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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3화

작가: 제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8-01 10:55:50
“나는 여기를 떠나고 싶어...”

만령광모는 기대에 찬 눈으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새로운 나도 이 허무한 세계에 갇혀서 고독하게 비현실적인 꿈을 꾸게 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 해 줄래?”

서현우는 침묵했다.

감히 쉽게 승낙할 수가 없었다.

‘이런 존재가 수라계에 나타나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누가 알 수 있겠어.’

‘만령광모가 나를 이용하고 있다면?’

“오빠가 내 말을 믿지 않으면, 내가 오빠와 영혼의 계약을 맺을 수 있어.”

“영혼의 계약!”

서현우의 머릿속에서 번산이 놀라서 소리쳤다.

영혼의 계약은 오래된 계약의 일종으로 이미 실전되었다.

“믿을 만해?”

서현우가 번산에게 물었다.

“만약 진실한 영혼 계약이라면, 믿을 수 있어! 그러나 너를 위주로 해야 해. 일단 계약을 체결하면, 만령광모의 영혼의 역량은 바로 너의 통제를 받게 돼. 생각만으로 말살할 수도 있어.”

만약 공생계약이 계약 쌍방에 대해 모두 공평한 평등 조약이라면, 영혼의 계약은 상위자가 하위자에 대한 가장 절대적인 통제를 할 수 있다.

이 세상의 구속 역량도 강력하다.

설령 전설 속의 초탈자라 할지라도 영혼의 계약을 맺는다면 절대 벗어날 수 없다!

“그냥 나가기 위해서? 그럴 가치가 있어?”

서현우가 물었다.

만령광모는 웃으며 말했다.

“이곳에 갇혀 있으면 생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나는 나가서 진정한 세계를 보고 싶어. 그것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어.”

번산은 침묵했다.

수만 년 동안 극락에 갇혀 있었기에, 그런 심정에 완전히 공감했다.

“좋아, 약속할게.”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평온해 보이지만 마음은 미칠 듯이 기뻤다.

‘진짜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어.’

“오래된 존재여, 내 부름에 귀를 기울여라. 나는 영혼의 힘으로 눈앞의 사람과 계약을 맺으며 영원히 배신하지 않기를 원한다.”

만령광모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자 광풍이 일어나면서 느닷없이 진법이 나타났다.

그리고 마을과 주변의 푸른 산천이 마치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모두 허무로 돌아간 것이다.

만령광모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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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우는 갑자기 참을 수가 없어서 침묵한 채 만령광모를 꼭 안았다.서현우의 품에 안긴 만령광모의 눈에서 영롱한 눈물 방울이 굴러 떨어졌다.“이것이 살아있는 생명이구나...”말이 끝나자 만령광모는 천천히 사라졌다.허무 속에서 평범한 돌이 하나 나오더니 일곱 가지 색깔의 빛이 피어났다.서현우가 실의에 빠져 있는 동안에 새로운 모습이 천천히 돌에서 응집되어 나왔다.여전히 땋은 머리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아홉 살 정도의 소녀로, 여전히 만령의 모습이었다.유일하게 다른 것은 소녀의 두 눈이 순수하고 전혀 때묻지 않았다는 것이다.마치 갓난아기와 같았다.“만령아.” 서현우가 입을 열고 소리쳤다.만령광모는 눈을 깜박거리며 서현우를 쳐다보았다. 영혼의 계약 때문인지 서현우가 아주 친근하게 느껴져서 활짝 웃으며 말했다.“아빠.”서현우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뻣뻣하게 굳어졌다.머릿속에서 번산은 미친 듯이 웃으면서 뒹굴었다.“내가 왜 아빠가 됐지?”서현우는 코를 더듬었다.“만령아, 나를 오빠라고 불러야 해.”“내 이름이 만령이야? 아빠가 지어준 이름이야? 만령은 아주 맘에 들어!”만령광모가 기뻐하며 말했다.“오빠라고 불러.”“아빠!”“오빠.”“아빠!”결국 서현우의 기가 꺾였다.실컷 웃은 번산이 말했다.“고민하지 마. 이렇게 귀여운 딸이 하나 더 있다고 뭐가 나빠? 게다가, 만령광모가 존재하는 시간은 추산할 수가 없어. 다만 만년마다 새로운 만령광모가 다시 나올 뿐이야. 진정한 나이를 논하자면, 너는 손자의 앞에 증자를 수백 개는 더 붙여야 해.”서현우는 말없이 멍한 상태였다“오빠라고 부르든 아빠라고 부르든 모두 네가 이득을 보는 거야. 저 아이가 너를 아빠라고 부르는 걸 좋아하는 이상 네가 받아들여. 네 나이면 저 아이가 너를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맞아. 만약 나중에 지구로 돌아가서 네 딸이 만령을 만나면 고모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어?”“호칭일 뿐이야...”서현우는 고개를 젓고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다.그러나 곧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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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05화

