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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6화

“네 번째 영기 나침반 경매는 다섯 개입니다, 가격을 제시할 분은 기회를 잡으셔야 합니다. 이 묶음 이후에는 단지 네 개만 남게 됩니다!”

극무의 말이 떨어지자, 많은 보스들은 다시 한 번 떼를 지어 다투어 경매에 참여했다.

눈빛도 달라졌다.

‘영기 나침반이 가져오는 수익을 절대 놓칠 수 없어.’

‘이미 점점 적어지고 있어, 만약 더 이상 손을 대지 않는다면, 정말 놓칠 거야!’

“4억!”

“5억!”

“헛...”

5억을 부른 사람은 혈하성궁의 오방신존이라는 신급 강자였다.

명목상 수라계 제1세력인 혈하성궁이니, 사람들이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비웃었다.

‘두 번째 열 개는 겨우 혈석 5억 5천만 개를 찍었는데, 그때는 손을 대지 않았어. 지금은 다섯 개에 혈석 5억 개를 내야 하니, 봉이 아니면 뭐야?’

“거래가 성립되었습니다.”

극무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진지한 웃음이었다.

수라계 5위 안에 드는 세력인데 어디 진정으로 복종하겠는가?

‘혈하성궁에 호되게 바가지를 씌웠지만 너무 기분 좋은 티는 내지 말아야 해.’

“극무, 나머지 네 개는 우리 혈하성궁에서 4억을 낼 테니, 번거롭게 하지 말고 한꺼번에 거래합시다.”

오방신존이 말했다.

사람들은 눈빛을 반짝이며 입을 열지 않았다.

혈석 1억 개에 영기 나침반 한 개, 이런 터무니없는 가격은 정말 이미 자신들의 심리적 예상을 초과했다.

‘영기 나침반도 좋지만 가격이 저 모양이야.’

‘저 가격을 초과하면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나아.’

“그렇게 합시다.”

극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가격은 정말 극한이라는 것을 극무도 잘 알고 있다.

‘혈하성궁이 이렇게 호구가 되기를 원하는 이상 승낙하지 않을 도리가 없지.’

다만 마음속에 혈하성궁이 왜 이렇게 높은 대가를 치르고 영기나침반을 구매하려 하는가 하는 의문이 조금 더 생겼을 뿐이다.

‘설마...’

이어서 오방신존이 극무와 거래를 마쳤다.

그리고 이 거래가 완료됨에 따라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

‘결국 눈앞의 좋은 기회를 놓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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