하고서 놀라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지금은 바로 광산의 초기 폭발 단계로 공포의 힘의 파동이 교차했다. 설사 신급의 강자가 경솔하게 침입한다 하더라도 찢어져서 사라질 위험이 있었다.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광산의 초기 폭발이 끝나 힘의 파동이 흩어져서 평온해지기를 조용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서현우는 눈앞의 이 장면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지구에 종연이 부딪힐 뻔했던 그때를 떠올렸다.마찬가지로 천지가 떨리는 모습이 마치 종말이 온 것 같았다.“갱도에 들어가서 당신하고 손을 잡을까요?”서현우의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언제 서현우의 곁에 왔는지 모르지만 홍세령이 맑고 감동적인 눈으로 보고 있었다.극상
“돌격!”“빨리 들어가자!”거대한 문이 형성되자마자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히던 무자들이 벌떼처럼 몰려갔다.고기 냄새를 맡은 굶주린 늑대와 같았다.그 모습을 보면, 신급의 강자가 앞을 막아도 이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돌격할 것이다.거대한 문은 공포의 짐승처럼 입을 크게 벌린 채 한 명씩 무자를 삼켰다.고공 위의 신급 강자들과 대세력의 고위층, 그리고 각 수라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천재 준걸들은 다른 무자들처럼 급하게 들어가지 않았다.환고광맥의 갱도는 결코 평범한 의미의 갱도가 아니기 때문이다.20여분이 지난 후에 대부분의 무자들은 이미 광동에 들어서자, 각 세력의 핵심 제자들은 비로소 사람들을 부르고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눈 디 그 속으로 들어갔다.“우리도 갑시다.”극락산 이쪽에서 서현우를 제외하면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은 바로 극상이다.그러나 서현우는 신인인 데다가 다른 직계 후손들이 서현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극상이 명목상의 대장이 되었다.극상의 지휘 하에 극락산 사람들은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게 천천히 광산으로 향했다.홍세령은 극락산 무리를 따라 함께 움직였다.천잔노인과 극락산의 관계가 아주 좋은 데다가, 천잔노인은 홀로 수행하는 쪽에 속하기 때문에 제자도 몇 명 되지 않아서 세력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홍세령이 극락산을 따라 함께 행동하는 것은 나무랄 데가 없는 행동이다.검은 빛이 구축한 거대한 문에 들어가자 하늘과 땅이 빙빙 도는 느낌이 들었다.하지만 겨우 1, 2초에 불과했다.곧 서현우의 눈앞이 환해졌다.핏빛.여전히 핏빛이다.마치 마른 피로 뒤덮인 황폐한 땅처럼 사방팔방으로 퍼진 무자들이 제각기 경계하고 있었다.아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이곳에 온 것은 모두 희귀한 보물을 얻으려는 것이다. 이득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는 누구도 쓸데없이 싸우고 싶어하지 않았다.“앞의 몇 층은 머물 필요가 없어. 우리는 바로 6층으로 간다.” 극상이 입을 열었다.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지 않았다.모두 광산의 상
