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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주호석은 쌍칼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쌍칼이 이번에는 아버지에게 서태산의 복수를 재촉하러 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쌍칼의 낙담한 모습을 보고 주호석은 상황이 어떤지 짐작했다.

"쌍칼 씨, 듣자니 당신은 이미 내공의 절정에 달한 강한 고수라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주호석이 웃으며 물었다.

"맞습니다, 소각주님."

쌍칼은 고개를 끄덕였다. 주호석이 갑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서 쌍칼은 좀 놀랐다. 그전에는 전혀 친하지도 않았고, 몇 번 만난 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는 영웅호걸을 사귀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주호석이 쌍칼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동성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클럽인 아원 호텔의 럭셔리 룸에 주호석과 쌍칼이 함께 앉았다. 젊은이도 한 명 더 있었는데 그는 육성준이라는 4대 가문 중 하나인 육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다.

"호석 씨, 무슨 일이죠? 얼굴이 왜 돼지머리처럼 부었어요?" 육성준이 낭패한 주호석을 보며 물었다.

"말도 마요. 오늘 어떤 미친놈을 만나서 뺨을 몇 대 맞았어요."

주호석 술을 한 모금 마시더니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육성준은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누군데요? 살고 싶지 않은 건가요? 감히 주씨 도련님한테 무례하다니!"

주호석은 대승각의 도련님으로서 동성에서는 마음대로 한다고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었다.

감히 주호석에게 손을 대다니 이건 정말 희한한 일이었다.

의외라고 느끼는 동시에 쌍칼은 갑자기 뭔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식사는 공짜로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말도 마요. 열 받아 죽겠어요! 오늘 술자리를 해서 백윤아랑 하고 싶었는데 그녀가 도망갈 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덜렁이가 감히 나를 때리다니, 정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백윤아,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화끈하고, 주호석이 그녀에게 뭘 하고 싶은지 다른 도련님들은 잘 알고 있었다.

"주 도련님, 그 사람의 신분을 아나요?"

육성준이 물었다.

"몰라요. 하지만 그가 동성 본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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