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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4화

“아니면 9층으로 가죠.”

홍세령이 제안했다.

서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9층과 10층의 자원은 상대적으로 충분하지만 경쟁도 커.’

‘지금 광산이 폭발한 지 겨우 이틀밖에 되지 않았어.’

‘아직 13일이나 남았어.’

‘다른 무자를 만나서 노골적으로 싸워도, 수익이 큰 편은 아니야.’

싸우지 않으면, 모두 경쟁자 관계에 속하는 상대방이 내 수익을 취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8층은 별로 좋은 수익이 없잖아요.”

홍세령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나는 다른 각도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현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에 8층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예요. 이는 우리 경쟁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수익이 없잖아요?”

“정말 수익이 없을까요?”

서현우가 분석해서 말했다.

”6, 7층과 9, 10층, 이 네 개의 층에서 쏟아져 나온 광석의 정령들도 아주 많아요. 8층만 척박할 리가 없지요. 8층이 척박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핏빛 숲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잠시 생각하던 홍세령이 말했다.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나는 늘 이 드넓은 삼림에 어떤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은 우리가 따로 행동하다가, 만약 이상을 발견하면 상대방을 소환하도록 합시다.”

“그래도 되지만...”

홍세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마다 비밀이 있다.

홍세령이 그 자리에 있어서, 서현우는 최고의 영기 나침반을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서현우가 그 자리에 있으면, 홍세령도 자신만의 우세한 수단을 쓰기를 꺼릴 것이다.

두 사람은 합류 장소를 약속한 뒤 각자 갈라섰다.

서현우가 삼림 속을 누비는 속도는 아주 빨라서 조금도 머물지 않았다.

지금 광석의 정령을 찾으러 갈 생각은 없었다.

사실 처음부터 줄곧 어떤 생물이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일거수일투족이 상대방의 감시하에 있어.’

‘지금도 이런 느낌이 남아 있어.’

상대방이 수가 많아서 자신과 홍세령을 각각 감시하는지, 아니면 상대방이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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