    서현우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탐구할 생각은 없었다.만령의 손을 잡고 한 걸음 내디뎠다.천지가 급변했다.끝없이 펼쳐진 핏빛 숲이 눈앞에 나타났다.서현우는 숨을 내쉬었다.‘광산 세계 8층으로 돌아왔어.’하지만...서현우의 눈에는 이상한 기색이 드러났다.‘신급의 강자들이 11층과 12층에서 모험하는 것은 바로 만령광모를 얻으려는 거야. 그런데 만령광모가 뜻밖에도 가장 척박한 8층에 있고, 나와 영혼계약을 체결하고 내 딸이 되었다는 걸 누가 알겠어...’‘이 일이 알려지면 틀림없이 온 세상의 표적이 될 거야!’“만령아, 지금부터는 누구 앞에서도 내가 만령광모라고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서현우는 정중히 주의를 주었다.“알았어, 아빠 말을 들을게.” 만령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비록 새로 태어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노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아빠랑 헤어지기 싫어.’“착하지, 잠시 본체가 될 수 있어?” 서현우가 물었다.만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몸이 사라지고 평범한 광석으로 변해서 서현우의 눈앞에 떠 있었다.서현우가 만령을 저장반지에 넣으려고 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억지로 밀어 넣자 저장반지가 붕괴되는 것을 느꼈다.그래서 만령광모를 몸에 잘 붙여 놓았다.멀지 않은 잔디밭에서 홍세령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앞으로 나간 서현우가 홍세령을 끌어당기면서 외쳤다.“홍세령, 정신 차려요! 정신 차려!”곧 천천히 눈을 뜬 홍세령은 서현우를 보자, 잠시 망연자실한 눈빛이었다. 맑은 정신을 회복한 뒤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내가 왜 잠들었지요?”“모르겠어요, 나도 방금 깼어요. 시간을 한 번 체크해 봐요.” 서현우가 얼른 재촉했다.홍세령은 흠칫 놀라면서 얼른 손가락을 꼽아보고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일주일밖에 안 됐어요, 아직 일주일은 더 있어야 갱도 세계의 문이 닫힐 거예요.”“우리가 여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어요!”서현우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홍세령도 그랬지만 여전히 의문이 들었다.“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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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넓은 천지 사이를 걸으면서, 서현우는 만령을 풀어주었다.광동 세계 앞의 몇 개 층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서현우의 머릿속에는 광동 세계의 전모가 구축되었다.‘아마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일 거야.’‘맨 위의 1층이 제일 작겠지.’‘맨 아래의 12층이 제일 클 거야.’‘9층 세계도 아주 넓어서, 계산하면 수라계 5, 6개 구역의 크기 정도일 거야.’“아빠, 광석이 필요해?” 만령이 물었다.“특별히 필요한 것도 아니지만, 가지고 가서 팔면 돈을 좀 벌 수 있어.”서현우가 대답했다.만령은 생각에 잠긴 듯 눈을 감았다.잠시 후 눈을 뜨고 말했다.“아빠, 이따가 내가 광석을 주워줄게.”“아니야, 이따가 너는 옆에서 보고 있으면 돼.”서현우가 거절했다.‘만령광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을 이어받아 강해져.’‘그러나 지금 만령은 갓 태어나서 불쌍할 정도로 약해.’서현우는 만령에게 어떤 문제도 생기는 걸 원하지 않았다.만령도 반박하지 않았지만, 생글생글 웃으면서 서현우를 보는 눈에는 미련이 가득했다.서현우는 계속 출발했다.그러나 몇 걸음 가지 못하고 안색이 갑자기 가라앉았다.의식의 감응에서 빽빽하게 지하에서 튀어나온 광석의 허상들이 사방에서 자신을 포위했다.너무 무서울 정도로 숫자가 많아서, 겹겹이 둘러싼 허상들은 셀 수 없이 많았다!“만령, 돌로 돌아가 있어, 위험해.”서현우가 바로 말했다.“아빠, 위험하지 않아.” 만령은 고개를 저었다.서현우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수많은 광석의 허상들이 마치 홍수처럼 밀려들었다.핏빛 장도가 서현우의 손에 꼭 쥐어졌다.혈악의 힘이 용솟음치면서 붉은 안개가 하늘을 덮었고, 힘든 싸움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숫자가 너무 많은 데다가, 게다가 이들 속에는 지존경의 실력도 적지 않았다!이런 상황에 부딪치자 서현우 자신도 무사히 도망갈 자신이 없었다.그러나 곧이어 서현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 끝없는 광석의 허상들이 자신으로부터 100미터도 안 되는 범위에서 잇달아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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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07화

