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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8화

서현우가 천림곡 입구를 나오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눈앞에 한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홍세령이다.

횽세령의 안색은 좀 창백해 보이고 기운도 불안정해 보였다.

“당신이 나를 기다릴 줄은 몰랐어요. 다쳤어요?”

서현우가 물었다.

홍세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눈빛에는 두려운 기색이 떠올랐다.

“신급의 빙정 이무기와 부딪쳤어요. 아마 빙정 교룡이라고 해도 될 거예요.”

당시 상황은 아주 위태로웠다. 홍세령은 치명적인 위기를 만나 목숨이 위태로웠다.

목숨을 걸고 천부적인 힘을 동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홍련의 몸인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화속성 역량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마침 빙정 교룡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홍련에는 또 다른 숨겨진 힘이 있지만 그 힘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만약 정말로 생사존망의 상황이 아니라면 쉽게 사용하지 않는다.

서현우가 도자기병을 던지자 홍세령은 무의식적으로 받았다.

“이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 같은데, 상처를 치료하는 데 쓰는 거예요.”

서현우가 말했다.

병 뚜껑를 연 홍세령은 냄새만 맡고도 안색이 변했다.

영롱하고 투명한 단약을 쏟았는데, 그 단약 안에는 뜻밖에도 작은 용의 형상이 비틀거리고 있었다.

“일품의 용혈단!”

홍세령이 비명을 질렀다.

‘용혈단은 용혈이 아니라 용혈초를 재료로 연성한 거야.’

‘이 용혈단은 만년이 넘은 용혈초를 사용했어.’

‘세상에 남아 있는 건 아마 한 손으로도 셀 수 있을 거야.’

“당신은 게다가 연단사예요?”

홍세령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느 세계든 무예를 존귀하게 여기고 강자를 존귀하게 여기면, 모든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실력을 추구하게 된다.

혈악의 힘을 수련하는 것이 주류인 살벌한 세계인 수라계는 말할 것도 없다. 연단사는 극히 희귀하고 진귀한 존재다.

특수한 환경 때문에, 연단사의 양성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재료가 소모된다.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중소형 세력도 지탱하기가 어렵다.

극락산과 같은 출중한 대세력만이 전속 연단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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