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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파티장 전체가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승각 소각주, 주호석이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뺨을 맞았다. 그는 아픈 볼을 감싸며 피를 토해냈다. 주위의 이상한 시선을 보며 주호석은 창피하다고 생각했다.

지난번에 그는 임서우에게 뺨을 한 대 맞았고, 이번에는 여자에게 맞았다.

주호석의 얼굴을 때리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대승각의 얼굴을 때리고 있는 것이었다.

"도련님, 무슨 일이에요?”

보안대장이 주호가 맞는 것을 보고 달려와 물었다.

"빌어먹을! 이 사람을 모두 잡아! 그들을 호되게 혼내주겠어!"

주호석은 화가 치밀어 올라 분노했다.

"너희들은 배짱이 없구나? 감히 도련님에게 무례하게 굴다니! 시작해!"

보안대원들은 손을 크게 흔들며 김서윤과 임서우 등을 쳐다보며 말했다. 말이 끝나자 회의장 안에 있던 수십 명의 경호원이 곧장 돌진해 왔다.

구경꾼들이 모두 임서우를 동정하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 파티에서 주호석을 공격한 것은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대승각에서 소란을 피운 건 임서우가 처음이었다. 육성준 황진 두 사람은 한바탕 껄껄 웃었다. 이번에는 임서우가 반드시 죽는다고 생각했다.

주호석은 몸부림치다가 경비원 한 명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다.

"널 죽이지 않으면 난 주호석이 아니야."

주호석은 임서우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대승각의 도련님으로서 반드시 복수해야 했다. 특히 이런 공공장소에서 그가 체면을 세우지 않으면 대승각의 체면을 구기게 될 것이고 나중에 반드시 이러쿵저러쿵 의논하게 될 것이었다.

수십 명의 경호원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임서우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김서윤은 이미 준비를 끝냈기 때문에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었다. 그녀의 임무는 임서우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김서윤은 오는 길에 이미 동성 권력자에게 임서우가 온다는 것을 알렸다.

"잠깐만, 내가 할게!"

임서우가 손을 들더니 앞으로 몇 발짝 내디뎠다.

"네!"

김서윤은 공손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신수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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