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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장

밤이 깊고 여름바람이 창밖의 나뭇가지를 스쳐 마귀처럼 이를 벌리고 발톱을 휘두르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진씨 가족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거실에 앉아 각자 침묵했다.

진연아는 눈빛이 흐리멍덩했다. 서현우의 그 말들은 마치 천둥 치는 것처럼 줄곧 머리에 울려 그녀의 정신을 시종 흐리멍덩하게 했다.

충격이 너무 크고, 너무 깊다.

진연아가 진씨 가문 아가씨로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맴돌았는데, 언제 이런 수모를 당한 적이 있는가?

그러나 그녀는 복수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 남자의 경멸적인 눈빛은 그녀의 마음을 깊이 찔러 인생을 의심하게 했다.

펑!

한참 있다가 진개산은 손바닥으로 책상을 세게 두드려 진씨네 가족이 일제히 가슴을 떨었다.

"우리 진씨 가문이 언제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있어? 설마 정말 그 짐승을 가지고 아무런 방법도 없단 말인가?"

그는 히스테리적이고 무능해서 격노만 했다.

아무도 대답 안 해!

"큰아버지, 제가 어떤 사람들을 좀 알고 있는데 아마도 금지된 물건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원의 눈에는 모질고 포악함이 감돌면서 "지금은 이미 무력으로 제패하는 시대가 아니야. 그가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총알보다 빠르겠어."

"입 닥쳐!"

진개국은 크게 놀라 황급히 자신의 아들을 제지하고 노여워했다."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일단 밝혀지면 중죄이야! 우리 진씨 가문은 장사꾼이지 조폭 세력이 아니야! 그런 짓짓은 안 돼!"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데, 설마 그가 우리 눈앞에서 어슬렁거리도록 내버려 두겠는가?나는 참을 수 없어!"진원은 고함을 질렀다.

진씨네 셋째 진개군은 담담하게 말했다."차라리 그를 상대하지 말자. 어차피 그도 좋아 할 날이 며칠 안 남았어. 손량이 돌아오면 그는 틀림없이 죽을 거야."

진개해는 고개를 저었다."안돼! 우리는 반드시 손량이 돌아오기 전에 그를 쫓아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 진씨 가문은 엄청난 기회를 놓치게 될 거야. 심지어 그 짐승과 같은 처지를 맞을 수도 있어!"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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