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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0화

환고광맥의 핵심 지역 광맥이 폭발하자 모든 무자들이 모이게 되었다.

서현우와 극락산의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는 사람으로 뒤덮여서 빽빽한 사람의 머리만 보일 뿐이었다.

일찍이 남강의 사령관이었던 서현우는 백만 대군을 통솔한 적이 있었다. 대충 세어 보고는 이곳에 모인 무자들이 아마 백만 명은 넘지 않는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중 대다수는 생사경과 진아경 위주였다.

주제경도 절대적으로 적지 않았고, 지존경도 모두 만 명 이상이었다.

더 많은 신급 강자들이 있었다.

‘지구 위라면 상상도 할 수 없어.’

‘순식간에 지구를 폭파할 수도 있어.’

‘하지만 수라계에서 이 수는 아무것도 아니야.’

56개 지역에서는 최정상급 대세력들만 왔다. 또 주변 몇개 지역의 중소형 세력들도 있었고 더욱 많은 것은 혼자 수행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수라계의 100억을 기반으로 한 인구에 비하면 너무 적은 수였다.

광맥 폭발은 계속되고 있었다.

대량의 먼지가 회색의 연기와 함께 휩쓸려 올라가 사방팔방으로 퍼졌다.

온 하늘을 가렸지만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핏빛 대지도 더없이 어두웠고, 낮과 밤이 바뀌는 순간처럼 음산해 보였다.

지면은 끊임없이 떨렸다.

갱도가 있는 곳은 검은 빛을 발하면서, 마치 심장이 수축하는 것처럼 수축했다.

모두들 흥분과 긴장을 동반하고서 놀라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지금은 바로 광산의 초기 폭발 단계로 공포의 힘의 파동이 교차했다. 설사 신급의 강자가 경솔하게 침입한다 하더라도 찢어져서 사라질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광산의 초기 폭발이 끝나 힘의 파동이 흩어져서 평온해지기를 조용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서현우는 눈앞의 이 장면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구에 종연이 부딪힐 뻔했던 그때를 떠올렸다.

마찬가지로 천지가 떨리는 모습이 마치 종말이 온 것 같았다.

“갱도에 들어가서 당신하고 손을 잡을까요?”

서현우의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언제 서현우의 곁에 왔는지 모르지만 홍세령이 맑고 감동적인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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