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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고서강은 방금 고씨 가문이 진도에서 키운 세력이 모두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씨 가문에서는 그들을 키우느라 수년이 걸렸다.

하지만 그 성과는 하루아침에 모두 무너졌다.

그리고 그 모든 건 그의 아들 고정혁 때문이었다.

“아버지.”

고정혁은 걸어들어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꿇어!”

고서강은 차갑게 말했다.

“아버지...”

“꿇어! 이제는 내 말도 듣지 않을 거야?”

고서강이 호통쳤다.

그러자 고정혁도 감히 대꾸를 못 하고 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네 잘못을 알아?”

고서강이 물었다.

“전...”

고정혁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당연히 무얼 잘못했는지 알고 있었다.

탁!

고서강은 힘껏 책상을 내리치면서 말했다.

“너의 무모함 때문에 우리 고씨 가문의 손해가 막심해. 10년 넘게 진도에서 키워온 세력이 이번에 뿌리째로 뽑혔어.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

“난 네가 남한 그룹을 상대해 싸워서 민예슬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거 알고 있어. 네가 민예슬을 좋아하는 것도 난 의견이 없어. 하지만 넌 우리 고씨 가문을 망칠 수은 없잖아!”

남한 그룹과 신아 그룹의 일은 이미 드래곤 네이션에서 떠들썩하게 퍼졌다.

고서강도 줄곧 이 일에 관심을 주고 있었다.

그는 자기 아들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민예슬 때문에 고씨 가문의 이익을 해치는 건 절대 안 되었다.

“꺼져. 다시는 그러지 마.”

고서강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는 자기 아들이 한 여자에게 홀딱 반할 줄은 몰랐다.

서재를 나서자 고정혁은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

‘이 모든 게 모두 임서우 때문이야.’

“임서우, 운 좋은 줄 알아. 하지만 난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고정혁은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고정혁은 모두 임서우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낭패를 보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 시각의 진도 공항.

“여보!”

신수아와 백윤아가 공항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번에 신수아는 백윤아 뿐만 아니라 운영 부서를 통째로 데리고 왔다.

이 모든 건 남한 그룹을 도와서 빨리 청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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