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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5화

“홍세령 아가씨, 이제 목적을 이루었어요. 영기 나침반을 만드는 재료를 찾으러 가야 합니다. 천림곡은 위험하니 먼저 나가는 것이 낫습니다. 우리는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서현우가 홍세령에게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당신은 아직도 여기에 남아 있어야 하나요? 신급의 생물들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 차원에서 탐색할 수 있는 게 아니예요. 자칫하면 죽을 위험이 있다는 걸 똑똑히 생각해야 합니다.”

홍세령은 아름다운 눈썹을 잔뜩 찌푸렸다.

‘영기 나침반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실전된 이유는 바로 심령나비가 이미 멸종되었기 때문이지, 만드는 방법이 분실되거나 다른 재료들이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야.’

‘심령나비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물건은 이미 손에 들어왔어. 나가서 재료를 구하면 영기 나침반을 제련할 수 있는데, 왜 아직도 여기서 연루되려는 거지?’

‘2, 3만 년 동안 봉인된 천림곡은 절대 장난이 아니야.’

‘설사 신급의 강자가 이곳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저항할 수 없는 위협을 당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

“나는 다른 것이 더 필요한데, 이 천림곡 안에만 있을 것 같아요.”

서현우가 모호하게 말했다.

홍세령은 이해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람마다 모두 자신의 비밀이 있다. 자신은 이미 서현우의 도움으로 사람들의 눈을 벌겋게 만들 이런 좋은 물건들을 얻었다. 확실히 다른 사람의 행동에 간섭해서는 안되며 또 간섭할 수도 없다.

비록 홍세령의 마음속에서는 서현우를 따라 계속 이곳에서 모험하고 싶은 충동이 솟아났지만, 그래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단념했다.

‘무도의 길은 마땅히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죽음을 자초해서는 안 돼.’

‘내 능력 범위를 넘어서 억지로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면, 죽음을 자초하는 길이므로 바람직하지 않아.’

두 사람은 공간 내에서 다시 한 번 수색한 뒤, 만년 분의 희귀한 약초를 적지 않게 채취한 후 동굴을 나왔다.

석양은 한없이 아름답지만 단지 황혼이 가까울 뿐이다.

서현우는 다시 두 손을 맞잡고 예를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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