    쾅쾅-만령이 눈을 감자 지면이 가볍게 떨리기 시작했다.서현우의 신념에 휩싸인 광석의 허상이 잇달아 땅 밑을 뚫고 나왔다.이번의 수량은 그리 많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두 영혼의 수정석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많지 않다는 것은 앞서 수십만 개의 각종 희귀 광석과 비교해서였다.사실, 단지 이 9 층의 작은 범위만 해도 영혼의 수정석이 수천 개에 달했다!이것은 형용할 수 없는 엄청난 재산이다.수라계 전체의 무자들은 설사 신의 경지의 강자라도 눈독을 들일 만했다.더욱 격동된 번산은 연이어 고함을 지르면서 곧 미칠 듯한 모습이었다.수천 개의 영혼 수정석에서 만들어진 허상들의 실력은 모두 아주 강해서, 지존경보다 낮은 것은 거의 없었다!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서현우가 이런 상황에 부딪혔을 때 유일한 선택은 도망치는 것이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영혼의 수정석 순도가 극치에 달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곧 미친 듯이 달려온 수천 개의 영혼의 수정석이 만령의 수백 미터 앞에서 바로 멈추었다.다음 순간, 사람 모습의 허상이나 짐승의 모습, 나아가 식물 형태의 허상들도 모두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만령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마치 성상에 참배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만령이 또 손을 흔들었다.이 허상들은 분분히 흩어지더니, 알알이 맑고 투명하면서 강력한 영혼 에너지를 내포한 수정석을 남겼다.“내 거야! 다 내 거야!”번산이 추태를 부리며 비명을 질렀다.그의 영혼체는 심하게 손상되어 한때 거의 소멸될 지경까지 이르렀다.‘이 영혼의 수정석만 얻으면 손상된 영혼체를 점차 회복할 수 있어.’‘만약 완전히 회복된다면, 영혼체로 존재하지만 여전히 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어!’서현우는 지체하지 않고 영혼의 수정석을 모두 거두었다.“서현우, 서현우! 내게 영혼의 수정석을 줘! 제발! 나는 뭐든지 너의 말을 들을 수 있어!” 번산이 지체없이 입을 열었다.신급 강자의 존엄은 전혀 없었다.번산은 너무나 오랫동안 갈망했기 때문이다.“안심해, 영혼의 수정석을 가지고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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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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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우와 진아람은 빛줄기가 되어 먼 곳을 향해 날아갔다.번산은 미간을 찌푸린 채 종적을 감췄다.다음 순간, 번산이 서현우의 머리로 돌아왔다.“무슨 일이 일어났어?”“내 여동생이 잡혔어.”“누구한테?”“몰라, 하지만 상대방이 단서를 남겼어...”반나절이 지난 후 번산이 갑자기 말했다.“이 방향은... 큰일이야, 수라곡이야!”“수라곡?”“그곳은 진정한 수라가 존재하는 곳이야, 수라 선조가 뼈를 묻은 땅이지!”“나는 수라 혈맥이고, 극락도 수라 혈맥인데, 설마 우리가 진정한 수라가 아닌 거야?”“우리 모두가 수라 선조의 혈맥을 전승하고 있잖아!”“설마 수라 선조가 죽지 않았단 말이야?”“죽었어, 하지만...”번산의 표정이 변화무쌍하게 바뀌면서 말했다.“알겠다. 너는 제물이야.”“제물?”서현우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자신이 노복의 힘에 침식된 후에 느꼈던 그 모든 것을 생각했다.“네 여동생은 너를 대신해서 제물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너는 지금 정말 가려는 거야? 아마도 우리 모두는 그곳에서 죽어야 할 거야!”“당연히 네가 수라계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여야 하지 않아?”“하지만 그건 수라 선조야... 수라 선조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단을 남겼는지는 아무도 몰라. 나는 고사하고 역사상의 모든 수라를 포함해서 진짜 극락조차도, 수라곡에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현우의 마음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절망감이 생겨났다.‘설마 해결할 방법이 없단 말이야?’‘나영이나 내가 반드시 제물이 되야 하는 건가?’쾅!바로 그때, 멀리서 귀청이 터질 듯한 폭발 소리가 울렸다.하늘에는 핏빛 빛줄기가 미친 듯이 퍼져나갔다.끝없는 핏빛은 하늘을 찌를 듯한 거인의 모습을 구축했다.몹시 화가 난 듯이 손을 뻗어서 전방의 허공을 움켜쥐었다.그리고 그 방향에서 핏빛의 형상이 허공을 갈랐다.눈 깜짝할 사이에 서현우 등과는 이미 백 리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나영아!”핏빛의 형상이 혼수상태에 빠진 나영이를 바로 품에 안는 모습을 보았다.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5화

