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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2화

홍세령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인플레이션이 무슨 뜻인가요?”

서현우는 손을 흔들었다.

“그건 말하자면 너무 복잡해요. 앞으로 시간이 있으면 다시 홍세령 아가씨의 의혹을 풀어 줄게요. 우선 홍세령 아가씨가 내가 왜 손해를 본건지 설명하는 것이 낫겠어요.”

“당신은 극락산의 실력자예요. 비록 지금은 명성이 크지 않지만, 앞으로 수라계를 움직일 운명이지요. 당신은 지금 이 작은 인물들에게 수백만 혈석의 빚을 진 은혜를 앞으로 반드시 더 많이 갚아야 해요. 어떻게 손해가 아니겠어요?”

서현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홍세령이 말한 것은 단지 한 마디에 지나지 않아. 같이 어울리려면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는 거야.’

“홍세령 아가씨의 뜻은 알지만, 내가 실력으로 얻은 혈석을 왜 갚아야 합니까?”

“안 갚을 거예요?”

홍세령은 멍해졌다.

“안 갚을 거예요.”

“은혜를 갚지 않으면 남들에게 질책을 받지 않겠어요?”

홍세령의 눈에는 이상하다는 기색이 가득하다.

무자의 세계는 강자를 존경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 원칙은 여전히 있어야 한다.

그동안 서현우가 준 느낌은 긍정적인 이미지였지만, 지금은 아무 원칙도 없는 무뢰한 같은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금세 개운하지 않았다.

“내가 홍세령 아가씨에게 묻고 싶어요. 만약 내가 극령이 아니고 극락산의 혈맥이 아니라면, 그들은 나에게 혈석을 주길 원했을까요?”

홍세령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당연히 원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럼 그들은 왜 무상 증여라고 말한 겁니까?”

“그것은 허울 좋은 말에 지나지 않아요.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지요.”

서현우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그게 맞아요. 그들이 나에게 혈석을 준 목적은 원래 불순했어요. 그것은 은혜라고 할 수 없고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왕 투자한 이상 당연히 많은 돈을 벌 수도 있고, 가산을 탕진할 수도 있어요. 나는 그들의 목적을 간파하고 그들에게 보답하는 걸 거절했어요. 그들은 바로 투자에 실패했으니, 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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