2층, 3층, 4층, 5층.이 여정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아무런 번거로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건드릴 자격이 없다.건드릴 능력이 있다 해도, 감히 대 세력인 극락산의 대오를 건드려서 괜히 적을 만들려 하지는 않았다.때때로 대응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도 입을 열어 타격을 주기만 하면 끝이다.길에서 함부로 덤벼드는 광석의 정령을 만나면 아무나 한 사람이 손을 쓰면 해결이 되었다.6층 입구에 이르러서 사람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지금은 광산이 폭발한 지 반나절밖에 지나지 않았다.“모두들 쉴 필요가 있어?” 극상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사람들은 잇달아 고개를 저었다.극상은 주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미소를 지은 서현우는 예를 갖추면서 호의에 감사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기운도 이미 갈무리가 되어서 더 이상 허무하거나 문란하게 느껴지지 않았다.지금은 전투력은 단연 역대 최고봉에 이르렀다.만약 영혼의 수정석을 좀 더 찾아서 번산이 전력을 좀 더 회복하게 한다면, 신급 초기의 신급 강자를 상대하더라도 헛되이 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물론 이는 서현우의 생각일 뿐 정확한 수치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결국 자신이 지금까지 진정한 신급 강자와 충돌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접촉한 신급 강자도 천림곡 내의 그 신급의 흉수들뿐이었다. 게다가 예외 없이 낭패를 보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천림곡 안의 신급 흉수밖 모르기에, 수라계의 신급 강자들에 비해서 강한지 약한지 알 수가 없었다.“그럼 들어가자. 내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 일깨워 줄게. 6층부터는 아주 강한 광석의 정령을 만날 수도 있어. 그것들은 심지어 아주 기괴한 수단을 가지고 있으니, 반드시 절대 조심해야 해.“또한, 공간이 매우 넓기 때문에, 분산된 후에, 우리 서로의 거리가 아주 멀어질 가능성이 높어. 만약 상대할 수 없는 물건을 만난다면, 반드시 생명을 지키는 것을 위주로 해야 해. 그리고 소식을 전달되면, 가까운 곳에 있는 동료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 지원해야 해.
펑!서현우는 발을 구르며 몸을 포탄처럼 만들어서 가장 굵은 촉수를 향해 돌진했다.그 후 거대한 손바닥으로 변한 혈악의 힘이 촉수를 잡고 맹렬하게 뒤로 뒤집었다.우르릉...지면이 떨렸다.공포의 힘에 이끌려 흙이 뒤집히면서 거대한 흑갈색 문어 한 마리가 끌려 나왔고. 공중에서 포물선을 그리면서 땅바닥에 떨어졌다.이 장면을 보고 있던 홍세령은 가슴이 두근거렸다.서현우의 실력에 놀란 것이 아니라, 이런 직관적인 힘이 구현되면서 아주 충격적인 느낌을 주었다.지금 공중에 있는 서현우는 웅장한 남성미를 가지고 있었다.이런 기운은 이성에게 아주 매력적이다.“음매...”공포심에 휩싸여 소처럼 울부짖는 거대한 문어는 촉수를 휘두르면서 도망가려고 했다.그러나 다음 순간, 성홍색의 칼날이 스쳐 지나갔다.문어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칼날에 잘린 곳에서 몸이 와르르 부서지면서 아무 형체도 없게 변했다.땅에는 녹색의 농구공만 한 돌이 떨어진 채 미약한 빛을 반짝이고 있었다.“명수원석!”돌을 집어든 홍세령이 서현우에게 던지면서 말했다.“당신은 운이 정말 좋군요. 이렇게 큰 명수원석은 2천만 개의 혈석에 팔 수 있을 거예요.”“이게 어디에요.”서현우는 웃으며 돌을 저장반지에 넣었다.“가요, 우리 계속 찾아봅시다. 다음은 당신 거예요.”서현우가 영기 나침반을 꺼냈다.그 말을 들은 홍세령은 미소를 지었다.본래는 자신이 영기 나침반을 꺼내려고 했지만, 서현우가 이미 꺼낸 것을 보고 그만두었다.서현우는 기운을 불어넣고, 찾기 등급을 레벨 8급으로 설정했다.영기 나침반의 바늘이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한 덩어리의 흰 안개가 용솟음쳐 나오더니 점차 화살표 부호로 변했다.일반적인 영기 나침반의 에너지에 대한 반응은 기껏해야 6급으로 생사경과 같다.그러나 서현우가 꺼낸 것은 노란색 반딧불로 만든 영기 나침반이다. 초급 영기 나침반에 비해서 8급 이상의 에너지, 즉 주재경을 감지할 수 있다.여전히 충분하지 않았지만, 최고의 영기 나침반을 홍세령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