    “누구야!”혈하신존의 부릅뜬 눈이 터질 듯했다.‘이렇게 많은 중견 역량들이 뜻밖에도 동시에 죽다니!’‘누가 이렇게 할 수 있어?’그리고 그 허황된 모습을 정확하게 보았을 때, 혈하신존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극락 선조?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어!”“극락 선조?”수많은 눈빛이 번산의 몸에 집중되었다.싸움도 멈추었다.몇 초가 지난 뒤...“극락 선조님을 뵙습니다!”수많은 사람들이 노도 같은 기세로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이 장면은 너무나 충격적이다!극락이라는 이름은 수만 년 동안 더없이 놀라운 이름으로, 전대미문의 인물이다!그와 같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더 이상 없었다.극도 등 세 사람은 흥분해서 미친 듯이 날뛰었다.“위풍당당하신 선조님이시여!”이미 혈하신존 앞에 나타난 번산이 입을 열었다.“혈하성궁은 제명됐어.”“아니야!”혈하신존은 미친 듯이 소리쳤다.“네가 극락 선조일 리가 없어! 어떻게 천지의 규칙을 피할 수 있어? 그럴 리 없어!”“중요하지 않아.”번산이 큰 손으로 잡았다.혈하신존은 피하려고 했지만, 온 천지가 억지로 벗겨져서 피할 공간이 전혀 없다는 걸 발견했다.“안 돼!”혈하신존은 다시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털썩 무릎을 꿇었다.“극락 선조님, 살려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람을 내놓겠습니다!”“너무 늦었어.”번산이 뻗었던 손을 꽉 쥐었다.피식...신의 경지 중기로 최강 전력으로 일컬어지던 혈하신존은 이렇게 허무하게 핏빛 안개로 사라졌다.모든 혈하성궁 소속 사람들은 멍하니 이 장면을 보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이 느꼈다.혈도는 그 자리에 선 채 벌벌 떨면서, 도망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천수 랭킹 1위?’‘이런 강자 앞에서는 여전히 한낱 벌레와 다르지 않아!’“노부는 살육을 많이 하고 싶지 않다. 항복한 사람은 죽이지 않겠다.”번산이 입을 열었다.응답하는 사람이 없었다.그러나 아무도 감히 반대하지 않았다.곧이어 혈하성궁 소속 무자들이 무릎을 꿇고 투항했다.남은 네 명의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4화

