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키가 180cm 이상에 우뚝 솟은 건장한 체격이었다 늠름한 용모에 비범한 모습인데, 20대의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6천여 세가 되었다.바로 극락산의 세 신급 강자 중 한 명인 극무였다.서현우는 극락산의 강자와 이렇게 빨리 마주칠 줄은 몰랐다.‘게다가 상대방은 신급의 강자야. 일단 내가 극락산의 혈맥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이 사람은 반드시 호되게 살수를 전개할 거야.’단지 평범한 공격할 뿐 전력을 다한 공격이 아니라면, 서현우는 비록 최고의 법보인 영기 나침반을 재촉해서 신급 강자의 일격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이 극무가 만약 살심을 품는다면, 처음의 공격은 막는다고 해도 두 번째 공격은 절대 막을 수 없을 거야!’‘이곳은 지형도 복잡하지 않아서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칠 곳도 없어!’“번산, 방법이 없을까?” 서현우는 마음속으로 번산에게 외쳤다.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을 때,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번산뿐이다.그리고 미간을 찌푸린 극무가 혈백신존을 바라보고 소리쳤다.“혈백, 무슨 말이야?”고개를 살짝 숙인 혈백신존이 모호한 눈빛으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이 아이는 아주 좋은 체질을 가지고 있고, 천부적인 재능이 탁월한 데다가 바탕도 깊어요. 본존의 위압에도 혈도처럼 무릎을 꿇지 않았고 허리도 굽히지 않았어요. 극락산에 인재가 많아서 미래가 흥성할 테니 극무 형에게 축하를 드려야겠지요! 그런데 극무 형, 극락산의 직계 후손을 왜 천하에 알리지 않았어요? 방금 전에 내가 하마터면 이 사람이 극락산의 사람인 줄 몰라볼 뻔했어요.”이 말은 듣기에는 칭찬과 감탄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음흉하게 서현우를 아주 높이 치켜세웠다.다른 무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허공에 우뚝 선 십여 명의 신급 강자들조차도, 서현우가 뜻밖에도 천수 랭킹 1위의 혈도와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감탄했다.그 혈도는 혈하성궁의 조상인 혈하신존의 직계 제자다.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이미 오랜 세월 동안 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게
“너는 누구야? 어떻게 우리 극락산 수라변의 수련 법문을 아는 거지? 어디서 알았어? 말해! 그러나 한 글자라도 거짓이 있다면, 본존은 네가 한계가 올 때까지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을 받으며 절망하게 만들 것이다!”극무의 목소리는 마치 만년한빙처럼 사람을 떨리게 만들었다.다른 사람이었다면 아마 이미 혼비백산해서 피와 정신이 모두 응고되었을 것이다!서현우는 한기가 온몸을 뒤덮자, 마치 극지의 차가운 빙하 아래에 있는 것처럼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았다.숨을 깊이 들이마신 뒤에 느리지도 비굴하지도 않고 거만하지도 않게 말했다.“저는 주위의 한 세계에서 온 극락 선조의 제100대 후손인 극령이라고 합니다.”이렇게 되자 서현우도 거짓말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어차피 번산이 보증을 서겠지.’‘만약 내가 죽는다면 번산도 따라서 죽을 수밖에 없어.’“뭐야?”이 말을 들은 극무는 차갑게 웃었다. 위압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자, 서현우의 온몸의 골격이 감당하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서현우는 온몸을 가볍게 떨면서 두 다리를 약간 구부렸지만 무릎을 꿇지는 않았다. 핏빛 기둥과 함께 불굴의 의지가 몸에서 솟아 나왔다. 있는 힘을 다해 고개를 들고 여전히 아주 평온한 눈빛으로 극무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이런 무서운 위압 아래 서현우의 눈썹에 숨겨진 핏빛 방울의 단검 도안이 드러났다.동시에 영패 하나가 둥둥 뜨며 나오더니 특수한 빛으로 변해서 서현우를 뒤덮었다.서현우는 곧 자신이 받는 위압이 많이 줄어들었음을 느꼈다.극무가 먼저 손을 쓴 것이 아니라 이 특수한 빛이 뿌리가 같은 위압에 대해서 모종의 저항 작용을 한 것이다.“너...”극무는 서현우의 눈썹의 도안과 영패를 보고 바로 멍해졌다. 잠시 생각하다가 정신을 움직이자, 그처럼 무시무시하던 위압이 파도처럼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서현우는 자기도 모르게 몇 번 가쁜 숨을 내쉰 뒤에야 마음이 안정되었다.극무는 마음속으로 의아했다.‘혈백신존은 과연 거짓을 말하지 않았어.’‘내 위압
