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83화

오기 전에 그들은 비밀리에 상의하고 약속을 한 게 확실했다.

광산이 곧 폭발할 즈음에 극락산이 갑자기 영기 나침반을 꺼내 자신들을 주무르면서, 이 기회를 틈타 모질게 득을 보려는 것이 명확했다.

그들은 당연히 극락산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대해서 상의해 두었다.

모두 가장 낮은 가격으로 영기 나침반을 손에 넣을 생각이었다.

다만, 극무신존이 자신들을 상대도 하지 않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사람들의 리듬을 간파하고 영기 나침반 수를 마음대로 분배한 것이다.

그들의 이전의 논의는 완전히 무효가 되었고, 어쩔 수 없이 가격을 경쟁해야 했다.

‘이번에 세 개인데 다음 번에는 다섯 개가 될지 누가 알겠어? 다다음에는 전부 경매하지 않을까?’

‘아니야, 불가능해!’

‘영기 나침반을 낙찰 받은 사람에게서 구매할 수 있을까?’

‘정상급의 각 세력들은 핵심 인원이 많아서, 23개의 영기 나침반을 한 가문에서 전부 다 가져가도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야.’

‘자기도 모자라는데 다른 사람에게 다시 팔 수 있는 물건이 있겠어?’

한순간 손에 영기 나침반을 든 극무를 보던 사람들은 눈빛을 반짝이면서 속으로는 이를 갈았다.

그들에 비해 천잔노인의 표정은 담담하고 침착했고, 입가에는 음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가격을 제시하는 분이 없나요? 그럼 유찰입니다.”

극무는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쉽게도 이번 극락산 경매에는 경매할 물건이 영기 나침반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원하지 않는다면 제가 경매를 망친 것이겠지요. 여러분의 왕림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돌아가셔도 됩니다.”

말을 마친 극무는 기세를 몰아 나가려고 했다.

모두들 얼굴을 실룩거릴 수밖에 없었다.

‘신급 강자가 정말 가고 싶으면 순식간에 천리 밖으로 사라질 수 있어.’

‘저 극무는 그야말로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어.’

“극무 형, 잠깐만요!”

이때 천잔노인이 허허 웃으며 입을 열었다.

“노부는 틀림없이 모두가 흥미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영기 나침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