    “싸우면 싸우는 거야. 극락산은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데, 마침 이 기회를 틈타 일거에 극락산을 멸망시켜야겠어. 극락이 수만 년의 신화를 이어왔는데, 오늘 끝내는 거야!”“그래, 싸우자! 극락산을 멸망시키면 마침 자원을 좀 더 차지할 수 있어!”혈하성궁 소속 사람들은 분분히 전쟁 준비를 했다.경사스러운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멀찌감치 달아난 손님들은 긴장한 채 주목했다.‘이 싸움은 정말 시작될까?’‘극락산은 도대체 무슨 미친 짓이야?’“왔다, 왔어! 극락산이 진짜 왔어!”“맙소사... 정말 전쟁 보루야! 극락산 저 자들이 혈하성궁과 전쟁을 시작하겠다는 게 분명해!”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전쟁을 목격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긴장과 격동 속에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존재한다.‘도대체 왜?’사람들이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도무지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그리고 이 스산한 긴장 속에서, 극락산의 전쟁 보루가 혈하성궁 밖에 도착했다.혈하성궁은 이미 방어진법으로 뒤덮여 있었다.혈하신존을 비롯한 혈하성궁의 고수들은 모두 대진 밖에 선 채 음산하고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극도! 오늘 네가 극락산에서 우리 혈하성궁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끝장을 보겠어. 나 혈하가 너희 극락산을 멸망시킬 것을 맹세하겠어!” 혈하신존이 크게 외쳤다.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설명? 무슨 설명을 해? 우리 극락산 직계 후손의 아내를 빼앗은 너희 혈하성궁에서 해명을 해야지!” 극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와...”떠들썩한 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었다.모두가 경악했다.‘혈도의 신부가 뜻밖에도 극락산 직계 후계자의 아내야? 이건 너무 엄청난데?’“X자식! 극도 네가 감히 이렇게 우리 혈하성궁을 욕보이다니, 정말 끝장을 보겠다는 거야?”혈하신존은 크게 노했다.혈도의 안색도 아주 좋지 않았다.자신은 영문도 모른 채 남의 아내를 뺏은 간악한 도적이 된 것이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사람을 내놓든지 전쟁을 시작하든지 결정해!”“그럼 싸우자! 혈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3화

