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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5화

서현우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탐구할 생각은 없었다.

만령의 손을 잡고 한 걸음 내디뎠다.

천지가 급변했다.

끝없이 펼쳐진 핏빛 숲이 눈앞에 나타났다.

서현우는 숨을 내쉬었다.

‘광산 세계 8층으로 돌아왔어.’

하지만...

서현우의 눈에는 이상한 기색이 드러났다.

‘신급의 강자들이 11층과 12층에서 모험하는 것은 바로 만령광모를 얻으려는 거야. 그런데 만령광모가 뜻밖에도 가장 척박한 8층에 있고, 나와 영혼계약을 체결하고 내 딸이 되었다는 걸 누가 알겠어...’

‘이 일이 알려지면 틀림없이 온 세상의 표적이 될 거야!’

“만령아, 지금부터는 누구 앞에서도 내가 만령광모라고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서현우는 정중히 주의를 주었다.

“알았어, 아빠 말을 들을게.”

만령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새로 태어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노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빠랑 헤어지기 싫어.’

“착하지, 잠시 본체가 될 수 있어?”

서현우가 물었다.

만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몸이 사라지고 평범한 광석으로 변해서 서현우의 눈앞에 떠 있었다.

서현우가 만령을 저장반지에 넣으려고 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

억지로 밀어 넣자 저장반지가 붕괴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만령광모를 몸에 잘 붙여 놓았다.

멀지 않은 잔디밭에서 홍세령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앞으로 나간 서현우가 홍세령을 끌어당기면서 외쳤다.

“홍세령, 정신 차려요! 정신 차려!”

곧 천천히 눈을 뜬 홍세령은 서현우를 보자, 잠시 망연자실한 눈빛이었다. 맑은 정신을 회복한 뒤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왜 잠들었지요?”

“모르겠어요, 나도 방금 깼어요. 시간을 한 번 체크해 봐요.”

서현우가 얼른 재촉했다.

홍세령은 흠칫 놀라면서 얼른 손가락을 꼽아보고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일주일밖에 안 됐어요, 아직 일주일은 더 있어야 갱도 세계의 문이 닫힐 거예요.”

“우리가 여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어요!”

서현우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홍세령도 그랬지만 여전히 의문이 들었다.

“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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