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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1화

만령성의 주인이 준 백만 혈석을 품에 넣고서, 서현우도 한 지역을 장악한 종문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알았다.

서현우는 워낙 시간에 쫓겼지만 이들 종문에게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주기 위해 시간을 더 허비하기로 했다.

혈연역의 백골성, 백골종의 성주는 요염한 여자였다. 서현우가 만령성의 성주가 겨우 백만 혈석을 증여했다는 말을 듣고 분개해서, 서현우에게 150만 개의 혈석을 무상으로 주었다. 또한 만약 만족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직접 몸으로 갚겠다고 은연 중에 표현했다.

서현우는 아주 원칙적이어서 그 제안에 감동했지만 결국 거절하고 백골성 미녀 성주의 감상을 저버릴 수밖에 없었다. 150만 혈석을 들고 백골성 성주의 유감스러운 눈빛을 뒤로 한 채 홍세령과 전송진을 타고 떠났다.

그 다음 혈풍역과 혈귀역에서 각자 백만 혈석을 수확했다.

서현우와 홍세령 두 사람의 모습이 전송진에서 떠난 뒤 두 도시의 성주들은 아까워하면서도 흥분의 빛을 드러냈다.

백만 혈석을 내놓으면서 그들의 마음도 피를 흘렸지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극락산의 천교와 자신들은 관계가 생길 수 없었다. 지금 혈석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백만 개라도 천금 같은 가치가 있었다.

앞으로 무릇 저항할 수 없는 강적을 만나면 극령의 신분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니, 또한 생명을 지키는 비장의 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서현우는 이렇게 많은 ‘친구’들의 아낌없는 기부를 받아서 아주 기뻤다.

이것은 서로 윈윈의 결과였다.

쏴!

두 사람이 혈승역 천승전의 교차 전송진에 나타났다.

“극 공자!”

그러자 지존경의 강자 몇 명이 몰려와 환심을 사려는 미소를 지었다.

서현우도 미소를 지으며 바로 입을 열었다.

“나 극영에게 돈 좀 주세요.”

모두들 멍하니 있다가 이미 준비한 저장 반지를 꺼냈다.

서현우는 혈령역에서부터 줄곧 돈을 거둬 들였는데 그들은 이미 소식을 들었다. 설사 서현우가 주동적으로 입을 열지 않더라도 증여를 했을 것이다.

만약 서현우가 원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심지어 마음속으로 실망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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