    모든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명령은 이미 하달되었으니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모두 돌아가서 전쟁 준비를 했다.극락산의 분위기는 금세 무거워졌다.그리고 극락산에서 영혼의 수정석을 고가로 사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혈도의 혼례는 큰 행사다.56개 구역의 무수한 사람들이 이 성대한 혼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전송진을 타고 왔다. 그 중에는 영혼의 수정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비싼 값에 팔기 위해서든 극락산에 아부하기 위해서든 영혼의 수정석을 잇달아 보냈다.하나씩 잇달아 들어왔다.날이 밝기 전까지 모두 800여 개의 영혼의 수정석을 수집했다.성과는 만족스러웠다.물론 극락산에서 지불한 대가도 만만치 않았다.앞으로 5년간의 자원을 모두 썼다고 할 수 있다.하나라도 잘못된다면, 극락산은 무너질 것이다.그러나 극도 등 세 신존은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신의 경지 후기인 극락 선조님이 계셔.’‘모든 노력은 가치가 있어.’이 영혼의 수정석이라면 번산이 4, 5 번 손을 쓰기에 충분했다.신의 경지에 이르면, 전기 경지의 10명이 반드시 중기 경지의 한 명을 이길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중기 경지 10명이 후기 경지의 한 명을 이길수 있는 것도 아니다.‘혈하성궁이 아무리 강해도, 신의 경지 후기 한 명과 중기 3사람을 동시에 대처할 수는 없어!’‘이 실력이면 모든 걸 깔아뭉갤 수 있어!’해가 떴다.극락산에 모든 사람이 모이자 스산한 기운이 가득했다.호기심이 가득한 사람들을 향해서 극도가 손을 휘저었다.“오늘 이후, 더 이상 혈하성궁은 없다! 우리 극락산이 수라계 1위가 되는 거야! 극락 선조님의 눈부신 무적의 영광을 이어가자!”“무적! 무적!”많은 사람들이 분분히 맞장구를 쳤다.비록 이 늙은이가 술을 마시고 정신이 나갔는지 뭘 잘못 먹고 갑자기 이렇게 자신감이 생겼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신들은 이미 극락산과 생사를 같이 하는 처지이기에 전혀 관여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2화

    세 사람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그리고 급히 대전 뒤쪽의 벽에 걸려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보았다.그림 속에는 천하를 오만하게 내려다보는 독보적인 패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그... 극... 극락 선조님?”세 사람의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자신에게 환각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그게 어떻게 가능해?’‘극락 선조는 수만 년의 인물이야. 그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규칙의 제한을 벗어날 수는 없어. 절대 지금까지 살 수 없어!’“노부는 바로 극락이다. 육신을 버리고 영혼체로 존재하지. 시간의 규칙이 없는 곳에서 수만 년 동안 잠들어 있다가 이 아이에 의해 깨어나게 되었다.”위엄 있게 입을 연 번산의 모습은 완전히 극락과 똑같았다.그 자체가 극락의 악념의 화신이니, 이 세상에 번산보다 극락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극락 선조님을 뵙습니다!”삼대 신존이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너희들이 아직도 나를 조상으로 여기는 거야?”“선조님, 화를 가라앉히시지요. 저희 못난 후손들 어떤 점 때문에 선조님께서 이렇게 화가 나셨는지 모르겠습니다.”세 사람은 안절부절 못하면서 물으면서, 마음속으로는 또 미친 듯이 기뻐했다.‘극락 선조님이 여전히 계신다면, 육신이 없더라도 신의 경지 후기인 영혼체는 현재 수라계의 모든 신의 경지 강자들을 쉽게 이길 수 있어.’‘혈하성궁은 개뿔!’‘극락산이 당연히 1위야!’“예전에 노부는 천하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천하무적이었어. 너희 못난 후손들은 오히려 극락산을 이렇게 쇠락한 모습으로 만들었고, 혈하성궁을 두려워하고 있지. 노부가 어떻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어?”“선조님, 노여움을 푸세요!” 세 사람은 얼른 머리를 조아렸다.자신들은 억울했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필경 예전의 극락 선조는 정말 무적의 존재였다.한 시대를 짓눌러 버린 것이다그러나 후손들은 극락 선조의 휘황찬란했던 업적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이 아이는 우리 극락산 사람이야. 이 아이의 아내 역시 우리 극락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1화