극락에서 분리된 번산은 원래 극락과 한 몸이었기에 령혼의 수준은 전혀 차이가 없다.그가 검사한 것은 서현우가 아니라 번산이다!어떻게 성공하지 못하겠는가?이 붉은 선은 전혀 걸리는 게 없이 서현우의 머릿속으로 들어갔다.“허!”곧 서현우의 입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낮은 소리가 나왔다.극무보다 더 크고 단단한 핏빛 모습이 붉은 빛을 반짝이면서 서현우로부터 변화해 나왔다!극무의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깜짝 놀라서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확실해!’‘이 사람은 확실히 극락 선조의 직계 후손이야!’‘그리고 혈통이 순수하기 그지없어!’‘그렇지 않으면 이 자 영혼의 핏빛 허상이 어떻게 나보다 더 강할 수 있겠어?’만약 실력의 수준을 제쳐두고 항렬로만 말하자면, 극무는 서현우를 조상으로 불러야 한다!상대방의 혈맥에서 전해지는 은근한 압박감을 느끼면서, 극무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떨면서 자신의 마음을 자제할 수 없었다.‘다른 대세력들에 비해서 극락산의 직계 후손은 너무 적어. 게다가 실력이 강할수록 자손을 보기가 어려웠지.’‘비록 지금 극락산은 여전히 강력하고 신급의 강자도 세 명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이미 심각한 보릿고개의 위기에 들어섰어.’‘이 위험은 기껏해야 수천 년이 지나면 반드시 나타나게 될 거야!’‘지금 갑자기 괴물 같은 직계 혈통이 하나 더 생겼으니 완전히 극락산의 행운이야!’‘그러나 상대방의 혈통이 이렇게 순수하기에, 항렬에 따르면 자신과 같은 신급 강자들도 모두 이 자를 조상이라고 불러야 해.’‘일단 상대방의 신분을 인정했으니, 극락산의 모든 사람들이 순수한 혈통에 실력이 대단한 이 사람을 대해야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나?’꽤 오랫동안 표정이 변했던 극무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손을 휘젓자, 머리 위의 핏빛 허상이 사라졌다.그리고 서현우를 둘러싼 핏빛 아우라도 사라졌다.서현우의 의식 속에서 번산은 망설였다.지금 서현우가 제정신이 아닌 틈을 타서 서현우의 몸을 빼앗으면 양자의 지위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했
극무가 준 핏빛 구슬을 쥔 서현우는 한숨을 돌렸다.‘마침내 아슬아슬하게 지나갔어.’‘극락산의 강대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이런 배경이 있으면, 수라계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야.’그러나 그는 여전히 극락산에 대해서 약간 반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종문의 세력에 가담하면 자연히 자원상 아주 큰 편리를 누릴 수 있지만, 그에 상응해서 많은 책임과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결국 좋은지 나쁜지는 보기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서현우는 그저 끼어들고 싶지 않을 뿐이다.‘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번거로운 일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돼.’그래서 서현우는 극락산을 배경으로 삼아서 자신이 편하게 다닐 수 있으면 되고, 다른 것은 피하고 싶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서현우의 생각을 모르는 당연히 극무는, 서현우의 자질에 대해 아주 마음이 끌리면서 말했다.“이 구슬은 내가 만든 혈령주야. 생사의 위기 때 그것을 깨뜨리면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어. 신경 중급 강자의 전력을 다한 일격을 막을 수 있고, 만약 보호막이 깨지지 않는다면 반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어.”“혈령주가 깨지면 내가 감응할 수 있어. 그러면 혈맥추적법을 써서 신속하게 달려올 수 있어.”말을 하는 극무의 표정에는 오만함이 드러났다.“수라계 전체에서 신급 강자들은 당연히 너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 거야. 그러나 신의 경지 아래에서는 네가 천부적인 바탕과 실력을 가지고 천수 랭킹 10위권에 들어도 일전을 두려워하지 않을 거야. 포위 공격을 받지 않는 한, 당연히 네가 싸우면 이기겠지. 그래서 너의 안전 문제는 이미 걱정이 없어.”서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극락산은 확실히 오만할 만한 자격이 있어.’“그러나 사실은 절대적이지 않아. 일부 험악한 곳은 바로 우리 같은 신급 강자들조차 감히 발을 들여놓지 못해. 너도 절대 위험을 범하지 말아야 해. 만약 구조하지 못한다면 우리극락산의 막대한 손실이야.”이렇게 말하면서, 극무는 이미 관심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서현우
