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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6화

홍세령에 대해 낯설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홍세령은 천수 랭킹 7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이 천재들보다도 훨씬 더 위에 있다.

그들을 놀라게 한 것은, 홍세령과 같은 천수 랭킹 10위 안의 인물이 왜 이렇게 빨리 혈승역과 같은 외진 곳에 나타났는가 하는 것이다.

담태걸 등이 이렇게 빨리 이곳에 나타난 것은, 전적으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험을 쌓은 곳도 환고광맥이 아니라, 혈승역에서 멀지 않은 또 다른 극도로 흉악한 곳이었다.

환고광맥에 온 것도 단지 우연히 좋은 기회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 극도로 흉악한 곳은 홍세령과 같은 뛰어난 인재들에게는 그다지 큰 매력이 없었다.

“원래 천잔노인의 제자였구나. 내가 너를 몇 번 본 적이 있지. 너를 제자로 받은 것은 천잔노인의 행운이야.”

혈백신존의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홍세령과 서현우에게 가하던 위압을 순식간에 거두어 들였다.

신급 중기인 천잔로인은 지금 수라계에 존재하는 신급 존재 중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절정의 존재이다.

혈백신존은 수라계의 99%의 사람들 앞에서는 오만하게 굴 수 있지만, 천잔노인 등 절정의 강자 앞에서는 절대 기고만장하게 굴 수가 없다.

게다가 천잔노인의 실력 외에 홍세령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도 더없이 뛰어났다. 사람들은 만약 의외의 일이 없다면, 홍세령이 언젠가는 반드시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고 사람들을 굽어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홍세령이 지금 지존경이지만 혈백신존도 체면을 세워주어야 했다.

홍세령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은 아주 복잡했다.

담태걸 등은 당연히 은근히 이를 갈았다.

혈백신존이 무수한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칭찬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대단한 영예다. 자신들도 신급 강자의 제자지만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홍세령은 오히려 평온한 표정이었다. 이런 칭찬에도 놀라지 않는 모습이었다.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제 자질이 우둔하지만 반드시 백배로 노력해서 혈백신존님의 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혈백신존은 씩 웃으며 쓸데없는 말은 그만두고 서현우에게 눈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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