    계속해서 전송진을 통과하면서 반나절도 안 돼 수라계의 핵심 구역인 수라역에 도착했다.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이 핏빛이 천지를 뒤덮고 있었다.하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번화한 지역이 한두 곳이 아니다.어떤 도시에도 큰 짐승이 대지 위에 포복하는 것과 같다. 왕래하는 무자는 가장 약한 자도 모두 생사경의 경지였다.생사경 이하의 사람들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서현우는 깊은 시름에 빠진 채 극무 등을 따라 극락산으로 돌아왔다.극락산은 하나의 산맥으로, 주위의 네 개의 약간 낮은 산봉우리가 중간에 있는 아주 높은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다.네 개의 낮은 산은 극락산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제자, 내외문 제자들, 고위 지도층과 장로들, 그리고 극락산과 관계가 있거나 종속된 크고 작은 가문의 거주지이다.중간의 아주 높은 산봉우리는 직계 후계자만 거주할 수 있다.극락노조의 혈맥을 품고 있는 적통만 극락산에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것이다.다른 사람들도 극락산에 올라갈 수는 있지만 오래 머무를 수는 없다.서현우의 출현은 극락산을 들끓게 했다.거의 모든 직계 자제들이 서현우를 보러 달려왔고, 궁금해하거나 불만을 내비치면서 서현우와 겨루면서 실력을 한 번 보고 싶어했다.특히 극상 등이 서현우에게 한 수만에 졌다는 소식을 듣자, 손이 근질거리면서 서현우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넘치게 되었다.그러나 극무는 서현우를 데리고 다른 두 신급 강자들을 만나러 갔다.하얀 수염을 기른 노인은 극도라고 하고, 또 체구가 크고 우람한 남자는, 극전이라고 한다.서현우를 훑어보는 두 사람의 시선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극락노조의 혈맥은 밖에서는 거의 전해지지 않았는데, 네가 혈맥을 이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구나. 앞으로 극락산에서 편히 살면서 잘 수련하도록 해라.” 두 사람은 서현우에게 매우 친절했다.아무래도 직계 혈맥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서현우는 예를 갖추면서 물었다.“감히 두 신존에게 여쭙겠습니다. 혈도가 곧 결혼할 상대의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극무는 갑자기 흥미를 느꼈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0화

    “일이 좀 늦어졌어요. 수확은 그런대로 괜찮았어요.”서현우가 얼버무리며 말했다.“그럼 됐어요.”홍세령은 고개를 끄덕였다.“곧 나갈 거예요. 준비하세요.”서현우도 알았다고 말했다.홍세령이 말한 준비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지금은 갱도 세계의 통로가 닫히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걸 바라지 않았다. 만약 나가는 시간이 지체되어 이 안에서 말살된다면 너무 가치가 없는 일이다.하지만, 나간 뒤에는 확실하지가 않았다.아주 혼란스러운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예로부터 이처럼 재물 때문에 죽고 죽이는 싸움을 벌였다.윙...곧 문이 열렸다.거의 백만 명에 가까운 무자들이 몰려나왔다.서현우가 뒤를 돌아보니 빛줄기들이 잇달아 스쳐 지나갔다.그것은 신급의 강자들이다.그들의 눈빛에서 분노와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이 드러났다.11층과 12층을 왔다갔다하면서 찾았다.거의 물샐틈없는 수색이었다.그러나 결국 만령광모의 흔적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어떻게 그들이 실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서현우는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았다.‘만령광모가 내게 있다는 이 비밀을 끝까지 지켜야 해.’이번 갱도 세계로의 여정에서 최대 승자가 된 서현우가 환고광맥의 중심부로 돌아왔다.짧은 침묵 끝에 싸움이 시작되었다.신급의 강자들은 이에 대해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최고 세력의 대열에서도 감히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다.주화입마된 자들이 예외적으로 이들을 건드렸지만, 모두 빨리 죽게 되었다.모두들 공중으로 솟아올라서 전쟁처럼 미친 듯이 싸우는 지면을 바라보며 무표정한 표정을 지었다.“가자, 이제 떠나야지.”극무가 담담하게 말했다.홍세령은 서현우를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시간이 있으면 다시 함께 탐험하도록 해요.”“그래요.” 서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잘 지내세요.”“잘 지내세요, 아마도 곧 극락산에 갈 거예요. 그때 다시 이야기하죠.”“안녕히 계세요.”서현우를 보고 또 홍세령을 보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09화

