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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3화

허성현은 멍해졌다.

그는 임서우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틀림없이 이 새끼가 꾸민 짓이야.’

그는 임서우가 도대체 무슨 신분인지 몰랐지만 분명히 눈앞의 이 사람은 감사국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사인할게요!”

허성현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임서우는 바로 서류를 빼앗아 갔다.

“이제야 사인하려고 하는 거야? 아쉽게도 너무 늦었어!”

임서우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허성현을 바라보았다.

“그게...”

허성현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난 너에게 이미 기회를 줬어. 넌 이제 사인할 필요가 없어. 앞으로 감옥에서 남은 인생 잘 보내면 돼.”

“네?”

허성현은 멍해졌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내가 정말로 잡혀가는 거야? 이제 와서 사인해도 소용 없고 게다가 감옥살이하게 된다고?’

풀썩!

허성현은 무릎을 꿇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제발 저를 살려줘요. 지금 당장 사인해 드릴게요.”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지.”

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

쾅쾅쾅!

허성현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몇 번 조아리며 계속 애원했다.

“제가 눈이 멀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허성현은 이제야 자신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사인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임서우는 허성현의 이런 모습을 보자 짜증이 났다.

‘바로 이런 나쁜 놈들 때문에 드래곤 네이션을 난장판이 되는 거야.’

허성현은 평소에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믿고 안중에 누구도 두지 않았다. 지금 잡혀간다고 하니 남에게 굽실거리며 부탁하기 시작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은 세상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어. 살려두면 국민들에게 해를 끼칠 뿐이지.’

“당장 데려가고 알아서 처리해.”

임서우는 감사국 사람들에게 말했다.

“네!”

감사국의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들은 수갑을 꺼내 허성현을 데려갈 준비를 했다.

그 장면을 보자 허성현은 매우 무서웠다.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부디 저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허성현은 깜짝 놀라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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