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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장

"죽여!"

남곤문에 있던 8명마저 급히 달려왔다. 그들이 본 광경은, 대머리의 한 사나이가 쓰러져있는 모습이었다. 두려움으로 가득한 눈빛으로 이내 서현우를 보았는데 그의 낯빛은 이미 창백했고 끊임없이 피를 흘리며 누가 봐도 크게 다친 듯했다. 그 순간 독한 살기로 가득 찬 그들은 거침없이 달려들었다.

진아람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바로 이때, 강한 살기와 함께 홍성이 그들앞에 나타났다.

이내 두 사람이 픽 하며 쓰러졌다.

한 발로는 내리 찍고 비수를 날리면서 또 두 사람을 베어버렸다.

남은 4명은 분이 났지만 내심 무섭고 두려워 서현우를 죽일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재빨리 도망쳤다.

"거기 안 서!"

홍성은 서현우를 흘깃 보더니 곧장 쫓아나섰다.

겨우 남산 산허리에 이르러서야 네 사람을 따라잡았다. 홍성의 얼굴에는 더이상의 살기는 없었고 오히려 담담하고 차갑게 말했다. “이젠 죽어줘야겠어.”

그렇게 잠시 후, 네 사람은 바닥에 쓰러졌다.

결국 남곤문의 12명은 전멸하였다.

감히 서현우에게 손을 대는 자에게 그녀는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홍성은 별장으로 돌아왔다. 어둠속에서 서현우를 부축하여방으로 들어서는 진아람을 보고는 지그시 미소를 짓고는 자리를 떴다.

남곤문12명이 방을 습격했을 때부터 그녀는 항상 지켜보고 있었다.

서현우가 이렇게 있는 이상 그들은 서현우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할 거라는것을 그녀는 굳게 믿고 있었다.

서현우는 진아람을 구하다 다치게 되었다.그 때문에 그녀는 서현우가 얼마나 애 쓰고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서현우와 진아람 단 둘이 남아있는 이 순간, 홍성은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홍성이 예상한대로 서현우는 역시나 열심히 싸웠다.

그 대머리 남자의 발차기는 서현우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다. 심지어 정확한 타격을 때리지도 못하여 부상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건 진아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목적은 바로 어색한 사이를 깨고 조금은 친해지기 위해서였다.

진아람의 부축하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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