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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4화

홍색 반딧불을 임시로 살아있는 물건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에 넣자, 서현우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났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완벽하게 달성한 셈이야.’

‘환고광맥의 광맥이 폭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서둘러 돌아가면 늦지 않아.’

다만 서현우는 번산을 위해서 영혼의 수정석을 구할지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번산 이 놈은 성실하지 못해서, 심마 맹세도 반드시 완전히 구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번산이 지금 굴복했지만 그것은 단지 그의 실력이 너무 약해졌기 때문이야.’

‘일단 진정한 실력을 회복하면 그가 무슨 일을 할지 상상하기 어려워.’

‘이른바 악념이란 바로 생명의 가장 사악한 생각의 극치를 모으고,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하는 것이지.’

‘두 글자로 표현하자면, 그것은 바로 화근이야.’

서현우는 또 자신이 핍박에 의해 노복의 사악한 기운을 융합시켰고, 게다가 번산이라는 이 악념이 존재하고 있으니 결국 거대한 우환이라고 걱정했다.

앞으로 보다 더 큰 위험이 터질지는 말하기 어렵다.

“최상급의 영기 나침반을 만들려면 다른 소중한 재료가 필요해. 밖에서는 찾기 어려울 것 같지만 천림곡 안에는 분명히 있을 거야.”

번산이 서현우에게 말했다.

극락이 천림곡을 봉인한 지 만 년이 넘었다. 그동안 아무도 그 안의 자원을 약탈하지 못했으니, 지금의 천림곡이 얼마나 부유한 곳인지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신급의 생물이 적지 않아서 위험계수도 대단히 컸다.

그러나 평범한 재료로 영기 나침반을 만들면, 홍색 반딧불을 아깝게 낭비하는 것이라서 서현우는 달갑지 않았다.

“극락은 또 독특한 영기나침반을 만드는 방법을 가지고 있는데, 그때 널리 전해지던 방법보다 100배 이상 고급스러웠어. 말해주는 걸 깜빡 잊었어... 만드는 걸 성공하면, 영기 나침반은 방어류의 진기한 보물이 될 수 있어.”

번산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만드는 방법을 영혼을 뒤흔드는 방식으로 서현우에게 알려주었다.

이 늙은이가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이전에는 전혀 말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서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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