    “무슨 뜻이야?” 서현우의 안색이 변했다.“흥분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번산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나는 육신이 없어. 일단 손을 써서 공간의 장벽을 열면 령혼체는 순식간에 공간의 역량에 의해 없어지게 돼.”“나한테 빙의하면 안 돼? 그때 극무를 속인 것처럼?” 서현우가 다급하게 말했다.번산이 말했다.“그때는 내 영혼의 힘이 약해서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안 돼. 너의 육신의 강도가 이미 내 영혼의 부착을 지탱하기에 부족해.”서현우의 얼굴은 더없이 일그러졌다.“설마 다른 방법이 없단 말이야?”“내가 한 신급의 강자에게 공간의 장벽을 열도록 강요할 수는 있어. 그러나 지구의 좌표를 확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야. 게다가 그 신급 강자가 너에게 열어준 것이 바로 지구의 공간 장벽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어. 만약 어떤 험악한 곳으로 전송되면, 다시 지구의 좌표점을 찾는 것이 더없이 어려워질 거야.”‘사실 번산은 아주 보수적으로 말한 거야.’‘완전히 낯선 세상에서 길을 잃는다면, 지구의 좌표를 알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야.’‘게다가 그곳에 신급의 강자가 있는지, 수라계의 공간 장벽을 다시 뚫을 수 있는지도 확실치 않아.’‘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아.’‘억지로 강행한다면 목숨을 가지고 농담을 하는 거야.’“방법이 또 있어?” 침묵하던 서현우가 물었다.“그리고.”번산이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강제로 내가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은 깨달음을 너에게 주입할 수 있지만, 반드시 네가 나의 깨달음을 복제해서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야. 너는 사람마다 길이 다르고 깨달음이 다르며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는 방향도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해.”“게다가, 너의 바탕과 축적된 실력은 신급 경지와 비교해서, 아직 일정한 차이가 있어. 일단 실패하면, 결과는 네가 잘 알 거야.”서현우는 이를 악물었다.비록 가슴이 설렜지만,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나도 내 영혼의 힘을 없애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08화

    만령에게 감격한 번산이 웃었다.“고마워, 만령. 만약 네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오래 걸려야 이 정도로 회복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아빠 말을 들은 거예요.” 서현우의 곁으로 달려간 만령은 한 손을 안고서 의지하는 표정을 지었다.서현우는 만령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이 새로 얻은 딸에 대해서도 보호의 정이 더 많아졌다.번산은 활짝 웃으면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얼마나 남았어?” 서현우가 번산에게 물었다.번산과 공생 계약이 있기에 서현우도 번산의 영혼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 사실에 서현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영혼의 수정석은 아주 드물고 얻기 어려워. 정말 밖에서 찾는다면 수라계 전체를 다 찾아도 천 개를 찾을 수 없을 거야.’‘이렇게 많은 양으로도 번산의 영혼체를 완전히 회복시키지 못했으니 정말 엄청난 거야.’‘그리고 신경 후기인 강자의 영혼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어.’“지금 내 실력은 신의 경지에 막 들어갔다고 할 수 있어. 2천 개만 더 있으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 같아.”번산이 기대하는 말투로 말했다.서현우는 혀를 내둘렀다.‘말은 편하게 하네.’‘만약 만령이라는 만령광모의 존재가 없었다면, 번산은 평생 영혼체를 복구할 수 없었을 거야.’“완전히 복구되면 신의 경지 후기에 도달할 수 있어?”서현우가 물었다.“그래.”번산은 아주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그러나 내가 손을 대면 영혼의 힘을 소모하게 돼. 영혼의 수정석만 이를 보충할 수 있어.”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음을 표시했다.‘육신을 가지고 있는 무자는, 흡수하는 것이 정기든 혈악의 힘이든 모두 천지 사이에서 보충할 수 있어.’‘육신이 그릇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지.‘그러나 번산은 영혼체야. 그에게 가장 적합한 악의 몸은 이미 부패하고 소멸되었어. 이 세상에는 아마도 누구의 몸도 지금의 번산을 수용할 수 없을 거야.’‘번산은 영혼체의 상태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야.’‘육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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