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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5화

부도궁이 세 개의 영기 나침반을 얻게 되자, 서현우도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1억!’

‘작은 목표를 이렇게 쉽게 완성했어.’

극무와 같은 신급 강자는 혈석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신급 강자들에게는 혈석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현우는 극무가 혈석을 가지고 함정에 빠뜨리는 일은 걱정하지 않았다.

‘반대로, 악명은 극무가 짊어지고, 혈석은 내가 다 벌게 되니 이것은 기회야!’

“두 번째 영기 나침반 경매가 지금 시작됩니다.”

손에 영기 나침반 10개를 꺼낸 극무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는 10개입니다. 마찬가지로 하한가는 없습니다. 그럼 시작시지요.”

사람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극무가 농담을 한 게 아니었어!’

‘결국 정말로 한꺼번에 10개를 경매에 부쳤어.’

‘이 묶음의 경매에 참여하지 않으면 열 개만 남아!’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서로 마주보았다.

모두들 원하지만 첫 번째로 가격을 부르고 싶지는 않았다.

“1억 혈석!”

마찬가지로 천잔노인이 입을 열었다.

‘시작 가격이 1억이야.’

영기 나침반이 자신들과는 완전히 인연이 없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되자, 중소형 세력의 고위층들은 하나같이 암울해졌다.

그래도 다행히도 원래부터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한산존자가 입을 열었다.

“2억.”

외친 뒤에 도발적인 눈빛으로 천잔노인을 바라보았다.

천잔노인은 자리에 앉은 채 오히려 활짝 웃으면서 입을 다물었다.

천잔노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라서, 한산존자는 미간을 찌푸린 채 눈빛을 반짝였다.

“3억.”

“4억.”

“5억!”

현장에 있던 사람 중 99%는 심장이 거세게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혈석이 1억씩 늘어나고 있어!’

‘완전히 사람으로 취급하지도 않고 있어.’

서현우도 호흡을 통제할 수가 없어서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서현우의 머릿속에서 번산은 완전히 할 말을 잃었다.

‘보아하니 이 23개의 영기 나침반 가치는 혈석 10억 개 이상일 것 같아.’

‘이 혈석이면 서현우가 지존경 후기의 경지, 심지어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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