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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장

"흥."

조사연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증오하는 눈빛으로 "그 자식이 죽어야 네가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어. 그냥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간 자하면 돼. 아마 지금 그 자식은 이미 죽었을거야... 잠깐, 아람아! 어디가?"

진아람은 솔이마저 내팽개치고, 미친 듯이 달려서 집 밖으로 나갔고, 그녀는 달리면서 핸드폰을 꺼내 서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서현우의 전화는 계속 통화 중이었으며, 진아람의 마음은 혼란스러워졌고, 알 수 없는 공포가 가슴속에 번져갔다.

그녀가 진씨 가문의 장원을 뛰쳐나올 때까지 서현우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

힘차게 달려가던 진아람은 숨이 차고 가슴이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마침 택시 한 대가 지나가자 그녀는 급히 손을 흔들어 멈추게 했고, 서둘러 말했다.

""기사님, 남산 별장으로 가주세요! 빨리!"

"네, 앉으세요!"

택시 기사는 진아람의 절박함을 보고, 눈에 흥분한 기색을 띠며 입술을 핥고 재빨리 기어를 걸자, 택시는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진씨 장원에서, 조순자는 자기가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고, 황급히 진개해에게 전화를 걸었다.

"개해! 아람이 도망쳤어! 분명 서현우를 찾아갔을 거야!"

이때 전화 속에서 진개해의 놀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라고? 아람이 왜 갑자기 서현우를 찾아가?"

"나... 내가 말실수를 했어..."

억울한 듯 말하는 조순자.

“바보같으니라고! 일 처리를 그 따위로 해?”

진개해는 분노한 사자처럼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끊은 후 재빨리 다른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빨리 일해! 한 시간 내에 서현우를 죽여!"

“어려운데요? 고객님, 추가 추가 비용이 필요합니다."

"알았어. 하지만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

"네."

통화가 끝난 후 진개해는 휴대폰 카드를 꺼내 반으로 부러뜨리고 배수로에 버렸고, 차에서 시가를 꺼내 라이터로 불을 붙인 후 한 모금 들이마셨으며,눈에 흉악한 빛이 스며들며 말했다.

"너를 일찍 죽였어야 했어. 이렇게 오래 살게 놔두다니, 행운인 줄 알아!"

해가 다른 산으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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