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02화

허성현은 임서우가 이렇게 대담한 줄은 몰랐다.

‘감히 결재 부서의 부장을 때리다니, 이 새끼는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난 거야?’

“꿈 깨. 난 절대 사인하지 않을 거야.”

팍! 팍! 팍! 팍!

임서우는 연속으로 허성현의 뺨을 때렸다.

허성현은 얼굴이 다 부었다.

그는 임서우처럼 이렇게 날뛰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예전에 다른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을 부탁할 때 모두 공손하게 대했지만 임서우는 뜻밖에도 자신을 한바탕 때리고 있었다.

“X발 놈아, 딱 기다려. 고씨 가문 도련님은 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허성현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고정혁 그 양아치를 말하는 거야? 그 새끼가 감히 나타나면 호되게 혼내줄 거야.”

임서우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허성현은 임서우가 단지 큰소리를 친다고 생각했다.

‘정혁 도련님을 혼내준다고? 그게 무슨 헛소리야. 고씨 가문의 도련님이니 절대 불가능할 거야.’

“사인 해.”

임서우가 입을 열었다.

“꿈 깨라고!”

허성현은 여전히 끄떡없었다.

그러자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정말 두려운 게 없는 놈이군.’

“서윤아, 네가 좀 이 자식을 혼내 줘.”

임서우는 옆에 서 있는 김서윤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김서윤은 늘씬한 다리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뭐 하는 거야? 더 이상 다가오면 경비원을 부를 거야.”

허성현이 김서윤을 바라보니 긴장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비록 김서윤은 예쁜 미녀였지만 허성현은 그녀를 보자 마음이 복잡해졌다.

팍! 팍! 팍!

김서윤은 허성현에게 한바탕 주먹을 날렸다.

으악!

허성현은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비명을 질렀다.

안타깝게도 사무실은 방음 효과가 좋았기에 밖의 사람들은 사무실 안의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사실 허성현은 사무실에서 자기 여비서와 몸을 섞기 위해서 사람을 찾아서 미리 사무실의 방음 처리를 완벽하게 했다.

하지만 허성현도 자신이 사무실에서 남에게 폭행을 당할 줄은 전혀 몰랐다.

“됐어.”

10여 분이 지나자 임서우가 말했다.

계속 때린다면 허성현은 아마 죽을 수도 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