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73화

여섯 사람의 태도에 서현우는 자기도 모르게 멍하게 되었다.

곧 머리를 굴려서 이 겨루는 것이 상대방에게 있어서는 이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사냥을 좋아하고 싸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

자기도 모르게 서현우는 극무를 돌아보았다.

극무의 표정은 슬픔도 기쁨도 없는 것처럼 담담해 보였지만, 눈빛에는 오히려 음미하는 기색이 떠올랐다.

그도 사실 매우 궁금했다.

‘이 아이의 자질은 괴물 혈도보다 약하지 않아. 그러나 경지에서는 결국 좀 떨어지지. 지존경 중기인 실력으로 지존경 절정에 맞선다면 이길까, 질까? 어쩌면 비길지도 몰라.’

‘극락산의 직계 제자는 평범한 지존경 절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해.’

‘정말로 생사의 대결을 한다면, 그들 한 사람이 같은 경지의 무자 세 명에서 다섯 명은 혼자 싸워서 이기기에 충분해.’

서현우의 천부적인 자질은 괴물이라고 하기에 충분하지만 정말 다른 극락산의 직계 후손들과 싸운다면 극무는 결코 그 결과를 좋게 보지 않았다.

“동문... 여러분, 겨루기를 하더라도 선착순으로 해야지요. 여섯 분 중에서, 제가 누구를 뽑아야 합니까?”

서현우는 어쩔 수 없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당연히 나지요!”

“내가 할게요!”

“내가 먼접니다!”

여섯 사람은 곧 앞을 다투었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투지가 불태올랐다.

자신도 모르게 기운이 솟구치면서 짙은 혈악의 기운이 퍼졌다.

여섯 사람이 서로 다투는 가운데 넘치는 기세는 사람들을 대단히 놀라게 만들었다.

서현우의 마음은 어두웠다.

‘극락산의 직계 계승자는 과연 범상치 않아.’

그러나 극무의 눈빛은 약간 변했다.

다만 서현우라는 아이는 천부적인 재능도 탁월하고 머리도 꽤 좋다고 생각했다.

‘지나가는 말로 자신의 처지를 바꿨어.’

“말로만 해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어. 우리가 이미 오랫동안 맞붙지 않았는데, 오늘 밤에는 승부를 가려서 최종 우승자가 다시 극령과 일전을 하는 것이 어때?”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나머지 다섯 명은 투지가 넘쳤기에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