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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1화

“만림마을?”

서현우가 눈살을 찌푸렸다.

어떤 타당하지 않은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은 오히려 한동안 누구의 말을 믿어야 좋을지 모르게 만들었다.

노인이 말했다.

“기왕에 왔으니 마음을 편히 가지게. 나가고 싶으면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가도록 해. 그러나 나간 뒤에는 절대 우리의 이곳을 얘기하지 말게. 우리는 조상 대대로 모두 평온을 누리면서 외부인이 방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네.”

서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그 마을 사람들이 만령에게는 열정적이었지만 나를 볼 때는 호기심 외에도 약간의 적의가 있었어.’

“그 전에 집에 우선 머무를 수 있어. 만령이 자네를 좋아하는 것 같네.”

노인은 부엌을 쳐다보았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고맙습니다. 돈은 낼 수 있습니다.”

서현우가 말했다.

“돈? 돈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우리의 일상적인 거래는 모두 물물교환이야. 자네는 안심하고 머무르면 돼.”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네, 어르신께 감사드립니다.”

노인과 편하게 잡담을 하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만령이 점심을 다 만들었다.

세 사람은 나무 탁자에 둘러앉아 각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만령의 요리 솜씨가 아주 좋아서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않은 서현우도 구미가 당기면서 특별한 만족감을 느꼈다.

밥을 다 먹자 만령은 서현우를 데리고 마을을 한가로이 거닐기 시작했다.

마을이 크지 않아서 한 시간만에 다 돌 수 있었다.

서현우도 이 만림마을에 백여 가구가 생활하고 있어고 인구는 5, 6백 명 정도라는 것을 알았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면서, 사람마다 우애가 돈독해서 밤에도 문을 닫지 않고 길에 떨어진 물건도 줍지 않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습과 풍경은 전형적인 무릉도원의 모습이었다.

밤에 침대에 누웠지만 너무 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용히 창문을 열고 염탐하러 나갔다.

마을은 고요했다. 부드러운 달빛이 쏟아져서, 은색 옷을 걸친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꿈처럼 환상적이다.

서현우는 한 지붕 위에 앉아서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데, 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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