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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8화

극락산에 전해지는 모든 핵심 공법은 극락이 남긴 것이다.

번산은 극락의 악념으로 극락과 한몸이다. 봉인이 벗겨지기 전에 극락이 알았던 모든 것을 번산도 알고 있다.

그래서 극락산이 전해지는 모든 핵심 공법과 무기를 간파하는 것은 번산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보다 더 간단했다.

그러나 이것은 대외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진아름에게도 번산의 존재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은 어떻겠는가?

극무는 이런 것들을 몰랐다. 그는 서현우의 설명을 듣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곧 눈이 번쩍 뜨였다.

‘이 아이는 정말 재목이야.’

‘애석하게도 극락산에서 전해진 핵심의 공법에 대해서만 이런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만약 천하의 공법과 무기에 모두 이럴 수 있다면...’

고개를 젓던 극무는 잠시 생각에 잠긴 뒤에 마음을 정했다. 무슨 말을 더 할 필요 없이 서현우에게 말했다.

“돌아가서 쉬거라. 이 곳의 일이 끝나면, 너는 나와 함께 극락산으로 돌아가서 본래의 조상님 밑으로 들어가는 거야.”

“예.”

서현우는 극락산에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굳혔지만, 지금은 반박하지 않았고 반박할 이유도 없었다.

인사를 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와서 경계진을 친 뒤 구들장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빨리! 영혼의 수정석을 내놔!”

번산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소리치기 시작했다.

천림곡에서 악의 몸을 차지하고 본래 마침내 기회를 잡은 줄 알았고, 그때부터 세상은 한없이 넓어 보였다.

악의 몸이 붕괴되고 영혼까지 크게 손상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영혼체의 대부분은 이미 궤멸될 지경이었다.

미증유의 허약함도 그로 하여금 미증유의 두려움을 가지게 만들었다.

영혼의 수정석만이 자신의 영혼체를 보충할 수 있다.

이전에 만약 10개의 영혼의 수정석만 있으면 일정한 실력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면, 지금은 아마 100개의 영혼 수정석도 이전의 정도로만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이 다쳤는지 알 수 있다.

서현우도 망설이지 않고 영혼의 수정석을 꺼냈다.

영혼의 결정은 불규칙적이지만 크기는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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