서현우가 모두가 주목하는 초점이 되었을 때, 극무는 또 극락산 전용 전승표를 보내서 서현우의 일을 다른 두 신급 강자에게 간단히 알려주었다.서현우의 항렬이 너무 높기 때문에, 극락산에서 이후에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는 아주 엄숙한 문제였다. 이후에 세 사람이 자세하게 상의해야 한다.그래서 당장은 통지만 했고, 구체적인 것은 환고광맥 이쪽의 일이 일단락되고 서현우를 극락산으로 데려온 후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극무 형, 축하합니다.”“극락산에서 또 인걸이 나왔군요. 축하합니다!”“축하해요...”한 무리의 신급 강자들은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하든 겉으로는 축하를 건넸다.그 자리의 분위기는 온통 화목해 보였다.서현우는 다른 사람을 상관하지 않고 홍세령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홍세령이 활짝 웃었다.극무가 인정하면서 서현우의 신분에 대한 홍세령의 마지막 의문도 모두 사라졌다.번산의 존재에 대해서 그녀는 당연히 끝까지 사수해야 한다.양자의 관계가 어떠한지는 차치하고라도, 극락 선조의 악념이 뒤따르고 이미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운명인 이런 대단한 천재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결코 총명한 일이 아니다.서현우와 홍세령의 친근한 모습을 본 담태걸은 은근히 이를 악물었다.그는 홍세령을 좋아한다.다시 말해서, 자신을 하늘이 내린 운명을 타고난 인재라고 여기는 무리에서, 몇 사람이 홍세령에 대해서 마음이 움직이지 않겠는가?홍세령 자신의 신체 조건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녀의 마음만 얻는다면, 천잔 노인과 같은 신급의 강자가 뒷배경이 되는 것과 같다!다만, 서현우가 이미 극락산 직계 자산으로 발표되었기에, 담태걸의 스승 절도신존은 비록 천하를 제패했지만, 제자의 질투 때문에 극락산과 적이 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래서 그가 기회를 얻기는 아주 요원했다.“내가 얻을 수 없는 사람은 누구도 가질 수 없어!”담태걸의 눈 밑에서 흉악한 기색이 번뜩였다.어디서 뚫고 나온 극락산 직계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희망을 가로막는다면 결코
여섯 사람의 태도에 서현우는 자기도 모르게 멍하게 되었다.곧 머리를 굴려서 이 겨루는 것이 상대방에게 있어서는 이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모두 사냥을 좋아하고 싸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자기도 모르게 서현우는 극무를 돌아보았다.극무의 표정은 슬픔도 기쁨도 없는 것처럼 담담해 보였지만, 눈빛에는 오히려 음미하는 기색이 떠올랐다.그도 사실 매우 궁금했다. ‘이 아이의 자질은 괴물 혈도보다 약하지 않아. 그러나 경지에서는 결국 좀 떨어지지. 지존경 중기인 실력으로 지존경 절정에 맞선다면 이길까, 질까? 어쩌면 비길지도 몰라.’‘극락산의 직계 제자는 평범한 지존경 절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해.’‘정말로 생사의 대결을 한다면, 그들 한 사람이 같은 경지의 무자 세 명에서 다섯 명은 혼자 싸워서 이기기에 충분해.’서현우의 천부적인 자질은 괴물이라고 하기에 충분하지만 정말 다른 극락산의 직계 후손들과 싸운다면 극무는 결코 그 결과를 좋게 보지 않았다.“동문... 여러분, 겨루기를 하더라도 선착순으로 해야지요. 여섯 분 중에서, 제가 누구를 뽑아야 합니까?” 서현우는 어쩔 수 없이 어깨를 으쓱거렸다.“당연히 나지요!”“내가 할게요!”“내가 먼접니다!”여섯 사람은 곧 앞을 다투었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투지가 불태올랐다.자신도 모르게 기운이 솟구치면서 짙은 혈악의 기운이 퍼졌다.여섯 사람이 서로 다투는 가운데 넘치는 기세는 사람들을 대단히 놀라게 만들었다.서현우의 마음은 어두웠다.‘극락산의 직계 계승자는 과연 범상치 않아.’그러나 극무의 눈빛은 약간 변했다.다만 서현우라는 아이는 천부적인 재능도 탁월하고 머리도 꽤 좋다고 생각했다.‘지나가는 말로 자신의 처지를 바꿨어.’“말로만 해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어. 우리가 이미 오랫동안 맞붙지 않았는데, 오늘 밤에는 승부를 가려서 최종 우승자가 다시 극령과 일전을 하는 것이 어때?”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나머지 다섯 명은 투지가 넘쳤기에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사부님!”