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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장

이 순간 손량은 많이 퇴폐했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노력 끝에 손씨 가문의 생존자에서 오늘날 우뚝 솟은 서량 군신으로 성장하였지만, 결국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타격은 매우 치명적이어서 쉽게 사람을 타락하게 할 수 있다.

처음 나타났을 때의 그 오만함과 패기는 연기처럼 사라졌고,

손량은 갑자기 자신이 서현우 앞에서 춤을 추는 하찮은 광대처럼 느껴졌고, 게다가 부상이 심해 시간이 별로 없어 만사가 다 끝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손량은 조용히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그는 이미 서현우와 계속 이야기를 나눌 마음을 잃었고, 혹은 더 이상 여기 머물러서 서현우의 모욕을 받고 싶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서원 총사령관이고 5대 군신 중의 하나인 손량도 서현우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없었다.

그가 모든 자부심을 잃어버렸어도, 여전히 자존심만은 지키려 했다!

"그냥 가려고? 사람 없는 곳에서 조용히 죽기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지?"

서현우의 담담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 말에 손량의 발걸음이 멈췄고, 늑대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또 무슨 말을 하고 싶어? 그럼, 실컷 말하게 해주지!”

“흥.”

서현우는 가볍게 웃으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 예를 들면 누가 내 여동생의 소식을 남강에 전했고, 왜 신임 남강 총사령관이 권력을 빼앗으려 하고, 또 홍성의 손에서 정보시스템을 빼앗으려 했는지. 그리고 무생군 십이장은 왜 건드렸어? 남강에서 동란이 일어나는 것이 두렵지 않아? 도대체 무슨 목적이야? 그리고 당신 같은 군신께서 왜 갑자기 중연시로 돌아와 나를 휘하에 거두려 했지?”라고 물었다.

말을 끝내고 서현우는 턱에 있는 수염을 만지며 생각하다 또 말을 이었다.

“군신 나리, 배후에 다른 사람이 계책을 꾸미고 있죠? 어느 분인지 궁금하네? 도대체 무슨 목적이지?”

손량은 냉소하며 답했다.

“나야.”

“아니.”

서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 아니야.”

순간 사납게 변한 손량의 눈빛.

“왜 그렇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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