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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8화

‘착각일 뿐이야.’

‘수라계의 공간은 지구보다 몇 배나 견고한지 알 수 없어. 신급 이상의 강자만이 허공을 깨뜨릴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급 강자들이 경계를 넘는 것은 쉽지 않아. 심지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

‘그리고 좌표가 없으면 텅 빈 공간에서 쉽게 길을 잃어버리고 영원히 벗어날 수 없어.’

“휴...”

서현우가 입에서 탁한 기운을 길게 내뿜으며 일어나자, 온몸에서 탁탁 소리가 났다.

“지존경의 최고봉이지만 원만하지 않았어.”

서현우는 좀 아쉬웠다.

16억 혈석의 작용을 과대평가한 데다가 자신의 수라 혈맥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도 과소평가했다.

비록 자신이 신의 경지 아래에서는 이미 무적이라고 자신하지만, 대원만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고, 신의 경지 규칙을 깨닫고 건드리는 시도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아.’

‘아마 1, 2억 혈석만 더 있으면 충분할 거야.’

“너 아직도 내게 영혼의 수정석을 찾아줄 거야?”

번산이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마치 한을 품은 여인처럼 한스러운 말투였다.

서현우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자신은 줄곧 이 문제를 고려하고 있었다.

번산은 악념이기에 영혼적으로는 만만한 자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에게 기회만 준다면, 자기 밑에 굴복하는 것을 결코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서현우도 그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신의 경계는 그렇게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정말로 지존경의 대원만을 달성하면, 신의 경계로 돌진하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해야 해.’

‘번산은 신경에 대해 필경 비할 바 없이 익숙해.’

번산의 조언과 도움이 있으면, 서현우는 위험을 90% 줄이고, 무수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현우에게 지금 가장 부족한 것은 시간이다.

수라계와 지구의 시간 흐름이 같은지 모르기 때문에 만약 자신이 이곳에 너무 오래 머무른다면, 언젠가 지구로 돌아가더라도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을 것이다.

“너와 나는 이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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