홍세령은 깜짝 놀랐다.자신이 확실히 서현우를 좋아한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결국 자신은 바로 하늘이 내린 인재다. 수라계를 한 번 쭉 훑어보면 자신의 눈에 들 수 있는 젊은 세대는 이미 얼마 없다. 그리고 서현우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인품도 홍세령에게 인정을 받았다.하지만 감상만 할 뿐, 아직 좋아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게다가 자신은 오로지 무도를 지향하는데, 유일한 목적은 무도의 높은 정상에 올라서 그 극한과 끝이 어디인지 보는 것이다.이와 비교하면, 남녀 간의 애정은 말할 가치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사부가 네 마음을 알고 있기에 일단은 권하지 않으마. 그러나 우리 문에서 수련하는 공법은 반드시 세 가지 시련을 겪어야 하는 걸 알아야 해. 세 가지 시련을 넘어서지 못하면 신의 경지에 들어서기가 어렵지. 그래서 이 도와줄 사람이 지극히 중요한 거야.”천잔 노인이 말했다.“내 제자는 혈도 같은 절세의 인재만이 어울릴 수 있어. 그러나 혈도는 오만방자하고 포악한 데다가 천성이 냉혹하고 무자비해서 좋은 사람이 아니야. 지금 저 극령은 오히려 좋은 선택이야. 단지 극락산의 혈통인 것만 제외하면...”“사부님, 그만하세요. 제가 좋은 짝을 찾게 된다면 반드시 먼저 사부님께 말씀드리고 보여드리겠습니다!” 홍세령은 얼른 말을 끊었다.천잔 노인은 하하 웃으며 아끼는 제자를 한 번 보고는 곧 입을 다물었다.홍세령의 눈빛은 여전히 서현우를 향했고, 표정은 평소와 같았다. 다만 마음속에 파란이 있는지는 그녀 자신만이 알 것이다.‘속세의 세 가지 시련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운명이야.’이때 여러 인재들이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면서, 때로는 낮은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극락산 직계 후손들의 실력은 그들을 꺼리게 만들었다.천수 랭킹의 앞자리를 차지한 인재들은 비록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지만 눈 밑에서는 여전히 무거운 기색이 번쩍였다.기운이 용솟음치면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짧은 순간에 여섯 명은 이미 각자 승부가 갈렸다.필경
“뭐?”서현우의 말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천잔과 극무 등 신급 강자들조차도 눈살을 찌푸렸고, 서현우가 너무 오만하고 천진하다고 여겼다.지금 서현우의 앞에 서 있는 극상 등 세 사람은, 극락산의 직계 후손 중에서 모두 5위 안에 드는 독한 캐릭터들이다.‘보통 하늘이 내린 인재끼리는 1대1의 싸움도 필승의 자신이 없는데, 하물며 1 대 3이야!’“저 자식, 너무 건방지잖아?”“자기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천하에 젊은 세대 중에도 혈도만이 이런 자격이 있겠지!”“허허, 원래 극락산에 절세의 인재가 한 명 더 생겨서, 미래에는 반드시 굴기할 운명이라고 생각했지. 지금 보니 너무 빨리 말했던 것 같아. 저렇게 엉뚱한 녀석은 정말 성장하기도 전에 언제 죽을지 몰라.”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세 사람의 안색이 변했다.그들의 눈에는 분노가 솟구쳤고, 몸 주위에는 무서운 힘의 파동이 용솟음쳤다.그들이 보기에 이것은 일종의 모욕이었다.“정말... 가소롭네!”극상이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자, 위압이 해일처럼 세차게 밀려와서 서현우를 완전히 삼킬 것 같았다.다른 두 사람은 차갑게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극상과 부딪칠 생각은 없었다.자신의 존엄성에 비해 서현우에게 도전해서 자원을 얻는 것은 이미 말할 가치도 없었다.‘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는 녀석을 극상이 혼을 내서 오만 방자했던 대가를 치르게 해!’“말이 많네요. 시간도 이미 늦었으니 일찍 싸우고 일찍 쉽시다. 자.”극상의 분노에 서현우는 꿈쩍도 하지 않고 하품까지 하는 등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극상의 이마에 핏줄이 솟아올라 펄떡펄떡 뛰면서, 분노가 활활 타올라서 그를 삼키려 한다.“네가 이미 기다릴 수 없다면, 그럼 내가 네 뜻대로 해 줄게.”극상의 오른손을 한 번 흔들자 고풍스러운 긴 막대기가 나타났다. 그 후 맹렬하게 높이 뛰어올라 거대한 금빛으로 바뀌자, 천지를 무너뜨릴 기세로 서현우의 정수리를 향해 내려쳤다.“건곤금멸봉이야! 극상이 과연 화가 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